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살인사건 (レイクサイ ド マㅡダㅡケㅡス, The Lakeside Murder Case, 2003)

첫 번째 포스터를 보면

여자 손이 한 사진을 잡고 있고

좌측 하단엔 피가 흐르고 있다

 

이 포스터의 기호학적 의미는

피해자 타카시나를 죽인 직간접 및 시체유기, 방조혐의 범인은

저 사진 속 모두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적 물리적 살해를 했던 

범인을 미루어 짐작했더니 

역시나 그래서

너무 뻔해서 긴장감이 없다

***

영화는 학벌주의, 촉법 소년법, 직궁이 버무려져 있다

 

이런 유의 일본 영화가 참 많은데

역시나 일본 영화는 염세적이고 조울증적이다

현실을 보는 관점에 있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일본이란 자국을 보는 일본 영화 대부분은

절망적이고 회의적이며 비관적이다

장르에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 성향의 소재와 주제를 담고 있다

***
아내와 별거 중인 나미키는 
카메라맨 타카시나와 내연 관계다

수문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지망생 셋과 그 부모는 사전 시험공부 및 면접 연습을 위해
호숫가 별장에 모인다

타카시나는 나미키에게 일거리를 주러 온 것처럼 꾸미지만
사실 그 부모들이 츠쿠미에게 뇌물을 주고
시험지를 빼돌리는 것을 경계하러 온다

호텔에서 만나자던 타카시나는
나미키가 별장으로 돌아와 보니 
머리가 깨져 죽어있고
아내 미나코가 죽였다고 한다

나미키는 분위기에 휩싸여서
타카시나의 신분을 알아챌 만한 것을 지우고
호수에 버리고
호텔 체크아웃 위장차 갔다가
타카의 가방에서 부모들과 츠쿠미의 회합 사진을 본다

나미키는 츠쿠미가 협박을 받고 죽였다고 다그치지만
사실인즉슨 타카의 손톱에 진흙이 묻어있었듯이
호숫가에서 아이들 전부 혹은 하나가 죽였기에
부모들이 사실 은폐를 하려 했던 것이다

부모들은 나미키에게 자신들과 같은 추악한 부모가 되어달라 하고
나미키도 어쩔 수 없이 동조한다

미래를 보는 미나코는 
딸 마이카가 졸업하는 것을 보지만
배에서 떨어뜨린 나미키의 라이타는
부패하고 백골화된 타카의 눈에 꼽혀있다

결국 전말은 나중에 밝혀질 것을 의미한다
***
타카 손톱에 진흙이 묻어있으면 그때부터 의심을 해야는 것 아닌가
그리고 살을 맞대고 사랑한 
물론 아내에게 헤어질 거라고 했지만
그래도 타카 시체를 처리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협조적였을까

결국 영화는 직궁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온다
진범을 찾기보다는 말이다

2.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