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ㅍ

폭풍의 시간 Durante la tormenta, Mirage, 2018

잔인한 詩 2020. 3. 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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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본 줄 알고 두번째 보는데

정말 이럴 때마다 짜증난다 

분석을 위해 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기억이 안 나 두 번 본다니 ..

이게 무슨 시간 낭비인가 ㅠㅠ

***

durante [전치사] …동안, 계속, 쭉, …중(中)

tormenta  [여성명사]
1. 태풍, 폭풍우
2. 역경, 불운, 불행

그러니깐 스페인 원제 'Durante la tormenta'는 폭풍이 치는 동안 정도의 뜻이 되겠고

영제인 mirage 미국식 [məˈrɑːʒ]  영국식 [ˈmɪrɑːʒ;mɪˈrɑːʒ]  1. 신기루
2. 신기루 같은 것

영제는 카렌 사르돈 작가 책 이름을 말한다

니코를 살려뒀을 때 벌어지는 세계에서

니코에 관한 소설 제목인 것..

따라서 한국 제목명은 원제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

과거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

니코 라사르테야는 길건너 

도축장하는 앙헬 프리에토 집의 소란을 보고 들렀다가

그의 아내 바이스 아주머니가 살해된 것을 보고 놀라 도망 나오다

지나가던 차에 치여 죽는다

***

현재 2014년 니코가 살 던 집에 이사를 온

신경외과의사 베라 로이와 은행 직원인 남편 다비드 오르티스

벽장에서 오래된 TV와 캠코더 및 테잎을 발견하고

딸 글로리아와 함께 보는데

89년 이맘때의 방송이 중계됨을 보고 놀란다

이웃끼리 하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베라 이웃친구 아이토르 메디나가 니코는 자신의 절친였고

어떻게 죽었는지 말해준다

그날 밤 티비 소리에 깬 베라는

티비 속 니코를 보고 경고하며 

니코를 살리게 되는데...

***

베라가 병원 침대에서 깨어보니 

모든 인간관계가 변해있다

남편은 남편의 전 여친 우르술라와 결혼해 있고

딸 글로리아의 존재는 흔적도 없다

베라의 기억은

베라의 첫수술 대상자가 다비드였고

글로리아는 최후 대상자였는데 수술 도중 죽었던 것

그래서 조작되었다고 다들 결론를 내린다

베라는 경찰을 찾고 레이라 경위와 함께

자신의 기억의 진위를 추적해 나간다

***

앙헬은 부인 바이스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아이토르 엄마 클라라와 바람을 피우던 중

급습한 바이스를 실수로 앙헬과 클라라가 죽게하자

앙헬이 클라라, 그리고 아이토르 공항 직원 삼촌

셋이서 짜고 독일 갔다 사기쳤던 것이다

베라는 레이라 경위가 니코임을 결국 알게되고

남편을 찾기 위함도

주변 인간관계를 다시 찾기 위함도 아닌

오직 딸을 되찾기 위해

니코에게 부탁하고 투신 자살을 감행한다

새 세상에선 연인이었던 베라의 의지를 보고

니코는 89년 니코에게 당부를 하는데...

***

베라가 깨어보니 니코를 살리기 전의 상태로 되어있다

딸은 찾았고

베라의 동료 모니카와 바람피던 남편의 비밀을 파헤쳤고

앙헬의 부인 매장지까지 직접 파내 경찰에 알려

경찰이 된 니코와 조우한다

***

한국 영화 <동감>의 제재가 무전기였다면

이 영화는 오래된 TV와 캠코더이다

동감은 목소리만 전달했다면

영화는 영상과 음성 둘다 전달, 교류한다 

어쨌든 이 영화는 세가지 영화가 짬뽕된 듯하다

동감 + 나비효과 + 언브레이커블

니코 하나 살렸는데 주변의 모든 관계가 다 바뀐 것에서 나비효과며

베라가 사람과 접촉하면 과거의 기억이 습득되는 것이 언브레이커블과 유사하다

어쨌든 영화가 시간여행의 테두리 안에 있는 건 맞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회복시키고자 하는 다른 류의 영화와는 달리

주변 인간들의 범죄와 불륜을 파헤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결론은.. 베라의 선택이 

가장 현명하지 않았나 싶다

딸과 니코를 다 되찾고

남편과 앙헬, 클라라, 삼촌의 범죄행각을 밝힌다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 쓸고 돈 줍고^^;;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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