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포기/하나님께 쓴 편지(Letters To God, 2010)

liverwurst 그 냄새는?

잔인한 詩 2011. 2. 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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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둘이서 역겨움을 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오는 단어다. liverwurst 와 동의어는..
liver sausage

간소시지 [ liver sausage, , レバ-ソ-セ-ジ ]

명사

[U] 간 소시지(간을 잘게 다져 만든 잼 비슷한 형태의 소시지로 보통 빵에 발라 먹음)
http://endic.naver.com/enkrEntry.nhn?entryId=ce37d30cd145493db800775ee311e925

대충 넘어가면 안 될까?
흐름상 그냥 뭔가 역겨움을 표하는 것인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나는 좀더 찾아보기로 했다.
보지도 먹지도 못한 그 음식이 대충 뭔 냄새를 유발하기에 그럴까라고..◆쇠간은 비타민 A의 보고=쇠간은 5g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 A의 섭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단백질의 질을 나타내는 단백가도 살코기보다 높다. 값도 비교적 싸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살코기보다 부패·변질이 빠르고 역한 냄새가 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에선 간소시지를 만들어 먹는다. 간을 갈아 다른 식품에 넣어 먹기도 한다. 쇠간에 소금을 뿌린 뒤 30분가량 두면 간보(껍질)가 벗겨진다. 이때 간이 너무 흐물거리면 냉동실에 잠깐 넣었다가 칼질을 하는 것이 요령이다.

오산대 식품조리학과 배영희 교수는 “썬 간을 우유에 30분가량 담가놓으면 비호감이던 맛과 냄새가 대부분 빠진다”며 “우유가 지용성인 간의 냄새 성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막걸리·레드 와인에 담가둬도
비린 냄새가 사라진다.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445432&cloc=

이렇게 정확히 할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누가 알아줄까?
돈 한 푼 받지 않고 하는 이것?
얼마전 찾아본 기사의 그 호칭처럼
어둠의 자막제작가의 일원으로서...

이 간단한 단어조차 공들여 준비하는 
내 모습이...
정당한가...그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있어서...

자막을 제작하는 사람들은..
물론...
무보수의 그 2차저작물의 저작권법의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잠재적 범죄자들은...
오직 바라는 것은 인기 혹은 명예이다...
누가 알아주길 바라면서...
인기란 무엇인가?
시류와 인간의 탐욕에 영합해서 남이 날 알아주길 바라는 
그런 데서 오는 것이지만...
명예란 무엇인가?
그런 타인의 평가를 떠나...
자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피치못할 사회란 인간사회의 구조 속에서 빚어지는 부산물인..
어차피...안 알려질 순 없지만...
그 속에서도 초연하고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가치로움이라고나 할까?

무튼...
이 영화는 솔직히...
인기의 면에선...
최악이다...이명박 그 사람이 저지르고 있는 만행으로서...
그리고 여태껏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저지르고 있는 만행으로서...

하지만...
명예롭게 
나의 이 지친 영혼과 꺼져가는 심지로서 
언젠간 번역을 마무리 할 수 있겠지?...

한 단어를 놓고 수 만가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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