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ㅇ

웨어울브즈 위드인 (Werewolves Within, 2021)

잔인한 詩 2022. 4. 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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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가 Werewolves Within 인데
영어를 잘 모르지만 한국어로 하자면
"우리 속의 늑대 인간들" 정도가 아닐까 싶다 ^^;;

그런데 복수이다 s가 붙었다

만약 영화 내용상의 출연은 늑대 인간 1인데

복수를 사용했다는 의미는 다른 뜻이 있는 거다

 

영화가 말하는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어쩌면 겉모습이 늑대 인간인 세실라 보다

인간의 탈을 쓴 늑대 인간의 잔혹함을 
여기 마을사람들이나

일반의 인간이 더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장르는 공포가 아니라 블랙 코미디다
***
핀 휠러 산림청 수색대원이
산골마을 비버필드에 부임한 다음 날부터
마을 아낙네의 강쥐가 죽고
여관 주인 제닌의 남편 데이브가 물어뜯긴 채 변사체로 발견되고
마을의 발전기는 다 망가진다

주민들과 가스회사 직원이자 취미는 사냥인 샘 파커
집배원 세실리 등은 
정체불명의 포식자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여관에 다 모인다

주민 피터는 손가락을 물어뜯기고
외부로부터 봉쇄된 여관 안에 범인이 있음을 
앨리스 박사의 사체들에서 나온 털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
곧, 늑대인간임을 밝히고선 자살한다(혹은 파커가 죽였다)
서로 못 미더워 아웅다웅하다가
각자 집으로 되돌아 간다

자신의 공예가게 재산권을 지키려는 트리쉬는
가스 파이프 건설에 반대하는 외지인 호모 남편 데본을 죽이고
띨띨이 정비공 마커스는 정비공 애인 후진 차량에 죽고
그 애인은 트리쉬 총에 맞아 죽는다
데본의 호모 아내 호아킴은 트리쉬를 벽난로 쇠꼬챙이로 죽이고선
아르헨티나 출신 호아킴은 
아르헨 전통상 7번째 아이는 늑대인간이라 죽여야 한담서
세실리를 인질 삼는데
파커의 석궁에 맞아 쓰러진다

핀은 파커의 방에서 발전기들을 망친 것같은 
경유가 가득 배인 헝겊에 싸인 칼을 발견했고
주변 학살 사건의 범인을 집배원인 세실리라 몰아세우는데
죽은 줄 알았던 호아킴이 벌떡 일어나
파커 옆 가스 배출통을 쏴 폭사시킨다

파커의 칼에 찔려 부상을 입은 핀은
세실리 방을 보는데
마을 사람들의 소포가 쌓여있고
주변 학살 피해자 기사가 스크랩된 점을 발견하고
늑대 인간이 세실리임을 알아챈다

세실리는 본색을 드러내고
핀을 죽이려하는데
마을 사냥꾼 플린트가 구해주지만
역부족으로 쓰러지고
핀은 격투 끝에 겨우 나무토막을 세실리 목에 박아 죽인다

플린트와 핀은 여관 주인은 살아있겠지 하며
시장기를 달래려는 순간
세실리는 살아서 덮치고
여관 주인 제닌은 파커의 석궁을 쏴 마무리를 짓는다
***
결국 세실리가 
발전기를 다 부수고 
외부 연락을 두절시키고
누명을 파커에 덮어씌우고
핀은 그걸 또 오핼 했던 거고
마을 사람들은 서로 적아닌 아군을 서로 죽임 셈이고
그걸 세실리는 즐긴 것이다

그냥 외딴 산골 마을에 나타난 
늑대인간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세실리가 말한 바...
세상은 개가 개를 먹는 상황인 거고
이기심에서 서롤 잡아먹는 형국이란 것이다

마을 사람들을 적대시하고 
배타적이며 근접하는 사람에게 총질을 해대던
플린트가 나중에 
공동체란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겠다는 마지막 씬도
영화는 인류애, 인간애가 
무엇이며 어떠해야할 지를 말해주고 있다

무튼 웃고 즐길만 하면서도 
내포하는 주제는 심오하다
***
영화의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쇼트의 극적 분위기에 맞게
음악 활용도가 정밀하고 짜임새가 있다
컷 인아웃점이 정확하고
분위기를 잘 살린다
거의 음향효과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잘 꾸려진 영화다

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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