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ㄹ

렛 힘 고 Let Him Go , 2020

잔인한 詩 2020. 12. 2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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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배경이 불분명하다

대충 60년대인 듯한데 확실치 않다

***

갓난쟁이 아들을 품에 안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던 아들은

어느 날 낙마 사고를 당해 그 자리서 죽는다

3년이 지나 며느리는 재가를 하는데

손주를 며느리에게 맡기고 몰래 지켜보다가

새 남편의 며느리와 손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걸 시어머니는 보게 된다

걱정이 되어 다음 날 찾아가 보지만

야반도주를 한 상태

시어머니는 한 때 보안관이었던 남편과 함께

물어물어 겨우 며느리와 손주를 만나게 되지만

그 둘은 폭력에 생양아치 집안에 잡혀있다

자정 무렵 며느리와 손주가 빠져나오리라 생각했지만

부부에게 찾아온 것은 양아치 집안사람들

결국 남편은 도끼에 손가락을 잃는다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는 길에서 만난 인디안 청년의 집에서 요양을 하는데

밤에 몰래 며느리와 손주를 빼내 오려고

남편은 양아치들의 집을 찾는다

어렵사리 며느리와 손주를 탈출시키지만

남편은 양아치 두목 여자의 총을 맞고 죽는다

***

액션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시대적 배경이 옛날이라도

아무리 늙었더라도

전직 보안관였으면

좀 더 체계적인 복수 내지 탈출극을 꾸밀 수 있었을 텐데

적군에게 빼앗긴 자신의 권총에 적어도 다섯 발의 총알이 들어있었을 테고

자신은 오른손을 쓰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두 발 짜리 엽총으로 어떻게 해보려 했다는 자체가 

좀 말이 안 된다

Let him go에서 him이 죽은 아들을 의미하는 것임은 알겠으나

죽은 자와 산 자의 길이 다름을 의미하는 것은 알겠으나

서정적인 영상과 대사와 음악이 답답하기만 하다

며느리의 새 출발이 좋다손

어떻게 손주를 줘버려서 이런 사달이 났을까 싶고

첫 단추를 잘못 꿰어 일어나는 사건들이 그렇게 달갑진 않다

2.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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