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와일드 영 (Ondskan, Evil, 2003)

잔인한 詩 2022. 6.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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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ska [불가산 명사] 악, 사악, 악의.

 

주방 직원 마리아 Linda Zilliacus
에릭은 왜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가려했을까?
빙빙 둘러서 마지막 방법이라는 것을 첨부터 했더라면..

혹 떼려다 혹 붙여온다고
공립학교에서 폭력 문제로 학교 생활과
대학 진학의 길도 어려워지자
에릭 엄마는 살림을 처분하고선
명문 사립기숙학교엘 보낸다

이전은 싸워서 교장이 그런 꼴 못 본다고 쫓아냈는데
들어온 사립 학교는
모든 권한을 학생 위원회 곧
실버하임이 회장으로 있는 학생들이 실권을 잡고 있다
선배라고 규칙이라고
말도 안 되는 명령을
에릭이 불복종하자
신체적 물리적 괴롭힘은 계속된다

에릭은 수영이 특기였고
체육 쌤의 격려 덕분에 단번에
이사진의 아들을 제치고 학내 수영대회에서
전분야 석권을 하는데
1등을 하면 괴롭힘이 없을 거라는 체육 쌤 말과는 달리
에릭 방 친구 피에르와
주방 여직원 마리아에게까지 마수가 뻗친다

피에르는 참다 못해 자퇴해버리고
마리아는 말뚝에 묶여 추운 날 오돌오돌 떠는 에릭을 구출해
잠자리를 함으로써
해고 당한다
핀란드로 돌아간 마리아로부터 임신 소식을 받지만
학생회 측의 불심 수색으로 편지는 뺏기고
사실은 교장에게까지 알려진다
에릭은 편지조차 뺏기고
퇴학에 즈음하여
엄마 재산을 정리해주고 언제든 전화하라던
변호사를 기억해내고선
의뢰를 하고
변호사는 지인 유명 기자가 해당 학교 기사를 쓸 작정이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데
에릭은 이후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기까지 다닌다

집으로 돌아온 에릭은
양아버지의 구타를 막고 줘패서 내쫓고
피에를 만나러 가서
법률회사 편지 배달부 일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피에르는 작가가 못되고 사업가인 아버지 때문에
상업학교 진학을 하게 됐음을 알게 된다
***
에릭은 쌈에 특화된 애다
엄마를 위해 억지로 양아버지 폭력을 참아줬고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사립학교에선 괴롭힘과 구타를 당했다

근데 증거를 남기지 않고
학생회 패거리들을 물리칠 방법도 있고
애초에 부탁할 변호사를 떠올렸으면
서사는 쉽게 쉽게 풀려갔을 거다

에릭의 사립학교에선 존경할 선생님은
그나마 체육쌤과 생물 쌤였다
피에르가 자퇴하자
생물쌤은 말한다

인간과 짐승의 차이점은
지능이 아니라
선과 악을 구분하는 도덕심이다
라고...

제작연도가 2003년이니
이지메가 활성화되기 아니 양성화되기 전인
영화 풍토라 당시엔 시사하는 바가 많았는지 모르겠으나
20년가량 지난 지금의 입장에서 보면
무척이나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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