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백 (ルックバック, Look Back, 2024)

후지노 아유무는 학교 신문에 4컷 만화를 게재하는 초딩 4년생이다
어느 날 담임이 교무실로 부르더니 교모토에게 한 회 넘기라 한다
교모토는 옆반 등교 거부생인데 만화는 그리고 싶댄다

넘겼더니 반응이 추앙받던 후지노는 아마추어급이 되고
교모토는 프로급이 돼 버리자 후지노는 급좌절하고 분노하고선
그림 그리기 향상을 위해 매진한다

그러길 2년.. 6학년이 되어서도 실력은 여전하고 언니도 친구도 개무시한다
결국 만화 그리길 포기하는데 
졸업 때가 되니 담임이 불러 가보니 졸업장을 교모토에게 갖다 주래서 간다

교모토 집에는 인기척이 없고 교모토 방일 듯한 방 앞에서
후지노는 
"나와, 나오지 마, 응원하는 히키코모리 경연대회"란 4컷 만화를 그리는데
손에서 놓쳐 그게 방문 밑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걸 보고선
후지노를 쫓아 나온 교모토는 팬이라면서 등에다 싸인까지 해달라며 극성이자
후지노는 귀갓길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룰루랄라 신이 난다

둘은 이후 친구가 되고 같이 1년 작업을 해 주간 점프 만화 경연 대회에 
'후지노 교'란 필명으로 출품을 하고 13세 나이로서 2위 입상에 100만 엔을 획득한다

17세 졸업반이 되자 주간 점프에선 단편 7개나 냈으므로 연재를 권한다
후지노는 무척이나 들뜨지만 뜻밖에도 교모토는 미대 입학을 한다며
더 이상 같이 작업을 못한다 하자 
너 같은 히키코모리가 어떻게 대학생활을 하겠냐며 만류한다

이렇게 둘은 결별하고 후지노는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 
연재작품 『샤크 킥』이 애니메이션化까지 되는데 
야마가타縣 야마가타市 미술 대학에서 
인터넷에 올린 자신의 그림이 표절됐다면서 
미술학도 묻지마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12명 사망 3명 중상 피해자 중 교모토가 사망자로서 포함된다

후지노는 교모토 방 앞에 있는 주간 점프지에 끼여있는
자신이 졸업장 갖다 주며 그렸던 4컷 만화를 보고선 
자신이 교모토를 방에서 끌어냈기에 죽었다며 울면서 찢어버리는데
"나오지 마" 부분이 과거로 돌아가 그날의 교모토 방문 밑으로 빨려 들어가고
이를 본 교모토는 방을 나서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그래도 결국 교모토는 미대를 입학을 했고
살해 사건이 발생한 날 복도 벤치에 앉아있는데
살인범이 곡괭이를 들고 미친 듯이 죽이려 드는 순간
후지노가 언니 조언대로 가라데 도장을 다닌 탓에

수상쩍은 사람이다 싶어 쫓아와 날아 차기로 격퇴하고 

경찰이 찾아와 체포한다

후지노는 구급차가 출발하기 전 교모토의 바람대로 전번을 주는데
그제사 교모토는 후지노가 초딩 때의 그 후지노였음을 알게 되고
왜 만화를 그만뒀냐고 묻는데
후지노는 최근에 다시 그리기 시작했으니 조수를 해달라 하자
교모토는 무척이나 기뻐한다

교모토는 집엘 돌아와 후지노의 초딩 때의 4컷 만화 스크랩을 보고선
후지노가 자신을 구해줬지만 등에 곡괭이가 꽂힌 줄 모른단
"背中を見て 세나카오 미테"(등을 보고)란 4컷 만화를 그리는데

그게 바람결에 날려 방문 밑을 빨려 나가고
그걸 현재의 상복을 입은 후지노가 보게 된다

후지노는 깜짝 놀라며 교모토가 살아있나 싶어 문을 조심스레 열어보지만
역시나 불 꺼진 캄캄한 방에 창문이 덩그러니 열려있고
방문에는 졸업장 갖다 준 날 등에다 싸인해 준 교모토의 상의가 걸려있다

교모토의 죽음으로 휴간을 했던 후지노는 
교모토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 背中を見て " 4컷 만화를

작업 책상 앞 창에 붙여놓고 작업을 재개한다
***
히키코모리, 만화와 우정 정도였으면 밋밋했을 애니를
묻지마 살인과 과거와 현재를 잇는 4컷 만화로 미스테리하게 엮고 있다
서사의 소재 및 전개는 실사든, 애니든 기시감이 많이 든다

작품 전반적으로 펼쳐지는 배음은 우정과 안타까움의 먹먹함이 배어나고
둘의 함께함의 묘사를 스틸컷으로 표현함으로써 만화를 다룬 애니임을 표방하고 있다

아~그래도 이왕 판타지로 갈 것이면 해피엔딩였음 좋았을 터...
교모토는 여전히 후지노 곁에 없다

영제인 Look Back은 명령형으로 '뒤를 봐라'란 것이지만
원문은 背中を見て는 '등을 보고'란 연결형이다

3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