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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만 보면 마치 흔한 여전사를 떠올릴 만 한데
내용은 정말 독립영화 답게 단출하고 깨끗하다
미장센은 부실하기 짝이 없고
대도구나 소도구는 너무나 깨끗하다
시대적 배경이 800년대인데 닳거나 허름한 것이 한 개도 없다
러닝타임 1시간까지 별스런 사건도 없다
아버지 동료란 사람을 발견하고 치료하고
며칠 후 2년 동안 소식이 없던 아버지가 돌아오자
동료는 떠나고
며칠 안 가 아버진 새벽에 떠나버리고
아버지와 동료가 훔쳤던 무덤에서 살아난 좀비들이 습격해온다
집으로 도망치던 중 합류한 아빠 동료와
루나 가족은 집 안으로 몸을 숨기지만
버틸 수 없기에 나버지 인원이 도망하도록
할아버진 미끼가 되어 좀비와 싸우다 죽고
아빠가 준 목걸이에 달린 죄그만 금덩이를 삼킨 루나 동생은
제일 먼저 좀비 군단 두목이 날린 창이 관통해서 죽는다
루나가 기도드리던 바위 아래에서 포위당한
동료, 루나, 엄마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마침 루나 아빠가 좀비가 되어 루나를 향해 활을 겨누고
루나도 그러한다
그러다 문득 루나는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노래가 생각나고
가사는 뜻 모르는 그 노랠 부르자
아빤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시체로 변하고
좀비 군단은 쫄따구들은 멀쩡히 서있다가 갑자기 스스륵 쓰러진다
유일하게 남은 좀비 대장에게
루나는 일격의 활을
투구에 유일하게 구멍이 뚫린 곳 눈 쪽을 쏴서
대장도 꾀꼬닥 한다
***
뭐 하자는 짓인지 모르겠다
중세시대 좀비?
병원균이나 그런 것이 아닌
쑨 완존 동료가 썰로만 풀어낸
그런저런 일이 있었다 하는
회상씬도 없는
말로만 때웠던
무덤의 저주로
살아난 바이킹과 아빠의 동료 좀비들
액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미장센, 분장, 특효 허접하다
음악? 주구장창 우울한 중세음악 같은 걸 틀어준다
조명? 자연광을 쓰는지 밤 되면 내내 어두워서 안 보인다
연기? 하면서도 얼마나 서로가 우스웠을까?!!
서사? 어처구니가 없다
마치... 한국 서사극이라면서
엄청 중요 역사적 사실이라며 똥폼 잡는
3류 영화를 본 느낌이다
짜증이 밀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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