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악의 꽃 (惡の華, The Flower of Evil, 2019)

잔인한 詩 2022. 7.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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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연기가 

무척 연극적이다

 

영화의 교훈은
책을 똑바로 읽어야지 
잘못 읽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것이며
불을 붙일 땐 지포 라이터를 사용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
어려운 책 좀 많이 읽는다고 
우월감에 빠져있는
중2 '카스가'는 반 우등생이자 
미녀 '사에키'를  좋아하고
우연히 체육복을 훔친다

'나카무라'는 그것을 빌미로
카스가에게 온갖 변태짓과 악행을 저지르게 한다
어느새 카스가는 나카무라의 팜므파탈적 행위에 빠져들고
'사에키'는 질투심에 카스가와 붕가붕가를 하고
카스가와 나카무라의 아지트를 불태운다

허나.. 나카무라는 끄떡없다
고 2가 된 카스가는 '토키와'란 역시 우등생 인기녀이자
예비 소설가에게 빠진다
이때 다시 사에키가 등장하고

다시 플래시백
삶에 염증을 느낀 카스가와 나카무라는
마을 축제 망루에 올라가서 식칼과 기름으로 무장하고
온갖 쌩쇼를 벌이고 분신을 시도 직전
나카무라는  카스가를 밀어뜨리고
중국산 1회용 라이타가 잘 안 켜지는 통에
지포 라이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틱틱틱 불을 겨우 켜는 동안
아빠가 와서 와락 안하서 막는다

그 광경은 지역 TV에 다 방송되고
그걸  낙태 수술을 하러 간 병원 TV에서 보며
눈물을 또로록 흘리며
정말 상종 못한 인간들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다시 현재..
지난 일들을 공책에 적어서
토카와의 소설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일깨우고
나카무라와 마무리 짓고 
돌아와서 토카와와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 하자
또 치기어린 토카와는 같이 찾아가자고 하고
바닷가 마을에서 엄마랑 쬐만한 식당을 하고 있던
나카무라와 카스가, 토카와는
별 쓰잘데기 없는 대화를 좀 하다가
서로 밀치고 당기고 하면서
셋이서 한 겨울에 바다에서 물장구를 친다
깔깔깔 대면서 말이다

카스가는 이쯤에서 맘 속에서 
왜 1부 1처제여야 하는가를 고민했을지 모른다
한 세 명다 거느릴 수 있으면
여자 셋을 다 거느릴 수 있었을 거라고...
바닷가에서 셋이서 똥폼을 잡고
누워서는 나카무라는 다신 오지 말라고 한다
보통 인간이여~~ 하면서

이제 자유로울 수 있다며 카스가는 아리가또 한다..
돌아가는 역에서 카스가는 토카와에게 사귀자 하고
신세대 오픈 마인드를  가진 카스가는 응! 한다

그때 카스가 눈까리에만 보이던
하늘에 걸린 악의 꽃은 사라진다...
***
성장 드라마 같이 보이는데
실상은 어른 판으로 돌려보면
미친갱이들의 정체성 찾기며
에로물일 수도 있다

자신의 빈껍데기일 뿐인 인생이라며
주위를 쓰레기라고 하는
어린 아이들의 치기 어린 우스꽝 스런
감상주의 변태쇼 막장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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