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홍콩 형사물답게 그 전통, 정통을 고수하곤 있지만
뭔가 격변기에 접어든 작품이 아닌가 싶다
천장지구나 첩혈쌍웅 등등
비극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기도 하지만
감상주의적인 듯하지만서도
전체적인 구조는 코미디이다
마치 현재 2022년 근간의 형사물을 보는 것과도 같다
***
루는 아버지를 사지로 몰아넣은 조직을 죽이거나 하지 않고
법 안에서 해결키 위해
강직한 협상가 경특대 출신 허 경위를 지목해서
사건 해결을 하고자 한다
루는 암 말기로서 수 없이 피를 토한다
이렇게 저렇게 변장도 하고 하지만
실제 몸 쓰는 일은 주로 허 경위가 한다
사람을 죽일 범인였다면 허 경위는 돕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직관과 직감에 뛰어난 탐정과 같은 허 경위는
루가 시키는 대로 혹은 짜 놓은 통로로
범인들을 덫에 걸리게 한다
8천만 달러 다이아 목걸이와 그 대금을 뺏고선
금융사에서 훔친 다이아가 든 볼링공을 전달하고선 덮어 씌워
조직이 일망타진되게 한다
마치 죽기 일보직전 폭사하는 것처럼 보였던 차는
허 경위가 내리자 출발해 버리고
이후 허 경위 명의로 2천만 달러가
어린이 암 기금으로 기부되고
미니 버스에서 인연이 된 아가씨의 목걸이엔
싸구려인 줄 알고 있지만
8천만 달러 다이아 목걸이가 걸려있다
루가 죽긴 죽었겠지만 오늘내일했지만
영화는 정말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려주질 않는다
***
씬씬, 쇼트쇼트 무척이나
요즘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기법들이 있다
서사도 그렇고, 편집 기법도, 음효도 그렇다
두기봉 감독도 누구 연출기법을
배웠고 베꼈는지 모르지만
두기봉 감독의 작품이 이후 작품들에게
그만큼 많이 영향을 준 것이리라
허나 제작연도의 한계,
홍콩이란 제작환경의 한계 일진 모르지만
분장과 특효가 어설프다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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