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ㄱ

군계 (軍鷄: Shamo, 2007)

잔인한 詩 2022. 7. 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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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게도
요 며칠 사이 친부가 딸을 강간한 영화를 줄지어 보게 된다
the quiet
american haunting
귀향
그리고 이 영화..
***
'료'는 여동생 '하츠미'가 부모를 아침 식사 자리에서 
칼로 죽였지만 대신 감옥에 간다

영화 후반부 병원에서 오빠 료와 재회하는 씬에서
왜 히츠미가 정신병에 걸렸는지는 
오빨 대하는 반응을 보면 추측할 수 있다

아빠가 강간했고 엄마는 묵인했던 것
the quiet 와 흡사한 구조다

어쨌든 패륜아로서 료는 감빵에서 강간을 당하다
공수도 사부를 만나 무술을 배우고
멸시의 대상였던 자신의 삶을 견뎌내고
자신을 죽이려는 세력을 물리치고
시합장에서 비록 졌지만 다시 일어난다

동생은 오빠의 두들겨 맞는 모습을 티비서 보고
자신을 위해 희생한 오빠를 알아본다
***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게
중국은 자국 무술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 나라다

용호방은 유도를
이 영화는 공수도를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가 역사를 이기고 있단 방증이다

쨌든 액션은 핍진성이 많이 떨어지고
공수도스럽지 못하다
흉내만 내는 수준..

다만 액션에 보단 동생을 지키기 위한
오빠의 몸부림이라는 드라마적 측면이
조명이나 화편화나 연기에 드러나 있다

료의 한 쪽 눈이 빨간 이유는
맞아서가 아니라
동생을 위해 억울하지만 받았던 받는 멸시
그리고 사실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이 
혈압이 차서 그런 거다

동생이 아빠의 강간 장면을 얘길 하려 하자
입을 틀어막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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