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 1천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ㄱ 129

극장판 클라나드 (劇場版 CLANNAD クラナド, Clannad: The Movie, 2007)

몸이 어려서부터 허약해 학교를 제대로 쭉 못 다니던 '나기사'는 벚꽃이 만개한 등교길에서 '토모야'를 힘입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고 학교를 다닐 즐거움을 줄 목적을 찾으란 토모야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극부를 부활시킨다 창립제에서 1인극을 하는데 나기사 창작의 극내용은 토모야가 늘 꾸던 악몽였다 토모야는 나기사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둘은 고교 졸업 후 동거 그리고 아기를 갖지만 출산 후 나기사는 죽는다 딸 '우시오'를 장인 장모집에 맡긴 채 세상과 담 쌓고 살던 토모야는 자신과 같이 아내를 잃었기에 자식을 챙기지 못했던 과오를 범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며 용서를 구하는 아빠를 거부한다 아빠는 사돈 댁에게 부탁해서 연극부 선생님 부부, 토모야의 절친 스노하라, 고딩 때 여자사람 친구 둘이 토모야를 억지로 휴가..

고스트 랩 (Ghost Lab, 2021)

희한하게 위 고 온 (We Go On, 2016)을 보고 나서 연이어 이 영화를 보게 됐다 두 영화 모두 다 사후세계를 소재 삼고 있다 엄마를 병으로 잃은 '위'는 자살함으로써 사후세계 존재 증명에 '앗옹'과 내기를 하고 자신이 당첨이 되지만 엄마의 환영을 보고선 포기한다 이에 앗옹은 대가리에 총을 쏘고 죽어 버린다 하염없이 기다려도 앗옹 귀신이 안 나타나자 위는 앗옹 애인을 강간하는 척해서 끌어들이고 앗옹에게 대판 당하는데 앗옹은 싱겁게 고만하자면서 그냥 저승길에 오른다 *** 이런 사후세계 연구 영화 많다 헌데 대개 약물 주입 등으로 육체는 살려놓은 채로 실험 하지 의사란 애들이 대가리에 총 쏴 죽는단 게 말이 되나 그것도 앗옹은 한 평생 홀어머니로 자식을 의대까지 뒷바라지했고 여동생까지 있는데 말이..

걸즈 트립 (Girls Trip, 2017)

라이언은 엄청 잘 나가는 부부관계 개선 전문가다 그렇지만 사실 쇼윈도우 부부고 엄청 큰 계약건을 앞두고 5년 만에 대학 때부터의 친구 셋과 행사 참가 겸 여행을 간다 라이언 남편은 바람을 피워 상대녀 임신까지 시키지만 라이언은 계약건과 지금까지 쌓아 올린 명성 때문에 숨기고자 하나 나머지 친구들이 곁에 있어줌으로써 공개석상에서 사실을 밝히고 계약 성사까지 하게 되어 오래전 친구 사샤와 했던 동업하자던 약속을 지킨다 *** 미국 코미디답게 성적 문란과 변태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게 만드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자신의 힘을 뺏는 게 아니라 지켜주는 존재로서.. 3 / 5

그날이 온다 (The Day Shall Come, 2019)

여기서 '그날'이란 백인이 망하는 날을 말한다 실화 짬뽕으로 만들었다 하는데 뼈대는 분명하다 실적 건수 올리려고 함정 수사를 진행하던 FBI는 켄드라의 핵거래까지 뻥튀기가 되고 대통령 귀에까지 방송을 타기까지에 이른다 모든 것이 쑈임을 알면서도 모세 및 쫄다구와 아내는 체포되고 최소 20년 이상형을 선고받는다 이후 작당자들은 다 승진한다 *** 뭘 꼬집고 뭔 말하는 지는 알겠다 그만큼 911 이후 애국법에 의한 거짓 테러를 국가가 저질렀고 정신병자와 정신박약아 조차 이용당했단 거다 헌데 영화 내내 진지함은 한 개도 없고 말장난뿐이고 핍진성은 없다 어떤 완급과 밀당이 있어야 감동이 있지 마치 정신박약아들의 학예회를 보는 듯하다 1 / 5

검열 (CENSOR, 2021)

공포영화의 심리적 장애 유발의 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랑하는 여동생 실종선고를 받은 공포영화 심의 검열관 이니드는 프레드릭 감독 영활 보고 출연 여배우 앨리스가 동생이라 생각하고 제작자를 우연찮게 밀어뜨려 트로피에 찔려죽게 하고 촬영장에 가선 남배우를 도끼로 내려찍고 감독 목을 베고 앨리스를 납치해 부모님께 데려온다 *** 정서적 불안정한 사람에게 공포영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고의 영화다 영화는 영화일 뿐 그 허구와 현실의 경계선을 구분하지 못하는 자 영화를 보질 말아야 한다 헌데 이니드는 심의관이므로 불가피 봐야 했고 무너지고 말았다!! 2 / 5

극장판 가면라이더 지오 오버 쿼처 (劇場版 仮面ライダージオウ Over Quartzer, Kamen Rider Zi-O: Over Quartzer, 2019)

가면라이더 역사가 1971년부터라고 한다 CG와 특효가 발달할 대로 발달한 지금 시대까지도 그 병맛 효과를 그대로 쓰고 있다 왜 그럴까? 이런 유의 일본 영활 볼 때마다 홍콩 무협 영화가 떠올려진다 홍콩, 중국은 CG가 발달함에 따라 세련돼졌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표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물론 과도하게 헌데 왜 일본은 그대로일까? 옛 향취와 추억에 갇힌 걸까? 아니면 B급 영화로 추진하는 것일까? 전자라고 생각한다 반면 과연 한국은 이런 역사적인 궤를 하는 영화가 있던가? 전통 한옥을 허물기에 바쁘듯 역사를 뭉게 버리는... *** 어쨌든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서사는 평범한 소년이 왕이 아닌 왕이 될 수 있단 꿈과 희망을 인정하는 내용이며 미래를 알 순 없다는 인간적인 내용이다 오글거림..

꿀벌과 천둥 (蜜蜂と遠雷, Listen to the Universe, 2019)

과거의 천재 소녀 아야 줄리아드 출신 유망주 마사루 악기사 직원 가장 아카시 독특한 해석 연주의 소년 진 아카시는 본선에 이르지 못하지만 작곡가 연주상과 장려상을 받고 1등 및 관객상은 마사루 2등은 아야 3등은 진이 받게 된다 엄마를 잃고 연주를 그만뒀던 어린 시절처럼 또다시 본선 무대를 포기하려던 아야는 빗방울 소리를 듣고 엄마와 연주할 때를 떠올려 무대에 오른다 세상을 노래하는 건 너란 것... ***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연주는 훌륭하나 어떤 갈등의 요소가 부족하다 3 / 5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 (劇場版ポケットモンスター ココ, Pokemon the Movie: Secrets of the Jungle, 2020)

치유의 샘물의 근간을 이루는 신목이 있는 곳엔 '자루도'란 숲에서 제일 강한 포켓몬 무리가 있다 10년 전 연구자 부부는 자루도의 보금자리를 망치지 않기 위해 연구를 포기하는데 부하 제드는 부부를 차로 처박아 죽이고 부부는 아들을 강보에 싸서 냇물에 흘려보낸다 이 아들을 자루도 하나가 키우게 되고 '코코'라 이름 짓는데 어느 날 코코는 우연히 여행 중이던 사토시와 피카츄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포켓몬이 아닌 인간이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박사 제드는 신목을 찾아내자 탐욕스런 본성과 야욕을 드러낸다 피카츄를 비롯한 숲 속 포켓몬들과 사토시 및 박사의 부하직원들이 합세해서 물리치고 결국 신목을 지켜낸다 그리고 숲을 다시 힘을 합쳐 살리는데 코코는 인간이자 포켓몬으로서 여행을 떠난다 4 / 5

갈매기 (Gull, 2020)

길다란 단편영화급의 감성과 기법이다 *** 못 배우고 못 먹었지만 세 딸을 다 대학까지 시켰고 장녀와 예비 사돈댁과 맞선을 보고 기분 좋게 시장통 사람들과 술을 마셨던 오복은 노조 사람에게 강간을 당한다 평소엔 다 이웃사촌으로 친하던 사람들과 심지어 남편까지 등을 돌리고 사건을 은폐하고 오복을 보상금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거리로 여긴다 몸싸움도 벌이고 시장 사람마다 찾아가 하소연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냉대와 멸시뿐이다 결국 큰딸의 결혼을 망칠까봐 참던 오복은 큰딸 식을 마치고나서 1인 시위에 들어간다 *** 편집이 엄청 거칠다 동시녹음의 톤을 잘못 잡아서 음량이 들쭉날쭉하고 룸톤이 심각해서 소음처럼 느껴진다 음악은 없다시피하고 카메라 화면화는 무의미한 롱테이크에 고정 샷이 대부분이다 결국 볼 거라곤 오복의 ..

그린 나이트 (The Green Knight, 2021)

무척 지루한 영화다 예술영화를 찍으려 했는데 결말은 도덕책으로 끝난다 *** 산적을 만나 다 털린다 유령 집을 가선 연못에서 아가씨 머릴 찾아주고 거인의 나라 호모 영주와 창녀 영주 부인 결국 1년 전 쉽게 목을 베게 해주었던 초록 기사는 비겁하게 토껴 왕까지 올라선다 사랑하는 여인을 버리고 야비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하고 뉘우치고 살게하는 마법 보호허리띠를 풀고선 자신은 죽을 수 밖에 없는 더러운 존재란 걸 인정하자 초록 기사는 용서한다 이걸로 영화는 끝이다... *** 의미를 찾고 싶지도 않고 의미를 찾을 필요성도 없는 영화다 사건과 사물과 이치를 깨달은 자는 쉽게 표현하지 일부러 어렵게 표현하지 않는다 ㅋ 1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