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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가 정말 쥑인다
영화의 주제는 모성애는 강하다 이다
분명히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클레이는 살아날까란 것을
종반부까지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지시킨다
***
서사는 이러하다
젊은 갑부 클레이는 잘생겼고 똑똑하고 자상한 사람이지만
한 가지 흠이라면 심장이 나빠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단 거다
그에게 한 여자가 있었으니
집안일 관리해주는 샘이었다
둘은 너무 사랑하지만
아들이 늦게 결혼하길 원하는 어머니 때문에
1년 동안 사귀었음에도 말하지 못하고
샘의 닦달로 결국 어머니의 승낙이 없자
몰래 결혼을 감행한다
식이 끝나자 울리는 삐삐
이식할 심장이 구해졌단 것..
어머닌 미국 제일의 심장의에게 수술을 맡기자 하지만
클레이는 자신의 주치의이자 친구처럼 지내는 잭에게 맡긴다
수술이 시작되고 마취에 들어가지만
마침 원래 마취의가 안 들어오고 대체 술꾼 의사가 왔기에
클레이는 마취가 안 된 상태로
의사들과 간호사가 하는 말을 다 듣게 된다
사실인즉슨 의료 소송에 휘말린 잭이 주동해서
의사 셋, 간호사, 샘이 작당을 하고
의료 사고사를 위장해서 유산을 받아내려는 작전였던 것
클레이는 영혼이탈이 되어
살아 보려고 발버둥 치지만 불가능하고
모든 음모를 알게 된다
결국 클레이를 죽게 되고
어머니는 샘의 가방을 뒤져서
해당 병원 간호사였음을 알게 되었고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약을 먹고 자살한다
어머니의 지인 유명 심장의와 그 보조원들이 와서
클레이를 살려내고
그 살인범들은 경찰이 와서 다 잡힌다
***
클레이가 깨어있는 동안의 묘사가 정말 치밀하다
플래시백, 포워드 활용으로 서사의 긴장도를 유지시킨다
조명이 특히 인상 깊은데
클레이가 희망을 잃어갈수록 조명은 단계적으로 어두워진다
진실의 실마리는 사실 짐작을 할 수 있다
샘이 수상쩍게 우편물을 숨기는 점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중에 그 이유는
다닌 간호대학 우편물였고
어머니에게 자판기 단추를 꾸우욱 오래 누르란 건
빈부의 격차가 아니라 병원 근무를 거기서 했단 거였고
클레이 약을 다 챙길 수 있었던 것은
간호사였기 때문였던 것
***
어머니와 아들의 영혼이 조우하며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 아들에게
자신감과 진실을 보는 눈을 열어준다
클레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추락사한 것은
마약에, 폭력을 일삼는 남편이
아들까지 때리려 하자
어머니가 뒤통수를 때려서였던 것
결국 어머니는 선택적 기억상실을 그대로 뒀던 것이고
아들이 어머니 없이도 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던 것
자신은 죽어서 심장으로서 아들과 함께 한다는 것...
진정한 모성애가 아닐까 싶다
하기사 클레어가 죽어갈 때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으니
말 다한 것이다
***
단장(斷腸)
[명사]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함.
의 어원이 생각나는 작품이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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