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ㅈ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내가 죽은 척을 하고 있다(家に帰ると妻が必ず死んだふりをしています。/When I Get Home, My Wife Always Pretends to Be Dead. , 2018)

잔인한 詩 2020. 12. 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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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쿠라 나나는 키가 170으로 여자치곤 큰 편이긴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다 작아서인지 거인 같아 보인다

***

결혼 생활 3년 만에 이유 없이 아내가 떠나고 

출장을 갔다가 만난 처녀 치에랑 결혼을 한 준..

치에랑도 헤어질까 봐 3년간 유예기간을 가지고

계속 살지 말지를 결정하자고 약속한다

3년이 되던 날부터

치에는 죽는 척을 하고

그것도 말리자 다른 식으로 놀래킨다

준은 지쳐서 할 말이 있으면 해라고 하지만...

도통 대답을 듣질 못한다

어느 날 치에는 아빠가 쓰러졌단 소식들 듣게 되고

고향 병원을 찾는다

병실에 누워있는 아빠를 보고 나온 치에는

준의 어깨에 기대어 울며

전에 약속한 대로 절대 나 보다 먼저 죽지 말라고 한다

병원 수속을 밟으러 간 사이

장인어른 치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어려서 엄마를 여읜 치에는

밤늦게까지 지칠 대로 지친 몸을 끌고 온 아빠에게

늘 여러 모양 흉내를 내며 숨바꼭질을 했던 것

아내를 따라 치에와 함께 죽어버릴 정도로 힘들어했던 아빠에게

힘이 되길 바랬던 것...

곧, 이건 치에가 준이 퇴근했을 때 

왜 죽은 척을 했는 질 말해준다

본가에 들러 씻고 나온 준은

침대 머리맡에 베기는 문학 일람 책을 보다

치에가 평소에 "달이 아름답네요"란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건 바로 일본 문학가들이 외국서적을 번역할 때

"사랑한다"란 것을 그렇게 번역했던 것...

둘은 청혼했던 장소에서 

앞으로의 인생을 같이하길 약속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날

준은 치에가 첨 했던 식으로

케첩을 묻히고 죽은 척 하지만

치에는 버럭 화를 내며

새 옷에 뭔 짓이냐며

버럭 화를 내며

오늘 밥 없다고 한다^^;;

***

영화 내내 부부란 무엇인가란 각 사람들의 생각을

준의 후배 부부에게서도

준의 과거 이혼사유에서도

준의 부장이 결혼을 유지하는 이유에서도

치에가 알바하는 세탁소 주인 할아버지의 당부에서도

장인어른이 누누이 당부했던 말에서도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후배 부부처럼 맞지 않다고 쉽사리 이혼할 수도 있겠지만

맞는지 안 맞는지 조차 아무런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헤어짐 통보를 

준이 그랬던 것처럼 상대로부터 받을 수도 있겠지만

부장이 이혼할 생각이 있을 때도 많았지만 자식 때문이 아니라

아직도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세탁소 할아버지가 먼저 죽을까 봐 부부 새를 들이지 말자 했지만

아내의 성화에 들였다가 결국 한 머리 먼저 보냈듯이

아내가 먼저 세상을 뜰 수도 있겠지만

남편과 함께 하는 그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란 당부처럼

장인어른이 준에게 말한 바

완벽히 둥근 원을 그릴 순 없고

울퉁불퉁한 길을 함께 끝까지 가는 것이

부부란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주제이며 핵심이다

***

음악의 사용이 씬과 좀 겉도는 면은 있지만

컷 인아웃 점이 명확하다

또한 마지막 부분의 씬에서

준과 치에의 앞으로의 사랑고백 장면은 

바람소리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묵음화시킨다

감독의 다른 작품을 보면 

우당탕 시끄러운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이런 식의 잔잔한 코믹 드라마도 찍을 수 있음에

감탄하게 된다

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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