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292

일도경성 (一刀傾城: One Dagger Collapsed City, 1993)

홍금보 감독의 작품이다 *** 영어 제목에 있어서 혼란이 많은 작품인데 World-wide (English title) Blade of Fury (literal English title) One Dagger Collapsed City 세계 개봉명은 "Blade of Fury" 한자의 의미 그대로는 "One Dagger Collapsed City" 이다 한국에선 후자를 선택한 것 같은데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 당시 90년대로선 받아들이기 쉬웠을 것이다 어쨌든 원 의미를 뭉개는 Blade of Fury 곧, 분노의 칼날이란 제목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그게 짱개든, 한국이든, 그 어느 나라든 말이다 *** 연출이 무척 잘 되어 있어서 홍금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작품을 찾아보니 그렇게는 없다 주..

옐로우 로즈 (Yellow Rose, 2019)

'옐로우 로즈'란 뜻은 '로즈'는 이름이고 '옐로우'란 쥔공이 황색인종이라 붙여진 놀림거리 수식어다 한국에 대입하자면 옐로우 로즈란 말은 안 들었겠지만 다문화 가정도 아니고 불체 가정의, 것도 편모슬하의 딸이 트로트를 좋아한단 설정이다 엄마야 "운"이 나뻐 이민국에 잡혀갔다손 로즈는 왜 그렇게도 운이 좋아서 좋은 레코드 가게 직원에 좋은 이민법 변호사에 좋은 컨츄리 음악 술집에 좋은 컨츄리 음악 대부와 인연이 닿았을까?! 그런데도 배은망덕하게도 불체 승인 서명 안 해준다고 "날 이용해 먹으려고 그랬냐"면서 대부 속을 긁는 소릴 한다 철이 없어도 유분수지 거참~ 결국, 대부가 마련해준 트레일러에서 나와서 엄마와 같은 모텔 청소부 일을 한다 그러고선 엄마와 통화 후 한 곡 썼다고 다시 대부를 찾아와서 술집에..

이웃사촌, 2020

이 영화를 재앙이 정권 때 봤고 재앙이 정권때 빨간 색깔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다 그중의 하나인데 재앙이 정권 아부형 영화인 건 차치하고 핍진성이 너무 부족하다 한국 과거 역사를 소재로 삼았다면 오달수가 성범죄라서가 아니라 경상도 억양인 오달수를 쓸 게 아니라 전라도 억양에 전라도 말 잘하는 배우를 썼어야 했다 반동 인물로 도청팀장은 부산 억양 말 잘 쓰는 배우로 캐스팅했으면서 모든 영화에서 경상도 억양을 보이는 송강호와 같은 이미지의 오달수를 캐스팅한 건 눈 가리고 아웅 격의 비겁함이다 또한 서사의 전개가 너무 뻔하다 코미디 역을 주로 하는 배우들 위주로 나오는데 연기의 한계를 보이는 배우들이 너무 많아 심각한 상황에서 전혀 집중이 안 되고 웃음이 나온다 결국 이 영환 소재 채택과 배역이 잘못된 것을 차..

응보, 2020

와이리 지겹노 ㅠㅠ 사학비리 기간제에서 정규직으로 가기 위한 뇌물 매춘 마약김밥이 아닌 마약 된장 간장 고추장 마약 한약 착각 빙의 착각 지박령 한의원 부녀가 저지른 부모의 살해 착한 왕따녀 손녀 미진 진짜 귀신이 된 엄마 딸을 지키기 위해 지박령이 된다 그래서 딸을 죽이려는 한약방 주인을 염력으로 죽이고 딸에게 축복하고 성불한다 *** 근데 한승연뿐만 아니라 다 발연기라 딱히 구분이 안 간다 결국은 감독이 원한 연기 수준이 그것 밖에 안 된다는 것... 아니다 시나리오 자체가 그러니 영화 수준이 인과"응보"다 ㅠㅠ 1.5 / 5

오버 드라이브 (オㅡバㅡドライブ, OVER DRIVE, 2018)

뭔가 반전이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없다 정말 밋밋한 영화다 *** 내용은 형과 동생이 같이 좋아했던 '히나'란 여학생이 있었는데 히나는 형을 좋아했고 질투하던 동생은 세계 제일의 구루마 경주자가 되면 자신을 좋아해줄 거라 믿고 듣지도 않는데 히나에게 약속하는데 것도 모자라 형이 따로 좋아하는 여자 있다고 뻥쳐서 히나는 그 상실감에 캐나다 유학길에 오르고 총기 난사로 사망했기에 동생은 죄책감에 1등이 되려 한단 설정이다 결국 훌륭한 구루마 기계공인 형의 뒷바라지로 1등이 된단 그런 얘긴데... 매니저로 나오는 여자의 역할도 그렇게 없고 형과 동생의 갈등은 고작 여자 때문였고 보통 차 경주 영화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 고작 원래 1등하는 선수밖에 반동 인물이 없다 서사도 서사지만 자동차 경주가 주는 긴박감..

오픈 레인지 (Open Range, 2003)

화려한 총싸움은 없다 다른 서부극과 달리 주인공들과 악당만의 대결이 아니라 의사 여동생의 용기? 암튼 인질된 꼬마를 보호함으로써 마을 사람들이 뒤늦게나마 총을 빼어든단 설정이다 쥔공이자 감독은 여느 서부극 처럼 비극으로 끝나는 걸 원치 않은 듯하다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짓는다 숫한 살인에 대한 죄책감에 섣불리 고백 못했던 '찰리'는 결국 의사 여동생과 결혼을 약속하고 오랜 방랑 끝에 방목꾼 대장 보스는 술집을 차리려 한다 크게 보면 정착민인 농장주와 방랑인인 방목꾼간의 다툼인 듯 보이지만 그 속에 사랑도 있고 정의와 복수의 차이도 있다 보스는 악당을 바로 죽이지 않아서 정의랍시고 후환을 만들고 찰리는 복수가 정의라는 주장이다 쨌든 난 찰리편이다!! 3 / 5

아웃 포 킬 (Out For A Kill, 2003)

시걸의 총격전은 꽤 봤지만 무기 들고 싸우는 건 별로 못 본 듯하다 *** 왕년에 잘나가던 밀수꾼이 고고학 박사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중국 마약조직이 괜히 건드려서.. 곧 아끼던 조수와 아내를 죽이는 바람에 세계 마약수사국도 어찌하지 못했던 조직을 혼자서 다 해치운단 거다 *** 원래 시걸 영화가 대개 볼거리 위주이긴 하지만서두 출연진 모두 연기도 어색하고 핍진성도 떨어지고 카메라웤이나 편집이나 화편화나 특수효과도 좀 아니다 시걸을 띄워주기 위한 시걸 헌정 영화랄까 마약수사국 여자의 영화전체 흐르는 시걸에 대한 찬양이 말해주 듯.. 그래도 명대사는 많이 나온다 "삶이란 슬픔을 안고 가는 것" 등.. 2.5 / 5

어둠의 저주 (Darkness Falls, 2003)

이빨요정의 존재를 안 믿는 자 다 죽어도 되는데 '캐서린'은 카일과 절친이자 애인급인데 안 죽냐? 제일 믿어줘야 할 사람이 말이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게 '카일'을 12년 동안 따라다녔다면 그동안 카일 주변엔 숫한 불신자가 죽었어야 했다 근데 캐서린 동생이 같은 상황에 들어서자 출현했냐는 거다 이빨요정을 피하기 위해 꼭 전기제품의 불빛을 이용한단 설정도 이해가 안 간다 도시가 정전이 되면 주위에 불을 원형으로 피워 해결할 수도 있었지 않은가 왜냐면 나탈리가 파괴된 마지막 상황도 카일의 불 붙임 곧, 두 번째 화형이었잖은가 서사는 애들 마지막 젖니에 축복조로 동전 뒀더니 화재로 얼굴 망가져 가면쓰고 밤에만 다녔단 이유로 동네 애 둘 실종의 원흉이라고 화형에 처힌 나탈리의 복수극이다 이빨요정이란 코미..

인투 더 애쉬 (Into the Ashes, 2019)

첫씬에 나오는 삼손 얘기가 인상적이긴 하다 어둠을 많이 본 사람은 눈이 멀게 마련이다.. 허나 삼손 얘기보다 구약을 제대로 읽었다면 인간의 목숨이 얼마나 하찮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정말 많은데 인용에 있어서 아쉽다 *** 액션도 거의 없는 데다가 있다손 너무 안 보여주고 대충 넘어간다 각본가이자 감독은 뭘 말하고 싶은 걸까 겨우 몇 마디 이전 동료끼리 지껄인 대화로 닉이 얼마나 그 범죄자와 가족 같았는지 증명된다고 생각했을까 지역 보안관서장의 딸내미와 결혼한 예전 범죄자가 옛 동료에게 아낼 잃고 그냥 복수한단 얘기다 *** 근데 도무지 납득이 안 되는 게 장인어른 서장은 왜 혼자 다니며 도둑맞은 경찰차엔 gps 도 없으며 닉이 두 번째만에 찾은 모텔에서 적들이 묵었음을 알게 됐고 그 끄나풀은 어찌 알고..

오픈 워터 (Open Water, 2003)

뭐지?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여태 본 바다 조난 영화 중 제일 대의명분없고 어이가 없다 근본적으로 평소에 늘 드는 생각은 위험한 줄 알면서 자신들을 과신하며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게 뭐가 됐든 동정의 가치가 없다 상어가 있다는데도 스쿠버를 하는 인간들의 얘기다 *** 영화는 전부 감독의 상상력인데 실화 바탕으로 했는데 부부 둘 다 죽었으니 감독 지가 하고 싶은 대로 인물의 반응을 만들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선주가 수경이 없는 사람이 빌렸다 다시 승선하는 바람에 인원 확인을 안 했다는 거다 말이 되나?!! 물에서 올라온 인원만 확인하고 승선 총인원을 확인치 않고 부부를 내팽겨치고 귀항했고 그 사실을 하루 지나 알아챈다 남편은 피동적 상어에게 물려 하직했으니 델고 있다가 미끼로 던져준 아내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