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ㄴ

나의 수호요정 이야기 (Godmothered, 2020)

잔인한 詩 2020. 12.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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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가 너무 뻔할 듯했는데

나중에 반전이 일어나서 의외였다

남녀가 이렇게 저렇게 맺어진다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말이다..

역시 디즈니 영화답게 가슴이 따스하게 하는 소재, 주제이고

요즘 영화답게 LGBT가 섞여 나온다 한 쇼트 ㅠㅠ

***

대모의 나라에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가장 어린 엘리노어는

범생이지만 마법 실력은 꽝이다

세월이 지나 대모 요정을 찾는 사람은 없어졌고

대모 요정들은 이빨 요정 일을 할 위기에 처한다

한 번도 대모를 해본 적이 없는 엘리노어는

자신에게 배정된 맥켄지의 기록을 보고

대모 나라 대장님 몰래 맥켄지를 찾아 떠난다

허나.. 이미 맥켄지는 애가 아닌 딸이 둘이나 딸린 엄마가 되어있다

맥켄지는 미친년 혹은 덜떨어진 사람인 줄 알고 쫓아버리려 하지만

자신의 어릴 적 기록이 담긴 문서를 보여주자 믿고

사는 집 지하에 엘리노어를 머물게 한다

두 딸은 엘리노어의 마법을 보고 너무나 반기는데

맥켄지는 뉴스 방송PD라 사는데 정신이 없다

어떻게든 엘리노어는 Happily ever after(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기)의 결과를 얻기 위해

엘리노어의 삶 속으로 끼어드는데

동화 속 나라에서 살다 현대의 삶에 엘리노어가 적응하는 건 무리였고

온갖 소동과 말썽을 일으킨다

맥켄지가 행복이란 개념을 잊은 이유는 4년 전 남편과 사별했기에

두 아이들 잘 돌보는 것에 전념할 수 밖에 없어서다

엘리노어는 맥켄지 뉴스팀의 리포터 휴 프린스가 왕자라면

어떻게든 엮어서 공주와 왕자가 맺어지 듯 해보려하지만

사별 후의 잔상과 휴의 이혼 이력은 

두 사람을 좀처럼 맺지 못하게 한다

한편, 딸 제인은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추억으로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노랠 부르려 하지만

대인 공포증이 있어서 섣불리 나서질 못하는데

엘리노어는 광장에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할 수 있다고 늘 힘이 되어준다

엘리노어가 눈썰매장에서 깽판의 방송으로 소속 방송사는 순위가 급상승하고

축하 파티를 하던 중

엘리노어는 대모 나라가 영원히 문 닫을 지경에

자신도 이 현실세계에 갇힐 상황임을 전해 듣고선

무리하게 맥켄지와 휴를 맺어주려고 마법을 부린다

결국 실패하고 맥켄지는 화를 내며 떠나라 하고

엘리노어는 포기하고 떠나는데...

제인은 엘리노어 없이는 무대에 설 수 없다고 하고

가족 모두 엘리노어를 떠나기 직전의 엘리노어를 찾아 나서고

엘리노어는 제인을 변신시키고

고양이 말이 이끄는 수박 마차를 타고

교통체증에도 하늘을 남으로서 무사히 제시간에 무대에 선다

마법이 아닌 엄마의 인정해줌과 가족들의 격려로

제인은 무대를 무사히 마치지만

대모 나라 대장님이 엘리노어를 잡아가려고 온다

이에 엘리노어는 꼭 이성 간의 사랑만이 행복의 조건은 아니라며 설득하고

맥켄지 가족과 관객들 간의 사랑을 증거로 보여준다

이후 대모의 조건은 변경되고

엘리노어는 어린 대모 요정들의 선생님이 된다..

***

어리숙한 순둥이 사랑은

복잡하고 메마른 세상에서 인정받기 힘들지만

언젠간 그 진심이 통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childish 하지 않고 childlike 하다면 말이다

Happily ever after는

서로의 마음을 열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때

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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