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미나마타 (Minamata, 2020)

잔인한 詩 2021. 8. 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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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말 보다 낫다"는 가치관을 가진
라이프 잡지사에 적을 두고 마지막 회고전을 준비하던
유명 사진작가 유진에게 일본에서 한 여인 아일린이 찾아오고
미나마타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소란 공장으로 인한
수은 중독의 참상을 세상에 알려주길 바란다
거절을 했지만 찾아가 보니 심각한 수준였고
나름 열심히 다정히 마을 사람들에게 동화되어 가고
공장 사장으로부터 뇌물까지 공여 유혹을 받지만 거절한다
허나 작업실은 불에 타고 그동안 찍어놓은 자료는 소실된다
절망에 빠진 유진은 다 포기하려 하지만
양심이 그를 놓지 않았고 
거부감 없이 사진 접근권을 마을 사람들에게 요구를 하고
시위 현장 촬영을 갖다가 회사 용역들에게 개 패듯 맞지만
이를 본 작업실 자료를 숨겨놨던 사람은 되돌려주고
마지막 정점을 찍을, 자신을 묵게 해줬던 가족의 장녀
아키코의 해골바가지 같은 목욕씬을 촬영하고
참상을 알릴 사진을 추려 라이프 잡지사에 보내고
결국 마을은 회사와 배상소송에서 승리를 한다
허나 잡지사는 결국 그것이 마지막 출간였고
경제적 악재로 문을 닫는다
유진과 아일린은 결혼에 이르지만
시위 현장에서의 폭행당한 후유증으로 유진은 1978년 사망하고
아일린은 현재까지 환경 운동가로 일하고 있으며
치소사나 일본 정부는 어떤 사과도 없이
2013년 일본 총리는 어이없게도 일본 내 수은 중독 종식을 선언해버린다
***
앤드류 레비타스 배우이자 감독의 작품인데
그림이 조명이 상당히 심상치가 않다
1971년 배경에다 사진작가의 시점과 문제의 마을 미나마타의 시대적 배경을
뛰어난 영상미와 흑백과 칼라를 오가는 설정
정사진 쇼트에서의 그 찍힌 사진을 찍을 때의 음향이 첨가되어
한껏 멋과 깊이를 주고 있다
현재의 픽션과 당시 상황의 동영상과 사진을 평행 편집함으로써
그리고 수동 카메라와 당시 16미리인지 영화 카메라의 기법처럼
피사계 심도를 조절하고 
정과 동의 카메라 기법을 쓰고
많은 부분에서 화편화와 씬에 합한 음악을 쓰고 있다
서사야 실화니까 뭐 그러려니 하지만
사진작가의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상당한 영화적 시각적 연출기법이 돋보이고 있다

4.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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