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ㄷ

더 코만도 (The Commando, 2022)

잔인한 詩 2022. 1. 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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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와 마이크 두 배우의 대결인데
할배와 아저씨의 대결이라 성립 자체도 안 되고 구도 자체도 안 된다
미키는 원래 권투선수였던 건 안다
마이크는 보통 맨손 격투로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여느 액션 배우와 같이 나이가 듦에 따라 
총으로 갈아탄다
한 중간 쯤 단계인데...
마이크의 근접 격투씬을 기대하다간 큰코다친다
있긴 하지만 짧고 상대가 너무 허접이다
미키가 역할한 조니도 마찬가지고...
***
마약단속국 요원 제임스는 현장 진압 중
총기 난사로 한 엄마와 두 딸을 죽이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툭하면 나오는 그 소재)으로 병가인지 뭔지 집으로 온다
(웃긴 건 첫씬에 마약범들이 총을 넘 못 쏘는 것도 웃기고
단속국은 일종의 경찰인데 체포할 생각은 안 하고 죽이기 바쁘다)
한편, 두 아이의 아빠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다 
전직 군인이자 훈장까지 받은 조니는 가석방을 받는다
조지는 한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게 하고 공포로 몰아넣은 은행강도였는데
지가 가면 될 것을 가석방이랍시고(결국 지가 간다)
형을 살 때 죽은 아내가 남긴 유일한 유품인 반지를 찾고
함께 있는 은행 턴 돈이 숨겨진 집을 똘마니들에게 알려준다
하필이면 또 뭔 그런 우연이 있는지
그집이 바로 제임스네다
제임스에겐 두 딸이 있는데
막내는 싹퉁바가지가 없어서 돈을 발견하고선
친구들을 불러 술과 마약과 섹스를 즐긴다
언니는 말리지만 귓등으로 듣는다
결국 조니의 똘마니들은 가면을 쓰고 그 친구들을 총쏴 죽이는데
싸가지인 막내에겐 아무짓도 안 한다
그러면서 반지를 발견한 언니는 때리고 괴롭힌다
(영화 정의의 관점에서 이건 뭔 또 말도 안 되는 소린가
동생을 죽이고 나서 언니를 닦달을 하면 모를까)
쨌든 애들을 감시감독하란 제임스의 부탁을 받은 단속국 동료 세바스찬은
타이에 묶여있다가 풀고선 똘마니 하나를 죽이는데
이 소식을 들은 조니는 불법 격투장을 여는 똘마니들을 데려와선
자신이 세바를 칼로 푹푹쑤셔 죽인다
허나 이미 언니는 아빠 제임스에게 침입자의 소식을 음성사서함에 알렸고
제임스는 일단 집 외곽애들을 죽인 후 내부도 죽이고
딸내미 다 구출하고 너무나 손쉽게
조니와 줘패서 목을 조르는데
조니의 돈을 탐낸 보안관이 들이닥치고
제임스의 아내가 PTSD로 현실과 환상을 구분 못해 몽유병에 총을 쏴댔기에
숨겨뒀던 총으로 보안관을 쏴 죽인다
***
핍진성이 거의 없다
필연성도 거의 없다
긴장감도 없다

반전도 없다
뭔놈의 집은 미국 집들이 목조에 석고보드 대는 건 알고 있지만
그토록 쉽게 돈이 발견되도록 허접하게 지어졌을까?
***
오히려 노익장을 보여준 미키에게 박수를 보낸다
마이크는 요 근간 출연한 영화를 보니
이 영화도 그렇고 이제 한물간 액션배우가 된 듯하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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