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ㅅ

서틴 라이브스 (Thirteen Lives, 2022)

잔인한 詩 2022. 8.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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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이란 2018년 실제 일어났던 사고
태국의 축구부원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을 말한다

생일잔치 전 누운 공주의 형상의 산 밑의
동굴을 찾은 13명은
우기도 아닌데 갑작스런 폭우로 갇힌다

전세계의 이목과 지원이 집중된 가운데
동굴의 지리를 잘 아는 탐험가의 추천으로
영국의 두 30년 동굴 구조 전문 잠수부 릭과 존이 투입된다

태국 특수부대원들도 못하는 것을
두 사람은 13명의 생존을 확인하는데 까지 이르지만

인간의 심리가
앞의 씬에서 나온 바
어른이라도 짧은 거리조차 숨 막힘에
이송 중인 잠수부에게 위협이 됨을 알기에

애들일 싫어라하는 잠수부 릭은
아들바보 존의 허락 하에
잠수 경험이 있는 마취 전문의 해리를 부른다

장관의 방패막이가 된 주시사의 동의를 구하고
한 명이라도 살리기 위해선 
최악이자 최선의 방법이 마취다

이후 잠수 베테랑들을 더 부른 존과 릭은
하루에 네 명씩 마취를 해선 모두 구조해 낸다

구조 막바지에 치달을 때엔
평소보다 빠른 우기로 인해 물이 차올랐지만
모두 구조해낸다

희생으로선 애들 잠수복 배달하던 특수부대원 사만이
산소 부족으로 죽었고
모든 구조가 끝난 이후 패혈증으로 부대원 하나가 또 죽었다

양수기로 물을 퍼올릴 것이 아니라
애초에 동굴 내로 유입되는 물을 막고자
간이 댐을 건설하고 
농경지 침수를 감행했고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았다 한다

해리는 심장병 수술을 받아야 했던 아버지의 임종을
보질 못했다
***
폐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보기엔
숨이 막힐 영화다

그렇지만 굉장히 사실적이면서도
억지 감정에 호소하지 않는다

가장 인상깊은 사실적인 묘사는
아이들을 이송한 영국 구조사들의 생채기다
거기에 가타부타 과장된 설명을 붙이지 않지만
여기저기 난 생채기가 구조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후 릭과 존, 적어도 구조자들의 모습은 
상세히 서술하고 있지 않다

영웅인가 아닌가는
관객의 몫으로 남기는
절제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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