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ㅍ

퍼스트 그레이더 (The First Grader, 2011)

잔인한 詩 2022. 6. 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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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게가 절뚝이는 이유는 늙어서가 아니라
수용소 시절 발가락이 잘려서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뾰족한 연필을 무서워한 것은
연필로 고막을 찔리는 고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루게가 글을 배우고 싶은 이유는 학구열 때문이지만
대통령이 보낸 서한을 스스로 읽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부족주의 곧
비록 케냐가 끝까지 저항한 마루게 마냥 
마우마우족에 의해 독립을 했고
한국의 독립투사가 있었던 것처럼
일제에 부역한 일제앞잡이 같았던 키쿠유 족이 집권하고 있었기에

마루게는 학부모 및 동네 사람들에 의해
언어적 물리적 위협을 받고
정부 측에선 비록 마루게를 나라의 교육 장려 홍보자로 내세우지만
학교 선생 제인을 귀양까지 보낸다

허나, 마루게는 교육청에 들러 
자신의 참혹했던 고문의 흔적을 보여
제인을 되찾고
계속 같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
영화는 그냥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령 초등생만의 이야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아내와 두 자식 살해을 목도하고
수 없는 수용소를 여기저기 수십 년 수감되어 고문받으면서도
독립 주장을 해온
의지와 투지의 한 사나이에 대한 이야기다

평행 편집으로 마루게에 대한 공감의 길을 연다

근데 보통 글을 모르면 주변에 묻고 마는데
왜 굳이 스스로 읽으려 했을까?!
대통령 서한엔 
그의 수감 사실 인정과 위로금에 대한 격려가 담겨있었는데
결국 말이 어려워 제인에게 읽어달라고 할 것이라면 말이다...

어쨌든 교육의 중요성과
천만인이 와도 자신이 옳으면 굴복하지 않는 
의지엔 신념엔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르는지

그리고 그런 이로 인해 세상은 정의롭게 되는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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