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ㅂ

별을 바라보는 개 (星守る犬 , Star Watching Dog , 2011)

잔인한 詩 2022. 1. 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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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직원 쿄스케는 10살 때 부모를 잃고
1년 후 할머니를 잃자 
그 빈자리를 채우라고 할아버진 강쥐 쿠로를 데려온다
첨엔 쿠로를 이뻐해 주고 좋아해 주지만
쿄스케는 또 한 번의 이별이 두려워
쿠로를 멀리하고
장성한 쿠로의 눈 앞에서 그토록 좋아하는 공 놀이하자던
쿠로는 1미터 앞에 공을 던져줬지만 죽고만다
상실과 이별에 두려움이 가득한 독신주의자 쿄스케에게
마을 수목원에 변사체가 발견됐단 경찰의 소식을 듣고 가보는데
그 옆에 강쥐의 무덤이 있다
백골화된 시체가 죽고 6개월 후 강쥐가 죽었던 것
그냥 무연고자로 처리하려고 했던 쿄스케는 문득
쿠로가 생각났고
사건 현장에서 주운 바람에 흩날린 영수증을 단서 삼아
변사체의 행적을 추적한다
도쿄로부터 시작하는데
새아빠의 성추행을 피해 도쿄로 가수 오디션을 보러 가출을 한 소녀가
따라붙고 그 길에 동행한다
온천장에서 무료 숙박권으로 빈대붙은 아저씨
사실 그건 실직을 하고 가족 여행조차 못했던 가족에게 냇가 추첨권을 물어다준 

아저씨의 강쥐 해피가 가져다준 무료숙박권였던 것
그담 편의점인데 노숙자 소년이 불쌍해 빵도 사주고 씻겨주고 놀아줬더니
지갑에서 돈을 다 털어간다
그담 돈이 없어서 골동품 가게에 차에 실린 물건을 팔려고 하지만 거부당하고
지인들에게 조차 전화를 돌려도 거부당하는데
마침 해피가 아파 수술비 때문에 헐값에 물건 처분을 한다
그담 해변 레스토랑.. 개집이 있길래 사장에게 자신의 심장병으로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기에 해피를 맡기려고 하지만
해피는 떠나려는 아저씨를 보며 짖고 하염없이 운다 결국 동승
그담 기름도 없고 돈도 없다 수목원 깊숙이 차를 몰고 가서 노숙을 한다
주변에 야영장이 있어서 식재료를 줏어 먹는데 계절이 지나니 그것도 여의치 않고
아저씨의 병세는 심각해진다
해피는 여기저기서 음식을 물어다 주는데 드시지 못한다
결국 아저씬 죽고 해피는 계속 음식을 물어다 주는데
다시 연 야영장에서 어릴 적 아저씨 집의 기억대로
바베큐 굽는 가족에 다가갔다가 들개로 오인받고 던진 장작에 맞아
피를 흘리며 다리를 절며 겨우겨우 아저씨 곁으로 와서 죽는다
쿄스케와 가출 소녀는 이런 모든 행적을 알게 되고
해피의 무덤에서 기도를 하곤 새출발을 한다
쿄스케는 화장한 아저씨의 뼈 죄금을 챙겨서 해피 무덤에 같이 묻어주고
일하다 길에서 본 유기견을 챙겨 다시금 강쥐를 키운다
가출 소녀는 집으로 돌아가 열심히 산다
***
영화는 편집과 카메라웤으로 아저씨와 해피, 쿄스케와 가출 소녀를 
과거와 현재로 연결지으면서 감정을 동일화시킨다
아저씨가 왜 그렇게 피폐해지고 무기력했는지는
말은 안 하지만
인서트나 우회적으로 말해준다
이미지적이고 지적인 묘사인 것이다
아저씨가 보는 신문에 그리고 아저씨가 겪는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아저씨가 길가며 보는 허물어질대로 허물어진 일본집들
그리고 쿄스케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부실함을 말해주고 있다
다른 영화와 같이 그냥 개와 인간의 관계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역사 속에서 
그럼에도 서로를 지탱하고 지킬 수 있는 건 인간대 인간이 아니라
인간과 개란 것이다
개는 잘 생겼든 못생겼든
가졌든 못가졌든
주인과 함께한다
그래서 개는 사람보다 나은 것이다!!!
***
별을 바라보는 개란 뜻은
쿄스케에게 쿠로가 계속 밤하늘을 바라보니
할아버지가 별을 바라보는 개라고 말한다
가질 수 없는 것을 바라는 존재
쿄스케는 결론을 내린다
소망하고 소망하는 것
인간도 별을 바라보는 개라고...

***

결말이 아쉽긴 하지만

인간의 입장에선 당연한 생각이다

but!!

마태복음 7:7-8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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