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ㄱ

교실 안의 야크 (Lunana: A Yak in the Classroom, 2019)

잔인한 詩 2022. 7. 13. 17:20
반응형

'교실 안의 야크'란
마을 처녀가 

선생이 마른 야크 똥 주워 다니는 게 안쓰러워 
마을에서 제일 늙은 야크 노부를
추위를 피해 교실에서 키우도록 해서이다

내용은 뻔해도 전개에 깔린
사연들이 값지다

"교육은 미래를 어루만지는 것"이다

유겐은 겨울을 앞두고 호주에 가서
라이브 카페에서 팝송을 부르지만
손님들은 다들 무관심하자
노래를 멈추고 야크의 노래를 부른다
***
부탄이라고 하니 <방가방가>가 생각나기도 한다
헌데 흔히 알고있기를 
부탄이 세계 행복지수 1등이라는데 촌장도 알고 있다

허나 배운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다른 나라로 떠나더군요 라고 선생에게 말한다
도시 촌놈이자 뺀질이 선생이 도착하자마자
못 가르치겠다며 떠난다 하고선
아이들의 순진 순수 가여움에 
금세 겨울까지 가르치겠다는 태세 전환은 넘 밋밋하다

칠판은 비록 주민들 도움으로 만들었지만
그외 고칠 부분은 머리만 좀 쓰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었을 텐데 
도시 친구의 원조를 받는 부분이 아쉽다

반면 우겐이 가수가 꿈인지라 
영화 내내 마을 처녀, 마을 일군, 촌장에 이르는 노래로 
소재의 연결성을 유지한다

예상한 대로 대부분 출연진이 배우가 아닌 현지인이다
촌장의 연기가 무척 어색한 반면
학급 반장 여자애는 정말 수준급이다
아역 배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3 /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