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웨이 다운 (Way Down, 2021)

잔인한 詩 2022. 7. 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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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파비스 마비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식당 같은데 가면 많이 붙어있고
예능에서 마구잡이로 쓰는
욥기서 한 구절이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구절이다

왜냐면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욥의 고난을 비아냥거리던 친구가 한 말이기 때문이다

쨌든 영국 민간 선박 선장이 여왕에게
스페인에게서 약탈한 금은보화를 갖다 주지 않고
숨겨둔 좌표가 적힌 동전 세 개가 든 상자에 
쓰여있는 글귀가 바로
식 파비스 마비나 라는 것..
***
2009년 침몰한 배에서 꺼낸 보물 및 동전 상자는
스페인에게 압수되고
불가사의한 은행 금고에 보관된다

이에 보물 탐사선주는 캠브리지 천재 톰을 기용해
동전 상자를 꺼내는 작전을 펼친다
금고의 비밀은 금고를 떠받치는 저울에 있었기에
질소로 얼려 작동을 멈춘다

허나 금세 녹아버리고 물이 차오르는데
배신자는 영국 첩보요원으로 자기 수영 잘한다고
동전 뺏어 토끼고
톰과 미술 여자만 남게 되고 물이 다 차오를 즈음
저울에 질소통을 얹어 차단하고 탈출한다

첩보원이 가져간 건 가짜였고
진짜 좌표를 보니
런던 은행^^;; 결국 다시 시작...
***
미션 임파서블이나 그외 유사한 극한 금고털이
영화에 비하면 그렇게 대단히 어려운 것 같진 않다

금고 바닥이 중량을 인식한다는 건
여러 영화에서도 나오고

이 영화에선 단지 장치가 최첨단의 장치가 아니라
구시대적인 장치와 차별성을 둔 거라 하겠다

헌데 소품이나 대도구에 등장하는 것들이
과연 2010년 저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시대 매칭이 잘 안 된다
그래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재미와
잡힐 듯 안 잡히는 긴장감은 충분히 주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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