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만가 (極道追踪: Zodiac Killers, 1991)

영제 Zodiac Killers

zodiac 미국식 [│zoʊdiæk]  
1. [명사] 황도대
2. [명사] 황도 십이궁도
***
1960년대 후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던 연쇄살인범의 별명

그가 전대미문의 악명을 떨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스스로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교묘하게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함
언론에 자필로 보낸 편지들
스스로 붙인 별명 때문

조디악(Zodiac)은 영어로 황도 12궁을 의미한다
조디악 킬러라는 별명은 그가 언론사에 보냈던 
일련의 조롱 편지에서 유래된 것으로 대부분의 편지들은 
"This is the Zodiac speaking"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그가 보냈던 편지에는 총 네 개의 암호가 포함되어 있다 
그중 하나는 일주일 만에 
다른 하나는 51년 만에 해독되었으나 
나머지 둘은 현재까지도 해독되지 않았다
***
하지만 영화 내용은 전혀 무관하다
왜 영제를 저따위로 지었는지 이해불능이다

원제인 極道追踪 극도추종에서
極道는 야쿠자를
追踪은 쫓는다를 의미한다
곧, "야쿠자가 쫓다"란 것이 정확히 
서사와 맞아떨어진다

근데 영화 결말이 왜 이렇게 개떡 같고
포털 정보는 다 쑤운 가짜 정보로 기재돼있단 말인가?!!
***
벤은 홀어머니의 뒷바라지로 
일본 유학을 하면서도 알바나 뛰면서 공부는 뒷전이고
친구 장직 張直은 대륙 출신 여친을 찾아 헤매며
친구 명자 明仔는
나이트클럽 사장 유리코와 연애를 한다

접대부 철란 鐵蘭에게 벤은 첫눈에 반했지만
철란은 동거인이자 보증인 
하나다의 집적거림과 고리대업자의 방문에 지쳐
집을 나서고
형의 꼬드김에 앵문회 두목을 죽이고 남미 밀항 후
귀국했지만 
형은 마쓰다 조직 두목이 됐음에도 보호받지 못하고
앵문회와 경찰에 쫓기는 신세인
아사노를 사랑하며 동거한다

명자는 유리코 오빠 야쿠자 조직의 뒷배가 좋아
억지로 결혼한다

장직은 여전히 여친을 그리워한다

아사노는 형의 지령을 받은 형의 부하이자 친구의 배신으로
아사노를 죽이려 기다리는 무리들이 있는 곳엘 갔다가
간신히 살아 남아 철란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다
앵문회 이시카와에게 녹음 테입을 전달해달란 것

아사노는 모든 사실을 철란에게 고백한다
앵문회 마약을 훔친 것도
두목을 죽인 것도 바로 형이었던 것

아사노는 철란의 목숨도 노려지니 
어서 중국으로 떠나라는데
집엘 가보니 야쿠자들이 기다리고 있고
달아난 철란은 
중국 친구 메이메이에게 전활 해보지만
메이메이는 이미 유서를 쓰고 
동거인이자 애인 난봉꾼 하라다를 난자하여 죽이고
목매달아 자살을 한 상태였다

전에 철란이 어학당 다니는 것을 알고 찾아왔다가
아사노에게 직사게 맞고
차까지 박살났던 벤에게
철란은 염치없이 전활 하고 
중국 밀항을 부탁하자
벤은 명자에게 물어보는데
중국인 많은 산야 지역에서 알아보랜다

벤과 철란은 배편을 구했고 
이튿날이라 여인숙에서 대기를 하는데
마쓰다 조직원들이 찾아오고
마침 벤이 묶는 방에 매춘부 미야코가 오고
옷과 가발을 바꿔치기해서 둘은 무사히 빠져나온다

벤은 모텔에서 떠나기 전 
이시카와에게 연락을 해보라는데
그가 바로 명자의 처남였고
전화받은 사람은 명자였다
이시카와는 바쁘다며 명자에게 테입을 받아오랜다

마침 전화를 받던 경마장에서
마쓰다 조직이 통화 내용을 듣고 있었고
철란은 테입을 전해주기로 한 지하철 역에서
테입을 뺏기고
들어오는 열차에 밀쳐져 치어 죽는다

건너편에서 이를 목도한 벤은 철란에게로 달려가다
마쓰다 조직원들의 총격을 받는데
테입을 가지러 온 명자가 구출해주고
폐차장까지 차를 몰고 도망치다 차가 퍼진다

거기엔 마침 AV 촬영을 하고 있었고
조직원들과 총쌈에 몸쌈을 벌이다
다섯을 죽이고 벤과 명자는 떠나려는데
비명을 지르는 AV 여주인공을 쳐다보니
바로 친구 장직이 찾던 여친였다

이를 뒤로하고 명자는 벤을 
밀항선에 태워보내는데
마쓰다 조직 오도바이족들이 와선
명자를 패고 일본도로 찔러 죽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시카와는
형제 조직이 된 마쓰다 조직 두목 아사노와 술자릴 하고
남편이 죽었는데도 희희낙낙 웃음을 팔며
유리코는 영업을 계속하고
장직은 식당에서 보이는 중국 처자들에게 여친을 아냐 묻고
벤은 밀항선에서 바다를 하염없이 쳐다본다

그게 영화 끝이다 ;;;
뭔놈의 복수며
뭔놈의 정의란 말인가?!!

뭐하나 제대로 끝맺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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