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ㅈ

지옥행 특급택시 (The Fare, 2018)

잔인한 詩 2022. 7. 30. 22:41
반응형

한국 제목 참 거지같이 지어놨다
지옥행도 아니고
특급도 아니구만 거참

과거는 흑백으로
현실은 칼라로 묘사하고
아주아주 고전적인 실내 촬영
크로마키로 택시 안을 주로 찍는다
초저렴 영화이다
***
견우와 직녀 얘기다
1년에 20분 밖에 못 만나는..
'페니'는 사망의 아내고
'해리스'는 저승행 뱃사공이다

20분은 이승에서 저승까지 가는 통행시간인 듯하다
물을 마시면 페니를 까묵는다
해리스는 미터기 꺾으면 모든 게 원상 복구되는 것인 줄 알지만
사실 시간은 계속 가고있었던 것이다

그건 페니의 이마 흉터를 보고 깨닫게 된다

헌데 둘은 왜 안 늙는 걸까?
차를 빠꾸해서 몰아보면 어떨까?
차를 안 몰면 어떨까?
싶지만  안 그런다

각본의 합리성이, 구체성이 떨어진다
***
첫씬에서 그리고 씬에 반복적으로 라디오에서 나오는
시간여행 외계인만 들으면
흔한 시간반복 영화인 듯한데
그게 아녔다
저승과 이승을 잇는 불륜이지만 애틋한 사랑이야기다
***
이 영활 보면서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지만
감독은 같이 작업해보고 좋으면 그 배우를 연이어 쓴다

여주와 감독과의 관계가 그러한데
근데 특이점은 왜 이 동양계 여우를 썼을까
남우랑 그렇게 안 어울리는데 싶었더니
연속 쓰는 관행?도 그렇지만
이 영화 각본을 여주가 썼다

쨌든 영화는 오컬트 같으면서도 SF 스럽다

해리스는 1년에 한 번 페니를 만나기 위해
수많은 영혼을 저승으로 태워 나른다

아참.. 한국 승객도 나오는데
역시나 욕도 잘하고 싸가지 없고 
반말 찍찍하는 찌질이로 나온다
미국 영화 대부분에서 그런 식으로 나오면
미국 내에서 한국인이 어떻게 비쳐지는지는
미루어 알 수 있다

2.5 /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