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엽문종사각성 (叶问宗师觉醒, Ip Man: The Awakening, 2022)

잔인한 詩 2021. 9. 29. 15:52
반응형

흔하디 흔한 중국 무술 소재로 한 국뽕 영화다

특이한 점은 영국 무술 바티츠 대 영춘권을 다루고 있을 뿐이다

***

1915년 홍콩, 스타크란 영국 놈이 백주대낮에도 

경찰들을 매수했기에 중국 처자들을 납치해서 인신매매한다

 

엽문은 홍콩에 사부를 뵈러 왔다가 고향 불산에서 일하던

보풍의 어머니와 여동생 소선을 전차 강도에게서 구해준다

 

엽문은 보풍이 하는 인력거 일을 도와주다가

뚱녀 홍콩 신문 기자도 알게 되고

납치된 여자들을 구해주기도 한다

 

보풍은 남의 일에 간섭치 않는 것이 홍콩의 규칙이라고 했지만

막상 여배우 공모의 꾐에 빠져 납치된 소선을 구하기 위해

스타크 일당에게 돈을 바치겠다 하지만

엽문에게 자존심이 구긴 스타크는 

비무를 열어 바티츠를 이겨야 소선을 풀어주겠다고 한다

 

곽원갑처럼 보풍은 수건에 약을 발라 엽문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양심상 비무를 중도 포기케 하지만

 

엽문은 사부의 말처럼 보이는 것에 매이지 말고

느끼란 가르침처럼 눈을 감고 비무에 나온 스타크 똘마니를 이긴다

 

허나 그새 스타크는 보풍의 인력 가게를 폭파하고

살수를 동원해 총을 쏘는데 보풍이 대신 맞는다

 

몸을 어느 정도 회복한 엽문은 영국 영역인 스타크의 본거지를 급습하는데

홍콩 여기자에게 부탁해서 경찰이 오게 한다

스타크까지 물리친 엽문은 인신매매 장부를 획득 후 경찰에 넘기고 

스타크 일당은 모두 일망타진된다

보풍과 소선은 교수형 처지였는데

어떻게 희한하게 살아남아 가게 재개장을 한다

***

엽문 역 배우를 조사해보니 헐~

물론 최근작도 여기저기 본 듯하지만

이연걸의 영웅에서 아들 역으로 나온 '사묘'다

 

참 세월 많이 흘렀는데도 어릴 때 모습은 남아있고

꾸준히 무술 영화에 출연해오고 있다

***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바티츠란 

영국인 에드워드 윌리엄 바턴라이트(Edward William Barton-Wright)(1860~1951)가 

일본에서 배운 유술을 베이스로 

권투와 사바트, 유도, 슈빙겐(Schwingen/스위스 민속 레슬링), 

칸 드 콤바(Canne de combat/프랑스 지팡이술)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히고 

이들을 결합해 만든 무술로, 

명칭은 창시자였던 그의 이름과 일본어로 

기술을 뜻하는 '쥬츠(術)'를 조합한 뜻이라고 한다

***

화편화를 접사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무술 동작을 쪼개고 있어서 사실감이 떨어진다

 

서사는 기시감이 너무나 많이 들고

중화사상에 찌들어있으며

소재조차 <가자왕>이라든지 너무 많이 나오는 인신매매를 다루고 있다

 

보여주기나 이야기 들려주기나

주제조차 뭐 하나 신선하고 가치로울 게 없다

영화가 마치 본편 하이라이트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2 /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