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ㅅ

스노우 프린스 (スノープリンス 禁じられた恋のメロディ, Snow Prince, 2009)

잔인한 詩 2021. 1.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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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일본에 

그림을 그리는 가난한 소년 소우타와

피아노를 치는 부자인 소녀 사요가 있었다

어느 날 동네 삼총사들을 피해 들어온 방앗간 근처에서

방물상 리어카를 끄는 엄마 개가 기력을 다해 죽고

버려진 강쥐를 둘은 키운다

이름을 치비라 지어준다

치비는 꼬마란 뜻..

1년이 지나고 치비는 어른 덩치가 되었고

소우타와 할아버지 리어카를 같이 끌어줄 만큼 된다

마을에 서커스단이 오는데

할아버지는 소우타가 못 가게 막지만

소우타와 사요는 몰래 천막 안으로 들어가고

구경을 하다가 발각된다

서커스 단장은 되려 소우타와 함께

밤하늘 색이 있는 흙을 찾으러 외딴 곳까지 같이 가준다

시름시름 앓던 할아버지는 

소우타까 깨어보니 돌아가셨고

그즈음 눈바람이 부는 밤에 

소우타는 치비와 함께 사요네를 찾아간다

사요는 생일잔치로 친구들과 북적이고

소우타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사요 아빠에게 전해주지만

딸과 친하게 지내는 가난뱅이 꼬마가 못마땅해 전해주지 않는다

정처 없이 걷던 소우타는 

평소 어려움 있으면 찾아오라던 창고 점원의 말을 따라

창고를 찾지만 문이 닫혀있고

골목에서 퍼질러 앉아서

할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신

누구도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단 말을 읊조리는데

치비가 심상찮다

창고에 불이 나고

소우타는 단장, 곧 사실은 소우타의 아버지가 준 외투로

불을 끄면서

화재 소식을 마을 주민에게 알린다

그때.. 사요 엄마는 소우타의 그림을 발견하고

남편을 다그친다

마침 자신의 창고에 불이 난 소식을 

하인이 전하고

사요 아빠는 창고로 부리나케 달려가 보는데

다행히 최초 신고자에 의해 겉만 탔음을 알게 된다

소방수 말로 신고자가 개와 함께 있었음을 알게 된 사요 아빠는

소우타였음을 알게 되고

하인들과 직원들을 불러 모아 찾아다니지만

발견할 수 없었고

사요의 짐작 곧, 가장 그리고픈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소인

학교 음악실 밖 나무 아래에서

외투가 없어 추위에 죽어있는 소우타와

눈 덮인 치비를 발견하게 된다

***

프란다스의 개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야기 전체가 서커스 단장의 아들이

아버지의 이야기를 

할머니가 된 사요에게 갖다 주면서 

액자 영화식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결말이 너무 억지 감동으로 치달아 어이가 없다

소우타는 멀쩡한 집 놔놓고 

그 추운 밤에 나무 밑으로 갔을까?!

그리고 몇 시간 됐다고

얼굴엔 언 자국 하나 없이 멀쩡하고

반면 치비는 눈에 덮여 동사했을까?!

***

여주 남주 아이들의 연기가 너무 아쉽다

강쥐야 짐승이니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CG를 안 쓰는 이상 그렇다 쳐도

아역 배우 할 애들이 없었던 것인지

연기가 어색해서 집중하기가 힘들다

영화 전반적으로 깔리는 

피아노 고전 음악과

클래식 기타 음악이 서정적이고 감동적이긴 하나

먼 옛날 옛적 슬픈 금지된 사랑도 아니고

소설 소나기에 비하면 

감동도 그렇게 없다

제목 눈 왕자란 것은 동사한 소우타를 말한다

플란다스의 개 실사판이라 보면 되겠다 ;;;

2.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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