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ㅅ

스토커 (Stalker, 2020)

잔인한 詩 2022. 6. 3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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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반부까지 
뭐 이런 흔한 이야긴가 싶었다

비록 남자가 여자를 좇는 그런 스토킹은 아녔지만
다른 영화에서 처럼 
남자가 남자를 좇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존감 없는 외로운 남자가 
남자를 이성애가 아닌 그냥 좇는 거라 생각했다
헌데 후반부로 가면 반전이 있었으니

로저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샘은 팜므파탈, 소시오패스였고 
샘의 지시에 따른 것뿐...

앤디는 로저의 스토킹을 벗어나려고 
부탁도 하고 때려도 보고 신고도 해보지만
결국 모든 통제권을 잃고 
샘을 구하려고 외딴 공장에 잡혀가선
바람을 피운 건 상대가 아니라 자신였기에
고향을 떠나온 것을 고백하고
샘을 살려달라고 로저에게 애걸한다

샘은 비웃으며
샘의 비녀 찌르기 권법으로 두 눈이 찔려 죽는다

로저 또한 실컷 땅파고선 
독단적으로 한 연인 둘 죽였다고 
비녀에 목찔림으로 죽는다

샘은 앤디의 강쥐 주스를 데리고
또 다른 먹잇감을 찾아 나선다...
***
요즘 영화에선 
한 가지 소재로선 너무 밋밋한 것인지
기존의 스토킹의 소재와 
사회적 문제가 되는 소시오패스를 섞는 것처럼
반전을 꾀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 재미는 있으나
그렇게 유쾌하고 정의롭진 못하다
찜찜한 느낌을 주는 영화다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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