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아이윌 송 (I Will Song, 2021)

잔인한 詩 2021. 9.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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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하지만
안동 게스트하우스에 모인 다섯은 너무 작위적인 아픔이다
***
1. 뜨려던 순간 성대를 잃은 가수 물결
2. 젊은 감독으로 잘 나가다가 시력을 잃게 될 감독 바람
3.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정작 배우는 됐지만 앞날을 알 수 없는 막막함에, 생계 때문에 알바를 하고 있는 미정
4. 왕따 때문에 자퇴하고 사회부적응자로 살다가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지만
희한하게 살아남은 호진
5. 엄마의 대리만족을 위해 평생을 발레를 하다가 부상으로 발레를 못하게 된 발레리나 소원
***
뭐 자살클럽 모임도 아니고
어찌 그런 구구절절한 사연있는 애들 다섯이 어떻게 모이게 됐냐는
설명이 없다
왜 하필 안동이냐는 것도 그렇고..
물결에게 추근덕대는 것처럼 보였던 바람의 이유는
우연히 떨어뜨린 물결의 유서를 봤기 때문
허나 너무 오글거린다
***
안동 앞 PPL이 너무 노골적이다
안동의 특산물과 유명 장소와 음식이 부가되어야지 마치 주가 되어버리고
인물들의 이야기를 끼워맞추는 듯싶다
호진이 요리 잘한다는 설정은 토스트, 쌈장 등으로 미리 장치를 깔아놓음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명명백백히 보여준다
영화의 대부분은 자살하려는 물결에게 훈계하는 바람의 이야기 및 사랑으로 채워져 있다
진짜 영화를 무슨 교과서로 만들어놨을까?
결국 물결은 바람의 충고대로 부르지 못하면 듣는데 도전하란 것으로 음반 제작자가 되고
바람과 애인이 되고
미정은 또다시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하고
소원은 갑자기 화가가 되고 안동에서 눈이 맞은 호진과 연인이 되어
요리 유투버가 된 호진의 영상을 찍어준다
무슨 동화찍는가?
이상훈이란 배우는 각본과 감독을 하면서
도대체 영화란 것이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 그 영화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묻기 이전에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너무 얕고 좁고 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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