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ㄱ

귀향 (Volver, 2006)

잔인한 詩 2022. 7. 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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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이란 제목은 중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

'라이문다'가 어렸을 적 
엄마가 아이들 예능프로 출연을 위해 
연습시켜 부르게한 노래 제목이자
영화팀 쫑파티에서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또한 영화의 전체적 주제를 담고 있는데
라이문다 식구들이 마드리드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한다는 것이다
***
운명은 비슷하게도 세대를 거쳐 흘러가듯
라이문다 딸 '파울라'는 양아버지 파코에게 
강간을 당할 즈음 반격을 해서
식칼로 찔러 죽인다

라이문다는 파울라가 친아빠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보이자 
그렇지 않다면서도 차마 진실을 말해주진 못한다
파울라 이모가 치매로 죽은 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라이문다와 '쏠레' 자매의 엄마가 
쏠레에게 먼저 나타나고
그 이유는 어렸을 적 멀리 떠나버린 
라이문다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던 것

사실인즉슨 라이문다의 딸 파울라는
친아빠의 강간으로 태어난 여형제였고
아빠는 동네 친한 친구 '아우구스티나' 엄마와 바람까지 피웠던 것
그래서 라이문다 엄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 
남편과 아구스티나 엄마가 있던 
오두막을 불태워서 산불이 일어났고
여태껏 숨어지냈던 것..

결국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라이문다는 
엄마를 이해하고 그리움을 토로하며
라이문다, 쏠레, 엄마 그리고 파울라는
파울라 이모집으로 와서 살게 되고
엄만 파울라 이모를 간병했듯이
암에 걸린 아구스티나를 돌보기로 한다
***
아메리칸 헌팅과 같이
근친강간에 대한 소재이면서도
무겁거나 무섭게 묘사하지 않는다

실생활에서 볼 법한
수다와 뒷담화와 끼리끼리 등의
유쾌한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생활연기가
모녀지간의 애틋함으로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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