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과 편집이 특이하다
첫 만남은 섬세하고 착했던 남편 오마르는
결혼하자 의처증으로 인해 아내 조라를 늘상 팬다
조라는 친구가 된 여 버스기사 차에 오르면서
늘 갖가지 이유를 대며 눈병이 나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고 한다
기사 친구는 자신도 맞았지만
두 번째엔 사람을 써서 남편을 조졌기에
이후 그런 일이 없었노라 말하지만
조라는 되려 아이를 갖길 원한다
딸이 태어나자 애지중지
자상한 아빠 행세를 하면서
아내 폭력은 지속된다
딸 때문에 조라가 못 떠날 걸 알기에
딸 이전처럼 폭력 후 사과도 매달림도 없다
딸이 6세가 되던 해 참다못한 조라는
남편의 감시가 늘 있기에
유투브로 호신술을 배우지만
가짜도 많이 섞였기에 혼란스러워한다
그즈음 실전 무술의 달인이라고 믿어지는
장 이브란 사람의 가르침을 따른다
어느 날 체육관에서 사이다를 빼오라는
남편의 말에 자판기를 패 보지만
음료수는 나오질 않고
빠른 손놀림과 가벼운 부딪힘으로
음료를 빼내는 중국인 아찌와 조우한다
무술을 배우러 가면 들통이 나기에
집안에서나 바깥 달리기에 매진하던 조라는
격투 도장이 있는 체육관 청소부로 일한다
관장의 말인 즉슨 그 중국인은 북경 출신으로서
관리인 조카가 아파 쉬는 동안 맡고 있는
대리인 '창'였다
도장 청소를 마치고 장 이브 영상을 보며
독학하는 모습을 보던 창은
조라에게 부엌을 그려 오라고 한다
이후 매트리스로 만들어진
조라 집 부엌 모형에서
조라는 창으로부터 무술을 익힌다
실전은 분명 조라 부엌, 집안에서 일어날 것을 예비해서다
가정 폭력으로 서에 갔다 와서도 변함없는
오마르에게 이혼장을 내밀고
조라는 이기는 쪽이 하자 하는데
조라도 맞긴 하지만
오마르를 직싸게 줘 패서
이혼장 서명을 받아낸다
***
이 부부의 이야기는 여 버스 기사의 나레이션으로
전달된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기사 말 처럼
이혼할 생각은 않고 해결사 불러 처리도 않고
애를 낳을 생각을 했고
장장 6년을 기다렸단 거다
조라는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근력 운동을 하지만
무술 자세는 영 엉성하다
좀더 화려한 기술을 보여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
편집이 특이한데
서사의 진행을 질질 끌지 않는다
나레이션에 맞게끔인지 깔끔하게 서사와 맞물려
톱니바퀴 같이 구른다
또한 대형마트에서도 쉬지 않고
발놀림을 하는 조라의 쇼트는
연습과도 교차되어 끊임없는 수련 자세를 보인다
무엇보다 소재가 참 특이한데
베스트 키드나, 싸움의 기술이나, 겟 썸이나
쿵푸 프리즌이나
모두가 다 주위 폭력꾼에 맞서 무술을 배운단 설정인데
폭력 남편에 맞서 쌈을 배운단 설정 자체가
특이하다
적과의 동침이라든지 그 어떤 폭력남편에 대해선
그냥 죽이든지 도망가든지이지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무술을 배운단 설정
그게 진정코 특이하다
두 번 말하지만
하기사... 아니다 너무 화려한 기술로 단방에 때려눞히면
볼거리도 없고 시시해져 버릴 것이다
적당히 맞고 힘겹게라도 이기고 하는게 합리적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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