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ㄹ

런 하이드 파이트 (Run Hide Fight, 2020)

잔인한 詩 2021. 1.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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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만큼 

실망도 큰 법이다

요즘 유행하는 여전사를 바랬건만

여어엉~~~ 아니다

악당은 겨우 넷

그것도 어리버리 10대

볼거리도 없고

인상 깊은 것도 없다

너무나 뻔한 수순으로 전개된다

테러범이 학교에 들어왔고

쥔공 혼자 다 막는다는 설정였으면 재밌었을 듯 ㅠㅠ

***

서사는 이러하다

아빠랑 사냥을 자주하면서

총에 맞은 짐승을 가차 없이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돌로 머릴 내리찍는 조이는

엄마를 잃은 아픔을 아직도 간직한 채 

또 그놈의 흑백 인종화합 정책의 일환의 설정인

흑인 루이스와 단짝 친구이다

학교서 점심시간에

찌질이 네 명이 승합차에 폭탄을 싣고 

학교 식당을 처박고 진입해서

학생 몇과 선생 및 관리직원을 총과 칼로 죽인다

루이스가 흘린 음식 국물 때문에

화장실에 간 조이는 인질이 되지 않는다

이후 트리스탄은 관종답게 학내 인터넷망이든 지역 방송이든

전국 방송이든 인질극을 실황중계를 하려한다

도망치던 조이는

찌질이 4인방 두목 트리스탄의 지령을 받아

학교 시설 통신 및 전원망을 해체하던

찌질이 중 홍일점 애나를 죽인다

그담 수년 전 왕따로 아랫도리 노출에

괴롭힘을 당했던 킵을 격투 끝에 수갑을 채워놓지만

트리스탄은 식당 인질을 죽이겠다며

조이를 식당으로 끌어들인다

조이는 킵에게 니가 죽인 건 널 놀린 사람이 아닌

무고한 사람였음을 상기시키고

킵이 트리스탄과 대치하게 한다

킵은 학살을 그만두자며 총을 쏘지만

찐따 중 따발총을 든 크리스에게 죽는다

트리스탄은 폭탄이 담긴 양동이를 남학생에게 들게 하고

식당에서 빠져 나가지만

크리스는 여동생 애나를 죽인 조이를 추격한다

몸싸움에서 밀린 조이가 죽을 즈음

저격수 아빠는 학교 바깥에서 크리스를 탕야 하고 쏴 죽인다

트리스탄을 쫓던 조이는

폭발에 죽은 줄로만 알고 있는 보안관 및 경찰

그리고 탈출 인질들 사이로 

트리스탄이 토끼는 것을 보고

아빠의 저격총으로 쏜다

첫씬 처럼 사슴 대가리를 돌로 쳐 죽이지 않는다

그럴 줄 알았다..

그리고 애나에게 총 맞아 절뚝거리고

여러 번 폭발로 생채기가 난 몸을 이끌고

보안관에게 가서 사실을 고한다

트리스탄은 나머지 쫄따구 다 죽게 하고

지는 여권이며 돈이며 차 열쇠를 다 준비해 놓고

여태껏 공중파 방송에 인스타 방송에

관종 짓을 해온 것이라고...

***

이런 유의 영화는 요즘 대세 중 대세다

그 대상이 테러범이든, 괴물이든, 좀비든, 뱀파이어든 뭐든 간에

약해 보이던 여자가 다 물리친다는 설정

헌데 이 영환 좀 이상하다

첫씬에 조이는 아빠도 깜짝 놀랄 만큼

총을 맞고 꿈틀대는 사슴 머리를 돌로 친다

그만큼 인정사정 없는 인물 설정으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결말로 가기까지 조이는 무척이나 무력하다

쌈도 잘하지 못하고

잔인하지도 못하다

학생들과 선생들을 대피시키기에 바쁘다

영화 대부분을 대피시키는 것으로 때운다

도대체 뭘 보란 것인지? ;;;;

볼거리가 없다

트리스탄이 토끼기 위해 남학생 하나를

폭발 대타로 쓴다는 설정은 

반전을 위한 것으로 너무 뻔하지 않은가?!

찌질이 넷 중 셋이 다 죽고

트리스탄 육연발 권총 딸랑 하나 들고 있는데

식당에 잡혀있는 수십 명 중 그 하나 달려들어 반항하지 않는단 설정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그 학내 수많은 학생들과 

특히나 화학 쌤은 뭔가 역할을 할 듯하더니

아무런 역할도 없다

각본과 연출을 감독이 다 했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진짜 진짜!!

엄마는 영혼이 되어 조이에게 힘든 상황에 나타나

조언을 해주는 것?!

조이가 다 해결하니 

엄마는 하늘로 승천하는 것?!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영화다 ㅠㅠ

1.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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