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건전한 영화이길 바랬건만
아니나 다를까 염려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버렸다
부적절한 관계!
***
메그는 영어쌤 오스터의 꼬드김에 넘어가
아빠가 가족을 떠날 때 타고 갔던
파란 차란 제목의 시로 오하이오 주 시인 경연대회까지 가려한다
시 경연대회 노자돈 마련을 위해 일하던 가게에서 넥타이 훔친 것도
발각되어 주급도 못받고 쫓겨난다
그러는 동안 동생 릴리는 밥을 안 먹더니
영양실조로 쓰러지고
자신이 천사라며 병원 창문에서 뛰어내려 죽는다
동생의 물건조차 아빠 물건 취급식으로 창고로 넣으려는
엄마에게 대들다가 뺨을 맞고
메그는 가출을 감행하고
친구 조지아집에 가는데
기거하는 놈의 꾐에 빠져 약국에서 약을 훔치고
플로디다까지 차를 태워주겠다단 말을 철떡 같이 믿었더니
담날 놈은 친구네 집 물건과 메그의 돈까지 갖고 날라 버린다
집에서 돈이 될만한 몇 가질 챙겨
전당포에서 버스값을 마련한 메그는
플로리다로 향하고
돈이 없어서 밥도 못먹고
노숙을 하는데
우쳔찮게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오스터 가족을 만나게 되고
오스터는 메그를 방으로 끌어들여 섹스를 한다
메그는 글로 가득찼을 거라 믿은 선생의 책을
선생이 샤워하는 동안 들쳐봤더니
그림 몇 개 그려져 있고 텅 빈 데다가
자신에게 읽어줬던 멋진 시구는 릴케의 것임을 알게 된다
담날 경연대회 발표에서 메그는
블루 카 대신
밤새 식당 테이블 네프킨에 끄적인
선생에 대한 폭로의 글을 발표하고
대회장을 떠나
집으로 와선 아빠에게 전활 해서 데려가게 한다
그렇게 블루 카를 타고 떠난 아빠는
블루 카로 메그를 데려간다
***
메그는 왜 엄마에게 시 대회간단 말 일언반구를 하지 않았을까
자신의 알바비 통장이 있으면
서명받아서 인출해서 가면 될 텐데
심지어 오스터가 학교 경비로 줄 수도 있다 했는데도
무리수를 두고 도둑질까지 하며
약까지 훔치며
전당포까지 가며
그랬을까?
메그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조지려는 각본이 아닐까?
블루 카란 것은 아빠에 대한 상실감 그리움을 상징한다
아무리 어른 행세하고 똑똑해 보여도
애는 애인 것일까?
무튼 건전하게 영화가 갔으면 좋았을 텐데
여학생 작문 실력 뛰어나다고 꼬드겨 따먹으려는
악질적인 선생과 눈먼 고기 여학생의 얘기였다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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