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ㅎ

호신술의 모든 것The Art of Self-Defense, 2019

잔인한 詩 2020. 3. 4. 18:54
반응형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 영화가 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상영됐는지 알겠다 ㅎㅎ;;;
***
강쥐 밥 사러 갔다가 봉변 당해서
강쥐 밥 또 떨어지자 강쥐한테 밖에 못 나가겠다고
미안타 하는 장면이 짠하다
***
서사의 연결고리, 필연성, 핍진성을 찾아보자
소심 더하기 약골은 오토바이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다
ㅡ> 일반적 반응 총을 구하겠지 헌데 총포업자는
서류절차를 기다리라고 하면서 총기 소지자가 되려 총에 맞아 죽을 확률이 많댄다
자살도 쉽고 그렇담 총은 포기 하겠지 소심하니까..
ㅡ> 길을 걷다 우연히 기합 소리에 공수도장을 찾는다
관장의 공수도에 대한 해석이 참 의미롭다
공수도는 언어다 소통의 방식이다
성대를 훈련시켜 단어를 발성하고
단어를 합치는 법을 배워
문장을 형성시킨다
문장을 이용해 생각, 필요, 욕구를 표현한다
지금껏 해왔던 대화로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흘러 말하기의 검은 띠가 되는 것이다
단어 형성의 방법은 주먹과 발에 의한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쓸 날이 올 것이다
***
아주 심오한 해석이다
정말 기립 박수하고 싶다
***
안나역의 배우가 낯익다 어디서 봤을까?
Imogen Poots 이모전 푸츠
최근에 본 <프라이트 나이트> ^^;;;
그외 필모 중 내가 본 영화가 몇 개 된다
사부역은 Alessandro Nivola 알레산드로 니볼라
필모 중 내가 본 작품이 8편이다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
어떤 몽타주 없이도 음향 하나만으로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상사 그랜트의 전화 내용인즉슨 벌써 2개월 쉬었다 내일 출근하라
메시지는 늘 1개 밖에 없는 케이시인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기에
음성사서함이 다 찼을까 그건 케이시가 집에서도 도복을 늘 입고 있고 
회사 보단 생계 보단 공수도에 빠져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한 쇼트로 시간의 경과와 인물의 상태를 동시에 다 보여준다
아주 유용한 기법이다
***
소품 활용도가 높다
강쥐 밥은 케이시의 공수도 배우는 계기를
노란 띠와 노랑 식료품, 노랑 송판은 자부심이자 아직 멀었단 것을 나타낸다
총기 구입은 공수도를 배움으로써 보류되지만 뻔했지만 나중에 결투에 쓰인다
티비 속 규칙이 없단 영상은 복선을 암시한다
***
일단 핍진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중후반 부터의 알고보니 오토바이족이 도장 사람이었단 반전은 차치하고
등장인물들 전부 정권을 잡을 줄 모른다
그런 식으로 주먹을 치면 손목 날아간다
경찰을 때리는 과정에 케이시는 먼저 권총을 뺏고 공격했다 지문이 남았을 테고
안나는 총을 맞았으니 현장에 피를 흘렸을 터 어떤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다
케이시는 배운지 얼마 안 되어 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싸가지의 차를
발차기로 타이어를 펑크 낸다 
또한 비밀실에서 자신의 피해 영상을 본 후 테잎을 반으로 당수로 가른다
말이 안 된다
마지막 결투에서 총으로 쐈으면
벽에 총구멍이 날테고 아니 그 이전에
총을 한 번도 쏴보지 못한 케이시가 이마 중앙을 맞춘다는 설정도 말이 안 된다
어쨌든 생각했던 서사가 아니라 넘 황당하지만 그거야.. 반전의 재미겠지만
핍진성이 중후반 부터 너무 떨어지니 실소가 나온다
영화 기법상으로 카메라웤이 거의 없다 픽스로 이루어져 있고
배경음악은 최소화 되어있다
무술 영화였다면 절대 그런 식의 연출은 하지 않았을 터..
판타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3.5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