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ㅍ

파피차 (Papicha, 2019)

잔인한 詩 2022. 7. 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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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원리주의자들의 테러가 만연하던 알제리

밤이면 클럽을 찾고 
주위 친구들의 옷을 만들어 주고 용돈도 챙기던 나즈마는

원리주의 여자로부터 총을 맞고 
기자인 언니 린다를 잃는 일이 발생한다
결혼을 앞둔 언니가 입었던 피가 묻은 하이크를 빨고선
나즈마는 교내 패션쇼를 열고자 한다

순조롭던 준비 과정에서 
클럽에서 만났던 남친은 자기와 함께 프랑스로 떠나자 하고
화가 난 나즈마가 밤늦게 돌아와 보니 
기숙사 담장은 완성됐고
수위는 문을 열어주고선 강간을 하려 한다

이후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단골 옷감 및 악세사리 가게는 원리주의자들에 의해 넘어가고 
물건 챙겨 오니 
방은 원리주의 히잡녀들에 의해 개판이 되어있다

화에 복받친 나즈마는 다 때려치려는 와중에
절친 와실라가 클럽에서 만난 남자가 좋고 맞춰 변했다 하자 
독설을 퍼붓는다

결국 그 남자에게 대학생 신분이 발각되고 
두들겨 맞고 온 와실라를 비롯 친구들은 
나즈마에게 패션쇼 강행을 독려하고
교장쌤을 설득해서 열긴 하지만
막바지에 원리주의자들이 총을 들고 와 학살을 한다

살아남은 나즈마는 집으로 가는데
정략결혼 대상자의 아이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졌다고
구타당하고 쫓겨난 사미라가 찾아온다

둘은 우리가 알제리에서 옷을 만들자며
뱃속의 아기와 대화를 나눈다
***
시대적 배경이 1990년이라 그렇지
무슬림 국가에선 그닥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은 부분이리라 싶다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자를 그리고 있는데
잔잔하면서도 섬세하다

주제도 소재도 여자 감독이라 그러한 듯하다
나즈마 역의 여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근데 실제로 나 같았으면 총 들고 
원리주의자들과 싸웠겠다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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