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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거충열도 The Island of Giant Insects, 劇場版「巨蟲列島」(2020)

Gore는 혈액 등으로 대표되는, 잔인성과 그에 따른 공포감 및 혐오감, 그리고 반사회성 등이 강조된 특정 계열의 속칭 및 총칭 영화 역사상 고어물과 에로스물은 불가분의 관계인데, 장르 영화로의 고어물이 정착되기 전에는 고어물을 찍고 싶었던 감독들이 어쩔 수 없이 에로틱 스릴러를 표방하면서 고어물을 만들었기 때문 비슷한 장르로는 스플래터, 슬래쉬가 있는데, 3개의 장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는 못한다. '스플래터는 웃기고, 고어는 끔찍하고, 슬래쉬는 소름끼친다'로 구분할 수도 있다. 공통점은 잔인성이다. 스플래터 무비는 해체과정이나 해체 후의 장면이 다분히 과장되었고 또한 개그가 섞여야만 하는데 반해, 고어는 오히려 무겁고 사실묘사적이다. 슬래쉬 무비는 위의 둘이 선혈이 낭자하고 말그대로 혈육(血肉)이 튀는..

마더리스 브루클린 Motherless Brooklyn, 2019

영화 제목인 "어머니 없는 브루클린"은 프랭크가 라이오넬을 부른 별명이다 소설 원작이라는데 대사가 한 편의 긴 랩을 보고 듣는 느낌이다 *** 투렛증후군을 앓는 역할은 대부분 적어도 내가 본 영화 속에선 대화의 주제와 흐름과 관계 없이 욕하는 인물였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영화 속 인물은 진실을 말하는 질병이다 보통은 맘 속으로 생각하고 말아야할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고 만다 와 이 생각난다 모두가 진실되이 말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 white lie 조차 없는 세상이라면.. 문득 궁금해진다 *** 라이오넬의 투렛증후군 대사는 운율을 타고 있다 영어로서는 두운, 각운으로 의미가 통하겠지만 비슷한 언어계통에선 뭐라도 해보겠지만 한국어 같은 다른 언어 계통으로 말하면 말이 안 된다 번역자는 어떻게 이..

쥬만지: 넥스트 레벨 Jumanji: The Next Level 2019

프리지 흑인 남자애 👉 지도 박사 Oberon 👉 동물 학자 Mouse 마사 스펜서 여친 👉킬러 Ruby (1편과 동일, 2편에서도 캐릭 변경 없음) 에디 스펜서 할아버지 👉 탐험가 Bravestone 👉도둑 Ming 마일로 에디 과거 동업자 👉 동물 학자 Mouse 👉말 사이클론 스펜서 백인 남자애👉도둑 Ming 👉탐험가 Bravestone 베서니 이쁜 애 👉 잔류👉말 사이클론 👉 지도 박사 Oberon 알렉스 👉조종사 Seaplane (1편과 동일, 2편에서도 캐릭 변경 없음) *** 임무 : 폭군 유르겐에게서 보석 팔콘을 되찾아 햇빛을 비추어라 이전 작에선 모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에선 인간관계와 자아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찌질이 스펜서는 찌질함을 잊으려고 게임 속 브레이브 스톤의 느낌의 ..

걸리 보이 Gully Boy, 2018

Gully 는 도랑이랑 뜻인데 Gully Boy가 되면 거리의 남자란 뜻이랜다 알고 보니 여기서 '걸리'는 거리, Street,를 뜻하는 인도어 곧 영어가 아니었던 것 또한 영화에선 무라드의 예명이다 *** 아부지 : 현실에 맞는 꿈을 꿔야 해 무라드 : 내 꿈을 현실에 맞추진 않을 거예요 현실을 내 꿈에 맞출 겁니다 신께서 제게 선물을 주셨으니 돌려주지 않을 거예요 *** 여주 사피나가 낯이 익어 어디서 봤나 했더니 스튜던트 오브 더 이어에서 나왔던 배우다 알리아 바트 그 영활 봤을 때도 막 검색하고 했었는데 그새 까묵었던 것.. 인도 배우가 아니라 영국계 배우이자 가수며 영화 관련 금수저 집안의 딸 한번 인상이 깊게 박히면 안 잊혀지나보다 *** 적어도 이 영화는 서사와 관계없는 발리우드 특유의 뮤지..

폴 프롬 그레이스 A Fall from Grace (2020)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가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 극영화 *** 음악이 좀 심파조인 경향이 있고 미장센이나 출연진이나 없어 보이는 경향이 있으나 인간성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충분히 반전도 상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대로 결말이 나서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볼 만은 하다 3/5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 Homestay, 2018

CG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쓰이고 음악은 장면과 조화를 이루고 컷 인아웃 점이 정확하다 화편화, 편집도 훌륭하다 연기도 다들 잘한다 *** 자살하기 전 자신을 붙잡아 줄 이가 하나도 없다는 그 절망감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화해와 용서의 이야기... 마지막의 반전!!! born again 짝짝짝 4.5/5

포드 V 페라리 Ford v Ferrari (2019)

잊혀진 오명의 역사를 까발리는 건 영화 소재거리로 좋다 명예와 인기의 차이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영화다 켄은 명예를 존중했지 인기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런 그를 포드사에선 싫어했던 것이고.. 셸은 그를 인정하고 안타까워 했던 것이고.. 영화 말미에 나오는 자막이 그걸 증명한다 포드사가 르망 대회에서 유일하게 4번 이긴 것은 켄과 셸의 작품였단 것!! *** 여장부 같은 아내와 아빠를 전적으로 믿고 존경하는 아들 아름다운 가정였다 부럽고.. 다만 오래 지속됐음 좋았을텐데.. *** 미장센의 인물들의 동선과 조명이 훌륭하다 화편화와 카메라웤은 음향은 경주자와 속도감을 같이 느낄 만큼 조정되어 있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연기자들에 의해 대사와 표정과 몸짓으로 완성된다 4/5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

피노키오는 코가 커지지만 마르타는 토를 한다 재미난 설정이다 보통 추리 영화는 거짓말을 밝히는 것을 서사의 전개방식인데 이 영화는 진실을 드러내놓고 진실의 헛점을 찾아가면서 진위를 밝힌다 특이하다.. *** 미장센에 있어서 심문하는 자리 뒷 편에 있는 원형 칼꽂이와 나의 집, 나의 규칙들, 나의 커피!!라고 인쇄되어 있는 트롬비의 머그컵이 의미심장하다 복선이 깔린 트롬비가 마르타에게 하는 말 진짜 칼과 가짜 칼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 그것이 말미씬에서 확인되며 그 머그컵은 마르타에게 들려져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 열린 결말이 아니라 마르타가 어떻게 유산 받은 재산을 처분할지를 말해준다 *** 편집이 특이하다 초반 시퀀스에서 탐정과 가족 구성원의 심문에서 서사의 전개를 위해 대화 내용을 이어가..

아이 스틸 씨 유 I Still See You, 2018

장르는 판타지, 스릴러인데 쓰는 음악, 음향, 조명은 공포 영화다 *** 봤다 분명히 봤는데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자막은 이제야 퍼지는데 제작년도가 2018 이니 당연히 봤을 수도 있겠다 *** 자신의 잘못 때문에 아빠를 잃었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로니 돌아가신 후로 한 번도 자신에게 나타나주지 않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커크 딸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소녀들을 죽이는 선생 크게는 이 셋의 갈등 구조로 서사는 진행된다 하지만.. 로니의 아빠는 딸을 원망하지 않고 되려 딸이 자유로워지길 바라고 커크의 아빠는 언젠가 있을 산매장의 장소에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땅을 파고 있었다 스릴러가 맞는 게 로니와 커크가 살인범을 쫓고 잔존인과 유령의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를 많이 보다 보면 ..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 Nappily Ever After, 2018

Nappily . 1. Having a nap; fuzzy: a nappy carpet. 2. Often Offensive Tightly curled or coiled. ever after 그 뒤 쭉 흔히 happily ever after 란 말은 자주 쓰이고 영화 제목도 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언어 유희다 Nappily Ever After = 그 뒤로 쭉 심하게 엉켰다 가 되겠으며 실제 머리칼이 엉킨 것과 인생이 엉킨 것 중의적 표현이 되겠다 *** 소재가 흑백 인종 갈등을 다룸에 있어서 흔히들 간과하는 머리카락에 대한 것이다 오래전 영화를 보면서 직모와 곱슬머리 흑인이 나오길래 어느 것이 맞나 검색을 해 본 결과 흑인이면서 직모는 다 스트레이트한 것이었다 유전적으로 다 곱슬이라고 한다 *** 소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