사고물건 무서운 방 (事故物件 恐い間取り, Stigmatized Properties , 2020)

헐~ 이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니...
보통은 밝히고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게 없다
실제 방과 원작자 사진과 말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공포로 시작해서 쭈~~욱 가다가 코미디로 됐다가
다시 공포로 마무리한다
***
10년을 하고도 빛도 못보던 콤비 개그맨 나카이와 야마메
나카이는 지방 방송국 방송작가로 취업하자
야마메를 불러들인다
기획안에 피디가 시큰둥하자
나카이는 사고물건, 곧 자살자나 변사자가 살던 집 소재를 삼자고 하고
피디는 야마메에게 직접 살아보고 건수 올리면 한 꼭지 준다고 한다
우연히도 야마메를 좋아하는 분장사 아즈사도 그 방송국에 취업을 막 했는데...
아즈사는 어려서부터 귀신을 본다
아즈사는 사람을 웃게 하면 174초 더 살게 한단 신념을
어려서 할머니 시한부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단 경험을 바탕으로
개그맨이 된 야마메를 좋아했기에 도와준다
1st 묻지마 살해를 당한 여자
이로 인해 야마메와 나카이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2nd 노모를 죽인 패륜아
3rd 두 사람이나 두통 고생으로 목을 매 죽인 집
이쯤 되니 나카이에겐 어머니 몸져눕고 아버진 공장 불로 화상을 입는 저주가 내리자
방송작가를 때려친다
그리고 아즈사를 위해 야마메에게 방송을 그만두라고 한다
허나 인기의 눈이 먼 야마메는 전국 방송을 타러 도쿄로 간다
아즈사 조차 너무나 위험한 연인이 서로 죽인 집이라며 그만두라고 하지만
토사구팽... 가족도 아니면서 뭔 상관이냐며 야마메는 강행한다
결국 그 집에서 죽은 귀신들이 우글우글 나오고
육교에서 7천원으로 산 부적으로 물리치지만
첫째 집부터 쫓아온 깜장 마귀는 택도 없다
야마메가 불쌍해서 먼길을 찾아온 아즈사와 야마베는 
이전에 죽은 연인들마냥 빙의되어 서로 죽이려는 순간
나카이는 사고물건을 소개해준 복덕방 아줌마 곧 퇴마사의 가르침대로 물건을 가져와
깜장 마귀를 물리친다
야마베와 아즈사는 동거를 시작하려는데
그 깜장 마귀는 복덕방 아줌마에게 빙의되어 차로 뛰어들어 죽게 한다
그리고 여전히 아즈사는 귀신을 본다
또한 여전히 야마베는 11번째 사고물건에 산다고 한다
***
공포영화란 자고로 소리와 암흑으로 공포를 조장하는데
이 영화 대부분은 밝은 조명과 대낮에도 용감히 진행한다
어떻게 보면 진검승부라고도 할 수 있겠다
또한 세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과 엑스트라까지 연기 뛰어나고 자연스럽다
비록 네번째 집에서 엉성한 CG와 좀비 같은 귀신들이 나와서 코미디로 전환된
안타까운 씬이 있었지만
나머진 칭찬해주고 싶다
사고 물건이란 기존의 흉가, 폐가 곧 사람이 안 사는 집이 아니라
단지 사람이 죽었기에 현재 사람이 살길 꺼리는 집을 말한다

3.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