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ㅁ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제대로 고른 신작) <The Meyerowitz Stories (New and Selected), 2017>

잔인한 詩 2022. 7. 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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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와 진은 친남매고
매튜는 이복동생이다

아버지 해럴드는 조각가로서 
강쥐 산책시키다가 그만 넘어져 
4개월 후 뇌출혈로 입원 후 의식이 없고

세 남매는 아버지 전시회를 준비한다
전시회 연설 전
대니와 매튜는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데
살아오며 서로에 대한 원망과 시기심을 풀어놓는다
전시회는 매튜와 대니의 아버지에 대한 
고백 장소가 되어버리고 만다

대니는 매튜가 마련해준 1인실에서 
고관절 수술치료를 하고 초대에 응해 LA로 간다
퇴원한 아버지의 간호 부탁을 뿌리치고 곧, 
그건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단 의미이다

아버지의 "매튜"란 작품은 
매튜가 옆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진정 곁에 있었던 건 대니였던 것
그 사실을 대니에게 적어도 
영화 끝날 때까지 전하진 않는다
***
영화는 장 구분은 없으나
자막을 띄우고 해당 시퀀스를 이어가는데
희한하게도 음향을 사정없이 끊어버린다

그건 대니와 아버지
매튜와 아버지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서로 전혀 다른 주제의 얘기를 끊임없이 하고 
소통이 안 되는 것과 같다

아버지의 쓰러짐을 통해
매튜는 아버지가 얼마나 아꼈는지 알게 되고
대니는 아버지에 얽매였던 삶을 되려 떨쳐낸다

다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영화는 정말 너무나 남의 소소한 가정사 얘기라
집중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사실적이고 현실적임은 부인할 수 없다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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