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제를 풀자면 어둠 속에서 집으로 가는 것이다
근데 여기서 집은 "호기의 집"이 아니라
"강도들의 학교"다
어둠은 물리적인 기상적인 어둠이기도 하지만
어둡고 잊을 수 없는 과거를 말한다
***
보자마자 뉴질랜드는 총기가 합법화일까 였다
비록 못생긴 총이지만 범인 중 맨드레이크는 엽총을 들고 있다
검색을 해보니 합법화다 허가만 받았으면...
가족 여행을 온 호기(=앨런)네는 외딴 강가에서
하카와이 포인트 소년 갱생시설 출신 강도인
맨드레이크와 텁스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아내 질이 앨런을 평소 부르던 대로 별명을
호기라 부르는 바람에 사달이 벌어진다
맨드는 하카와이의 문제 소년원생였고
보조 교사로 왔던 호기를 기억했던 것
맨드는 강 건너편 야영객이 자리를 뜨자
호기네 아들 둘을 쏴 죽인다
달려드는 질을 총개머리판으로 기절시키고
호기는 텁스에 의해 팔이 부러진다
둘은 인질이 되어 한 주유소에 들르자
호기는 화장실 간담서 변기 뚜껑에 나사로 납치 사실을 적고
그 나사론 바퀴에 꽂아두지만
담배를 잊었다던 맨드는 가던 길을 되돌아
주유소 사장을 죽인다
맨드는 호기의 갱생 시설에서의 비리를
질에게 듣게 하고
질은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고
맨드가 접근하자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져 죽는다
나사 효과로 차는 빵구가 나고
그 틈을 타서 호기는 달아나
드리프트 하는 아이들에게 신세를 지려하지만
되려 아이들은 맨드의 총에 죽임을 당한다
맨드는 호기를 하카와이 학교로 데려가 죽이려고
한 발을 쏘는데 죽은 줄 알았던 호기는
돌멩이로 맨드를 줘패고
피를 흘리며 충격을 받은 맨드는 좀처럼
엉금엉금 기어가는 호기를 맞추질 못한다
뚜벅뚜벅 걸어온 텁스는 맨드의 총을 뺏어 들고
맨드의 머리에 구멍을 내고선
호기를 내버려 둔 체
아침 놀이 가득한 들판에서 눈물을 흘린다
***
죄를 저리른 것과
죄를 방관한 것이
피해자에겐 동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악과 피해의식이 가득 찬 싸패에겐 말이다
보조교사로서 갱생 시설 아이들이 당하는 가혹한 현장을
도외시하고 방조한 댓가로
우연히 만난 시설 출신 강도들에게
두 아들과 아내를 잃게 된
호기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제목과 같이 계속적으로 밤을 배경으로 해서
갑갑하고
서사 조차도 갑갑하다
뉴질랜드 영화여서인지 헐리웃식 복수나 정의는
이뤄지지 않고 다른 정서적 차이를 보인다
호기가 텁스를 계속적으로
넌 착했다
넌 아직도 갇혀있다라고 일깨우지 않았다면
텁스는 아마도 죽을 때까지
맨드의 뒤처리나 하는
영원히 갱생 시설에 갇힌 인생을 살아갔을 것이다
방관에 대한 댓가가 너무 충격적이고 크다
초반 시퀀스에서 아이들을 죽이는 것도
헐리웃과 다르다
헐리웃 영화에선 웬간해서 아이도 여자도 죽이지 않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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