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ㅈ

주디 Judy, 2019

잔인한 詩 2020. 3. 10. 14:41
반응형

첫씬이 상당한 롱테이크다

주디 어린 시절의 접사로부터 시작해서

카메라를 두 인물을 따라 크레인업 다운 팬해서

총 3분 30초 가량을 할애한다

대사의 내용이야 메이어 영화사 사장이

주디에 대한 가치 평가와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

넌 이쁘지도 잘났지도 않아

단지 목소리가 남들 보다 뛰어난 거야

평범하게 살고 싶거든 얼마든지 그렇게 해

너무 위험하지도
너무 재밌지도 않은 삶...

왜 이런 롱테이크를 설정했을까?

기술적으로 화려함이라든지 신기함을 주려는 것은 절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웤이 단순하기에

그렇담 왜 롱테이크를 줬을까?

아마 주디가 활동한 시대의 영화적 제작환경을 대입시킨 것이 아닐까

스튜디오에서 모든 것을 만들고 생방송을 하고 하는 ...

***

이름 주디 갈란드 (Judy Garland)
본명 프랜시스 에설 검 (Frances Ethel Gumm)
국적 미국 
출생 1922년 6월 10일, 미네소타 주 그랜드래피즈
사망 1969년 6월 22일 (향년 47세), 잉글랜드 첼시
직업 배우, 가수, 뮤지컬 배우
활동
1924년 – 1969년 (가수)
1929년 – 1967년 (배우)
신체 151cm , AB형
남편
데이비드 로즈 (1941 – 1944)
빈센트 미넬리 (1945 – 1951)
시드니 루프트 (1952 – 1965)
마크 헤론 (1965 – 1967)
미키 딘스 (1969)

자녀
라이자 미넬리 (딸)
로나 루프트 (딸)
조이 루프트 (아들)

***

영화를 보기 전에 대충 주디의 생애를 검색해봤다

다섯명의 남편, 두 남편에서 낳은 자녀가 셋

47세의 단명

미리 조사를 하고 보질 않았다면

처음 나오는 로나, 조이가 누구인지도 몰랐겠고

왜 돈이 없어서 늦은 밤 찾아간 곳이 어딘지도 몰랐을 것이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것까진 좋은데

정보를 제공하질 않는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이 주디를 다 알아야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

인물 실화를 다루는 영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인생 성공담 혹은 실패담

대부분은 성공담으로 위인전기 같은 역할을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성공한 삶인 줄 알았는데

깊숙히 들여다 보면 

되려 평범한 삶 보다 더 비참한 삶임을 알 수 있는 실패담이 있기 마련..

이 영화가 그렇다

***

영화 전반적으로 나오는 플래쉬 백은 

어린 시절 연예계 생활 하면서 

타의에 의해 약물로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자고 싶은 것도 못 자고

만남도 못가지고 등..

돈은 벌었고 인기는 얻었을지언정

행복하지 못한 삶을 비춘다

평행편집으로선 원해서 하는 공연이 아닌

아이들 양육을 위해 돈을 벌어야하는

억지로 하는 공연이 과거와 현잴 오간다

두 아이의 아빠 시드니 루프트, 막판에 결혼한 미키 딘스 정도

남편은 두 사람 정도 출연한다

결국 양육권도 잃고

공연도 잃은 주디는 

마지막 무대에서 over the rainbow를 부르는데...

못다 부른 노래가 합창이 되는 어색한 감동의 도가니 ㅠㅠ;;;

***

사건을 파헤치려면 더 실랄하게 아프게 후벼파든지

아니면 건조하게라도 다큐마냥 역사를 읊든지

뭔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영화인 듯하다

르네 젤위거는 이제 

중후반의 역할을 자리 잡은 것 같고

주디 갈란드의 역을 소화하기 위해 표정, 말투, 몸매도 조절한 표가 많이 난다

헌데 주디 같지가 않고 

주디 흉내내는 배우 같단 느낌이 들었다

제시 버클리는 뭔가 노래 한 곡조 뽑을 줄 알았는데

그냥 매니저만 한다...

어쨌든 대체적으로 잘못 만들어진 인물 실화영화다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