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ㄱ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우나토]결전 (甲鉄城のカバネリ 海門決戦, Kabaneri of the Iron Fortress, 2019)

잔인한 詩 2021. 2.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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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철성은 기차고

카바네는 좀비다

카바네리는 인간과 카바네 사이에 있는 존재이다

영화의 주제는 사랑은 분노와 증오를 이긴다

***

여전사 무메이는 이코마를 좋아한다

둘 다 카바네리다

이코마는 무메이에게 꼭 인간이 되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둘은 전장에서 늘 같이하는 단짝이자

썸타는 관계다

무메이는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싶지만

이코마는 우나토 마을을 카바네로부터 지키는데 열중한다

이코마는 지금까지의 카바네와 달리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지능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의심하고

누군가 카바네 대장이 있을거라 주장하는데

되려 인간 연합군측은 카바네리가 뭘 아냐는 식으로

무시하고 독방에 가둬버린다

이코마를 굳게 믿넌 무메이는

단독으로 카바네아 쏟아져 나오는 은신처이자 본거지인

성을 쳐들어가 대장과 대치하는데

알고 보니 모든 사건의 원흉은

그 성주였고

카바네리가 되었던 시점에

카바네라고 자신에게 총을 쏴 죽이려던 순간

사람였던 소중한 딸이 몸을 날려 그 총탄을 맞아 숨지자

딸을 살리기 위해 "앙"하고 물어서

카바네로 만들어 살려놓고 있던 것이었다

성주는 자신이 지켜줬지만 배신한 인간들이 사는 마을

우나토가 망하든 말든 개의치 않는 것이었고

연합군은 결국 대패하지만

무메이, 이코마가 성주를 물리침으로

일단 위기는 벗어나지만

성주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딸은 검은 연기 곧 엄청 대따시 큰 괴물이 되어

후퇴하는 갑철성을 공격한다

허나 뛰어난 운전실력으로

터널을 지날 즈음 괴물을 물리치고...

우나토엔 눈과 함께 평화가 찾아온다

무메이는 미뤄뒀던 사랑을

이코마에게 뽀뽀함으로써 표현한다

***

어디서 많이 본 서사 구조이다

뱀파이어든 좀비든 돌연변이든 간에

인간들이 더 악랄하였기에

돌연변이측이 복수를 한단 설정인데

Xmen이랑 비슷하다

이 영화에선 카바네리가 되겠고

결국 카바네리가 그 카바네리의 분노와 증오를 잠재운다는 설정인데

그것도 기시감이 많이 든다

헌데 참 일본 애니답게

시대적 배경이 아리까리하다

미장센으로 따지면

막부시대인 것도 같고

증기기관이 나온 근현대사인 것도 같고

무기를 보자면 미래인 것도 같고

하여튼 일본 영화의 상상력만큼은 인정할 만하다

또한 주제는 뭐 사랑은 

분노와 증오를 이겨낸다인데...

거기다가 로맨스를 첨가하는 것도

일본 애니의 흔한 구조이다

무메이가 쌈을 잘하는 것도 잘하는 거지만

총과 총검을 다루는 것이 흡사

존 윅이나 이퀼리브리엄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무튼 서사와 표현양식이

여러 영화가 짬뽕되어있는 듯이 보인다

마지막 쥔공들의 춤추고 노래하는 씬은

자토이치를 연상케 한다

3.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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