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ㅍ

플래쉬 오브 지니어스 Flash Of Genius, 2008

잔인한 詩 2020. 3.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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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플래쉬 오브 지니어스'란 뜻은
밥이 변호인이자 원고로서 1인 2역을 하면서 언급하는 말이다
특허 곧, 
flash 명사 3번 뜻인 (감정생각 등이) 갑자기 떠오름[스침]
'천재의 영감'이란 뜻이 된다
영화로 치면 모티프로 이어지는 샤레이드가 되겠다
***
포털 줄거리로만 보면 특허권을 빼앗긴
발명가가 거대 기업을 상대로 투쟁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들여다 보면
그런 흔한 돈이나 자존심 이유의 실화 영화가 아니라
영화의 주제는
밥이란 한 인간, 선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삶의 철학, 가치관의 옳고 그름 곧, 정의에 대한 평가에 있다
단지 돈 때문에 억울하고 분노하는 것이 아니다
***
밥이 발명 이전에 한 강의씬이 
밥을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기술자가 만들어낸 인공심장이 수만의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기술자가 만들어낸 아우스비츠 가스실로 수백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밥이 와이퍼를 발명한 것은
운전자의 위험을 덜고자함이었지
돈을 벌고자함이 아녔다
돈은 부차적인 문제였고
순수 선이 원초적 문제였다
40만에서 100만으로 
100만에서 3000만 달러를 준대도 거절한 이유다
그 순수 선이 공격받고 부정됐을 때
밥은 남들이 뭐 그까짓 것 하는 작은 와이퍼일지라도
필요이상으로 흥분하고 분노한 것이다
그의 삶의 철학, 가치관이 부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관객은 생각해봐야한다
선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투쟁할 수 있는지 말이다..
돈만 된다면 자신에게만 이롭다면
악으로 선을 갚고
다 이해되어도 되냐는 것이다
***
어제 기사에서 우한 폐렴으로 마스크 값을 10 배 이상 
처받아 먹는 짐승들이 있다고 한다
댓글 중엔 뭐 그럴 수 있지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짐승들이 있다
수요와 공급의 자본주의 논리상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 작금의 마스크란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상징적 실질적
물건이다
그것으로 개인의 이득을 위해 폭리를 취한다?
그게 과연 옳은 것일까?
어쨌든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영화다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남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영화다
***
근데 개인적으로 내게 참 생각을 바꾸게하는 영화다
수 많은 영화에서 이혼 후 자식을 그저 데려갈려고 양육권 다툼하는 걸
평소에 이핼 못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생각이 약간 바뀐다
그리고 평소 애 많이 낳는 집안도 이핼 못했었는데 그 생각도 바뀐다
조강지처도 아니고
남편이 가장 어려울 때 여자는 떠나 버리고
자식들은 12년간 전체 같이는 못해줬더라도
승소할 무렵 장남은 같이 법정에 아빠 옆에 앉아서 보필하고
다른 조사나 타이핑이나 자식들이 돕는다
***
영화는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난다
수미쌍관법의 좋은 예며
실화 영화를 다루면서도 극적인 전개를 이뤄나간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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