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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팔공 (忠犬八公, Hachiko, 2023)

하치 이야기 중국판 리메이크다 일본이 원조고 미국서 한 번 했고 이제 중국에서... *** 진 부교수가 탄 등굣길 통학 버스가 강쥐 한 마리를 칠 뻔한다 차 밑으로 들어간 강쥐를 빼내기 위해 아내가 원장에게 정교수가 되라고 뇌물로 주라던 육포로 유인한다 운전수 말에 따라 강쥐가 있는 집을 찾아가 보니 다들 이사가고 없다 다른 교직원에게 떠다 넘기려 하지만 다들 사정이 있고 진 교수는 어쩔 수 없이 강쥐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데 아내는 결혼 전부터 약속한 바 자신은 어릴 적 강쥐에게 물려서 지금도 강쥐만 보면 길을 둘러간다며 당장 누구 주라며 화를 낸다 며칠이 지나 뚱보에게 줘버렸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시장통엘 가보니 온통 정육점이고 팔공은 어느 개고기 집에 묶여있다 진 교수는 묶인 노끈을 끊고 몰래 팔공을..

2퍼센트 (2Percent, 2022)

흠... 한국 영화는 소재를 영화관계인, 특히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왜 그런 걸까? 인생 경험 부족이다 일설에 한국애들은 수학 문제는 잘 풀어도 막상 그 이론에 관해선 모른다 한다 마찬가지다 영화를 공부하는 것이랑 인생을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 영화는 인생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지 영화 자체가 인생은 아니다 각본을 쓸 때 아니 무슨 예술작품을 만들 땐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을 쓰는 것이 정석이다 그만큼 한국 감독들은 각본가들은 인생 경험이 부족하고 인생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 인생에 대한 원리를 모른다 아는 것이라곤 영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이 영화는 한정된 영화에 대한 실제적 고찰에 대한 해우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친구인 피디가 하는 말이 영화의 정석이며 현실이다 근데 가만히 보니 정..

카테고리 없음 2023.05.21

바이킹 여전사 (Viking Warrior Women, 2019)

고대 유골전문가 엘라는 스칸디나비아 바이킹 세계의 중심지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는다 바이킹 정착지인 비르카 전사 관찰 위해 스웨덴 박물관 방문 유골과 소지 무기가 보관되고 있는데 위대한 전사로만 학계에 관심이 있었고 정작 그 성별은 도외시되고 있었다 하지만 골발뼈를 분석한 결과 그건 여성의 것이었다 묘실에 그것도 공동 묘지 중심에 묻혔다는 것은 고위급이란 얘기란 주장이다 스웨덴에 이어 덴마크로 이동한 학자는 거기서도 발견된 여성 바이킹 부장품인 도끼를 발견하는데 가정용이 아니라 살인용이었고 재연을 위해 도끼를 복제해서 실험해 본 결과 어마무시한 파괴력을 보인다 이제는 영국으로 이동 바이킹 침략 주둔지를 찾는데 단체로 묻힌 묘지의 유골의 20퍼가 여성 것였다 일부는 영국 여자와 결혼을 했으리라 주장하지만 전..

시수 (Sisu, 2022)

Sisu란 핀란드어로 '용기'란 뜻이다 *** 1장 금 때는 1944년 전쟁에는 아랑곳 않고 핀란드의 라플란드에서 냇가에서 사금을 채취하며 홀로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다 드디어 노다지를 발견하고 목욕 재계 후 말을 타고 길을 떠난다 2장 나찌들 가는 길에 나찌 두 무리를 만난다 첫째 무리는 그냥 지나치지만 둘째 무리가 노인을 붙잡고 검문하는데 금덩이가 나오니 죽이려 든다 노인은 근접 격투로 다 죽여 버린다 그 과정에 총소리가 연이어 났고 앞서가던 탱크가 와선 공격하는데 노인을 태운 말은 지뢰를 밟고 노인은 튕겨져 오른다 3장 지뢰밭 폭사한 말을 부둥켜 안고 애도하던 노인은 흩어진 금덩이를 가방에 주워 담는데 앞서갔던 나찌들 모두가 되돌아와서 멈춘다 노인을 저격하려던 순간 노인은 돌멩이를 지뢰에 던져 폭발시..

가이 리치스 더 커버넌트 (Guy Ritchie's The Covenant, 2023)

상사 킨리 통역병 아메드 킨리는 작전 중 탈레반 무기 수송 트럭을 적발하는데 부하들을 잃고 새로 분대 편성을 한다 다른 부처에서 꺼려하는 깐깐하고 고집세지만 유능한 통역병 아메드를 영입한다 일반적인 절차나 작전에선 도무지 탈레반 무기 저장처를 찾을 수 없자 부대장 소령의 묵인하에 비합법적인 방법을 쓴다 곧, 탈레반 똘마니 하나를 협박 내지 뇌물로 장소를 찾는 것 첫째 장소를 가는 도중 아메드는 이동 도로를 폭우에 의한 유실이라는 팀원의 말이 거짓말이며 매복에 함정이라며 작전 이동 중에 차를 세우게 고집을 부린다 킨리는 화를 내지만 일단 믿어보고 공중 정찰 및 육안 정찰을 하는데 그게 사실였다 한 분대를 다 잃을 뻔한 것을 아메드의 충고와 통찰력 때문에 위기 모면을 한 것! 두 번째 장소를 갔고 땅 주인은..

보이지 않아 (Always I am, 2021)

보이지 않아란 제목은 어린 왕자 책의 한 구절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영화가 주는 교훈 1. 커브길 특히 경사길 자라니 조심 2. 동명이인의 경우 배우 정보는 조심히 다룰 것! 케빈 역의 한승윤은 다른 사람이다 내가 아무리 안면인식장애를 갖고 있대도 전혀 다른 사람인데 포털에 정보가 잘못됐다 이 영화의 한승윤은 밴드 ‘루나플라이’, JTBC ‘싱어게인’ 17호 가수, 뮤지컬 배우, 그리고 주연 배우 한승윤 3. 각본을 쓸 땐 엮어도 제대로 엮을 것 그냥 옴니버스로 가든지 한 인물을 중심으로 엮으려면 서사적으로 의미가 있게 엮어야지 "그냥 우연히 케빈을 만났다" 이런 것을 엮는다고 할 순 없다!! 결국 한국 영화 특유의 상업 영화를 빙자한 독립 영화급의 신파극이다 개개별적으로 옴..

웨더링 (Weathering, 2023)

weathering [ˈweðərɪŋ] [명사] 풍화(작용) 출산 중 과다출혈로 유산한 제미나의 애인은 떠나버리고 홀로 가택 요양을 하는데 정체불명의 괴한에 의해 구타를 당한다 FY 타임즈 칼럼니스트인 제미나는 글감이 떠오르지 않고 사측으로부터 재촉을 받는다 온몸에 상처는 심해지고 구타 횟수는 늘어가자 피폐해진 제미나는 사측에 글 포기 메일을 보낸다 또 한 번 크게 두들겨 맞고 수영장에 빠지는데 후드를 쓴 괴한의 얼굴을 물속에서 쳐다보니 바로 자신이었다 그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제정신이 든 제미나는 "흑인 여성을 보호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란 제목으로 글을 쓰며 미소를 짓는다 *** 과연 영화 내에서 흑인이라고 무시당했구나 싶은 설정은 산부인과 의사가 다 백인였고 의사가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몰랐단 ..

아빠의 바이올린 (Babamin Kemani, My Father's Violin, 2022)

오직 그대만: 터키 리메이크, 2014의 여주인공 하잘역 벨심 빌긴 필모에서 여기선 쥔공 아내 역으로 나온다 *** 영제 My Father's Violin 와 한제는 동일한데 원제는 다르다 baba 명사 아버지, 부친, 아비이고 아마도 Babamin 은 아버지의 소유격이다 거기까진 맞는데 네이버, 다음, 다른 터키어 사전 및 글을 봐도 kemanî 명사 바이올린 연주자, 제금 가 이지 바이올린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란 뜻이다 곧, 정확한 영화제목은 "아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그렇담 그 연주자가 누굴 말하는 걸까? 작은 아빠, 딸? 영화의 서사적으론 작은 아빠를 의미한다 *** 거리의 바이올린 악사 알리 리자의 딸 오즐렘 아빠는 죽을 때가 되자 32년 연락도 않던 동생 바이올린 거장..

컬러스 오브 더 마운틴 (Los colores de la montaña, The Colors Of The Mountain, 2010)

콜롬비아 영환데 시대 상황에 대한 설명이 없다 다만 게릴라와 정부군 사이의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의 소재를 크게 보자면 축구공과 학교 벽 이 둘로 해서 시대를 반영한다 *** 수준급 골키퍼 마누엘 친구 훌리안, 백색증 포카 루즈 새로 부임한 학교쌤 카르멘 마누엘은 9살 생일 선물로 새 축구공을 받는다 동네 아이들과 새공을 시험해보려고 늘 가던 축구장엘 가서 공을 찼고 축구장을 약간 벗어났는데 마침 동네 아저씨가 돼지를 끌고 있다가 돼지가 지뢰에 폭사한다 이로 인해 아이들을 축구장 출입이 금지된다 마누엘과 훌리안은 약체 포카를 꼬드겨 지뢰밭의 공을 줍게 한다 처음엔 긴 막대로 .. 하지만 짧아서 실패 두번짼 나무에 밧줄을 매달아 포카를 타게 하지만 줄이 끊어지고 이도 실패한다 한편 학교 담벼락에 쓰..

1분 번역하는 데 2시간 걸린다 ㅠㅠ

멘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번역한다 영어자막으로 번역하면 중역의 위험이 있으니 일어자막으로 번역기를 돌려가며 사전을 찾아가며 영자막과 대조해본다 거기에 당연 영자막 영화를 번역했듯 인물의 말맛을 살리려 분위기와 상황을 영상과 자막을 대조해본다 1시간 반짜리 영화를 1분에 2시간이 걸린다면... 암담하다 물론 시작 첫시퀀스에 해당하는 만담부분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겠지만 이후의 일상적 대화는 좀더 덜 걸릴 듯싶다 번역하기 빠듯하니 맞춤법이니 띄어쓰기니 신경쓸 겨를이 없다 일단 대충, 아니 적어도 정확한 내용의 번역을 하고 나중에 더더 다듬어야 할 듯싶다 헌데도 たらこ가 정말 명란젓을 의미하는 지도 의구스럽다 일본 문화도, 특히 만담의 형식도 모르니 뭔 소릴 하는 것이고 뭔 소재를 갖고 하는지도 모르니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