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ㅋ

컷 스로트 시티 (Cut Throat City, 2020)

잔인한 詩 2022. 7. 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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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망원경보다
눈물을 통해 더 멀리 본다"

영제는 만화가 블링크가 그린 만화 제목이다
때는 2005년 태풍 카트리나로 
초토화된 뉴올리언즈 9구역

심혈을 기울인 컷 스로트 시티(= 목 자르는 도시)는 
출판사에서 퇴짜 맞고
재난 지원조차 불가한 상태가 되자
블링크는 친구 셋과 카지노를 터는데 
어찌 알고 경찰이 덮치고 안드레가 죽는다

알고 보니 경찰이 아닌 성자 일당들
9구역은 사촌과 성자가 힘 겨루는 곳였다

사촌이 준 정보로 카지노를 털었지만 
갚을 돈이 없기에 계속 터는데
이 사실을 안 의원과 블링크 아내의 간청과
루신다 형사의 노력으로
사촌 패거리를 성자 손으로 처리함으로써
셋은 자유의 몸이 된다

블링크는 이를 소재로 겨우겨우 살아가는
생존이 아닌 인간답게 살고자 친구 둘과
재난관리청을 털다가 
셋다 경찰 총 맞아 죽는 설정으로 한
목 자르는 도시 만화로 대박치고

친구 미라클은 안드레를 죽게한 형사 코트니를
의원이 대신 죽여주고 9구역을 맡는다
***
기본에 깔린 전제가
꼭 태풍이 아니라도 얼마나 백인 입장에선
슬램가 흑인과 히스패닉 동네를 
이이제이식으로든
쓸어내 버리고 싶은가 이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곳이라도
집이 있기에 지켜야 하는
범죄에 익숙한 인생들에 대한 얘기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극복하는 자 영웅이요
흘러가는 자 범인이리라..."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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