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Big, 1988)

축제 때 놀이공원 졸타 기계에 가서
덩치가 커지길 소원했던 조쉬는 소원 성취됐단 카드를 받는데
담날 일어나 보니 서른 살이 된 조쉬는 
엄마에게 칩입자로 오인받아 집에서 쫓겨나고
절친 빌리에게 겨우 사실을 증명해 도움을 받는다

돈벌이를 해야 돼서 평소 컴 게임을 잘하므로 
맥밀란 완구 회사에 취직한다
단순 입력직을 하던 중 완국 놀이체험센터에 갔다가
회사 사장을 우연히 만나고
사장은 천진난만한 조쉬를 완구 개발 부사장 자리에 앉힌다

처음엔 경계하고 이상하게 보던 수잔은 점점 
호기심반 호감반의 심정으로
회사 회식 파티날 화려하게 꾸미고 온 조쉬를 데리고 나가서
조쉬 집엘 들린다

섹스를 상상했던 수잔은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애들 놀이를 하고
2층 침대에서 내심 기대는 물 건너가고 
그냥 말 그대로 잠만 재우는 조쉬에 대해 되려
어른스럽다 생각한다

조쉬 생일날 생일 파티 후 빌리는 같이 놀자하지만 거절하고
조쉬는 수잔과 놀이동산에서 놀다가
수잔의 권유로 춤을 추게 되고
처음으로 키스와 섹스를 하게 된다

이후 조쉬는 어른스런 옷차림과 식성으로 바꾸고
수잔은 매정함에서 다정함으로 바뀌게 된다
둘은 일과 연애에 빠지는데
빌리는 졸타 판매기 목록을 입수했기에
수 없이 조쉬 집과 회사로 전활 해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

참다못한 빌리는 직접 조쉬 사무실을 찾아가지만
조쉬가 바쁘다며 박대하자 그동안의 소외감에 치를 떨며
절교를 하려지만 둘이서 늘 통신하던 장난감 무전기가 칙칙대자
맘을 돌이켜 졸타 기계를 추적한다

빌리를 대하고 나서 양심의 가책과 가족의 그리움을 느낀 조쉬는
동네와 학교를 둘러보고 사실을 수잔에게 말하지만
수잔은 되려 결혼하기 싫어하는 수작이라며 화를 낸다

조쉬와 수잔의 만화 프로그램 기획 발표날
빌리가 찾아와 드디어 찾은 졸타 기계 소재처를 알려주는데
조쉬는 도중에 나가버리고 수잔은 뒤이어 회장을 빠져나가
쫓아가보지만 조쉬는 이미 택시를 타고 떠났고
회사 앞에서 빌리를 만난 수잔은 조쉬의 향방을 묻고 차로 쫓아간다

도착지에선 이미 조쉬는 소원을 빌었고
수잔이 결과 카드를 꺼내보니 소원성취였다
둘은 미래를 기약하며 조쉬는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수잔이 한 눈 판 사이 아이로 변해있다
***
특수 효과, 특수 분장 제로
편집과 필연성만으로 서사를 이끌어간다
제작연도가 1988년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하려면 얼마든지 뭔가 시도하고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서사로서 정면승부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근데 조쉬가 다니던 회사는 어떻게 되고
살던 집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수잔이 말한 대로 10년 후엔 정말 재회할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각본에 요구하는 건
너무 바라는 게 많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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