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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성 梟の城, Owls' Castle, 1999

장르가 액션이 아니라 정통이 아니라 전통 사극이다 특이하게 임진왜란을 다루고 있는데.. 당시의 일본 내 권력다툼을 닌자를 중심으로 그리고 있다 미장센을 상당히 신경쓴 것은 알 수 있으나 효과음이나 액션, 음악이 촌스럽다 특히 와이어 타는 연기가 너무 엉성하다 *** 서사는노부나가의 부하였던 히데요시가 권좌를 차지하자 쇼쿠를 통해 이가의 쥬조에게 암살을 의뢰하지만 이에 히데요시측 마에다 장군은 가신인 이가의 배신자 고헤이에게 처리하라고 하고 고헤이는 고가 닌자 도게진을 이용해 이가 닌자사람들을 학살하자 사부의 권함을 받아 쥬조는 피신한다 허나 아끼는 이가 사람들의 죽음을 보고 도게진에게 복수한다 고헤이는 쥬조를 죽이려 한다 이를 피한 쥬조는 히데요시를 찾아가 말한다 누구의 사주를 받은게 아니라 독자적으로 ..

플래쉬 오브 지니어스 Flash Of Genius, 2008

제목인 '플래쉬 오브 지니어스'란 뜻은 밥이 변호인이자 원고로서 1인 2역을 하면서 언급하는 말이다 특허 곧, flash 명사 3번 뜻인 (감정생각 등이) 갑자기 떠오름[스침] '천재의 영감'이란 뜻이 된다 영화로 치면 모티프로 이어지는 샤레이드가 되겠다 *** 포털 줄거리로만 보면 특허권을 빼앗긴 발명가가 거대 기업을 상대로 투쟁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들여다 보면 그런 흔한 돈이나 자존심 이유의 실화 영화가 아니라 영화의 주제는 밥이란 한 인간, 선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삶의 철학, 가치관의 옳고 그름 곧, 정의에 대한 평가에 있다 단지 돈 때문에 억울하고 분노하는 것이 아니다 *** 밥이 발명 이전에 한 강의씬이 밥을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기술자가 만들어낸 인공심장이 수만의 사람..

프라이드 Pride, 2007

감독은 이 영화를 끝으로 사라졌다 영화판에서 사라졌다 티비 방송이나 찍고 있다 일생 일대의 자신의 영화 흑인 감독으로서 할 말이 많았을 듯 *** 문화센터에서 수영장 장비와 수영장을 고치고 나서 수영장 냄샐 맡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리움.. 첫대회를 마치고 아이들의 반응에서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노예근성을 보여준다 실화 바탕의 빈민촌, 흑인, 저학력, 우범지대 총체적 난국인 아이들의 인생 승리 드라마다 *** 흑백 논리는 피부색깔을 떠나 세상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 코치이자 감독 짐은 동네 깡패들이 같은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을 난장판을 만들어 놓자 셋을 패버리고 자신의 폭력 전과가 드러나게 된다 같은 흑인임에도 이유 불문 짐은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흑백의 유무죄의 전과의 중간지대는 아니 중간..

심볼 Symbol, 2009

두 개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 밀폐된 큼지막한 흰색 방 어느 멕시코 레스링 경기장 띄엄띄엄 연결되는 교차편집 방에서는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임을 일깨우는 감독이자 주연의 자기자랑 몸개그가 펼쳐지고 멕시코 레스링 선수 가족의 집, 길, 레스링 경기장 이렇게 이어지는 서사 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고 옴니버스가 아닌 이상 연결점을 찾아야하는데... 이것저것 백색방 탈출해서 들어간 깜장방에서 누른 고추 멕시코 레스링 선수의 목은 길어지고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누르는 족족 머리로 쳐받는다 이후 쥔공은 깜장방에서 고추를 타고 산을 타듯 올라가고 전세계 곳곳에서 아무 일, 정말 아무 일이 일어난다 *** 영화의 주제는 뭘까? 나비 효과?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우연이다? 뜻이 없다?..

사막 위의 열정 Simoom: A Passion In The Desert, 1998

She was white like the sands, tawny like the sands, solitary and burning like the sands. Honore de Balzac 그녀는 사막처럼 희고 사막 처럼 갈색이며 사막처럼 고독과 열정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ㅡ 오노레 드 발자크 *** 위는 영화 말미의 자막이자 이 영화의 원작 소설작가의 말이다 *** 영제에 오해의 소지가 있고 줄거리 조차 오해가 있다 표범 이름이 사막 위의 열정이 아니라 soul of wind 시뭄이다 대사에서는... 바람의 영혼이란 건데.. 사전에선 아래와 같다 simoom 미국·영국 [simú:m] 아라비아 사막의 모래 폭풍 오거스탱이 시뭄을 만나게 된 계기가 모래 폭풍 때문였기에 수 많고 많은 이름을 지어주다가 ..

골드 랜섬 Take Down, 2016

영화는 왓챠 정보가 잘못되었고 제작국가가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다 원제가 Take Down USA 개봉명이 Billionaire Ransom 한국 제목은 낚시질 하려고 골드 랜섬으로 외국어로 작업한 것 *** 영화 설정이 , 랑 비스무리 하다 섬에 가둬놓고 인간말종 분리 수거하기 해 아래 새 것이 없겠지만 한국도 이런 영화 만들었음 좋겠다 삼청 교육대를 재현해도 좋겠고.. 아니 그럼 재미없고 식상하고 모티프만 차용해서 핍진성과 필연성 갖춰 영화 만들면 좋겠다 *** 망나니들 치고는 너무나 쉽게 개과천선이 아니라 그냥 자유를 만끽한다 부모로부터의 정의 없는 자유 갈등의 요소가 거의 없다 고로 이 영화는 겉은 재활원이지만 내용은 흔한 인질 탈출극이다 섬생활 중 배운 생존기술로 고도의 군사훈련 받은 용병 인질범..

케이온 映画 けいおん!, K-ON! Movie, 2011

목소리가 귀에 익어 성우진을 보니 사토 사토미 에서 제조사 이즈역이다 Cast (voice) Aki Toyosaki - Yui Hirasawa Yoko Hikasa - Mio Akiyama Satomi Sato - Ritsu Tainaka Minako Kotobuki - Tsumugi Kotobuki Ayano Taketatsu - Azusa Nakano *** 케이온!이라는 제목은 경음악에 해당하는 일본어 단어 けいおんがく(케이온가쿠) 중 앞부분의 발음을 딴 준말에서 유래했다.작품 자체가 경음악 동아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작품의 성격을 똑똑히 반영하는 제목이다. 경음악(輕音樂)은 클래식으로 대표되는 순음악에 비해 가볍고 대중적인 음악을 일컫는 말이다. 서양에서는 그 의미가 좀 ..

미니언 Fallen Knight, The Minion, 1998

주조연 단역까지 연기 엉망진창이고 서사는 핍진성이 결여됐다 목에다 차고 옷 안쪽까지 집어 넣은 목걸이는 뭐이리 쉽게 빠져서 학자가 주워 협박하게 하나 무슨 주차장에 CCTV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몽타주가 작성된 것도 아닌데 계속 숨는 이유는 뭔가? 너무 억지로 상황을 몰고간다 *** 소품이며 분장도 너무 허접하다 미장센도 그렇고 무슨 단편 영화를 찍어놓은 듯한... 아니 국가적 발견인데 고작 학자 하나 와선 허술하게 보호된 발굴지에서 발굴한단 것이 말이 되는가 음악은 감독이 무슨 전자음악광인지 쇼트와 따로 노는 귀에 거슬리는 배경음악을 쓴다 무튼 여러모로 초반부터 짜증난다 액션은 왜 또 이리도 허접할까 1/5

악마의 등뼈 El Espinazo Del Diablo, The Devil's Backbone, 2001

이 영화는 악인은 절대 봐주고 살려둬선 안 되고 반드시 후환이 없게 죽여야한단 교훈을 준다 악인을 살려두면 선인은 끊임없이 악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래서 반드시 악인은 죽여서 후환을 없애야한다 *** '악마의 등뼈'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일종의 음료수이다. 이 음료수는 죽은 태아를 술에 담가 만드는 무시무시한 것으로, 건강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이 악마의 등뼈에 환장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비상식과 비이성을 나타내며, 상식과 이성이 사라진 파시스트 치하의 현실을 상징하는 장치로 생각할 수 있다 *** 쩝 안 본 영환 줄 알고 받았더니 고아원 마당에 폭탄 박힌 것 보니 본 거다 ;;; 이놈의 기억력... 그러게 안 봤을 리 없지 헌데 내용이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ㅠㅠ *..

듀스 와일드 Deuces Wild, 2002

무슨 동네 꼬마들 싸움도 아니고 주먹질에 몽둥이질인가 총기 자유화된 나라에서 총을 빵빵 쏘고 그래야 재밌지 무슨 once upon a time 샌프란시스코 추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은 오글거리는 영화다 *** 서사는 듀스파와 바이퍼파가 있는데 바이퍼 파는 마약을 다루고 듀스파는 이를 거절한다 바이퍼 파 중에 지미란 똘마니가 있는데 듀스파 두목 리온의 형을 마약으로 죽게했으나 바이퍼 파 똘마니 마르코에게 뒤집어 씌웠고 마르코는 리온 때문에 감옥살이 했다고 오핼 하고 복수전을 벌인다 와중에 리온 동생 바비는 지미 여동생 애니와 눈이 맞았고 결론은 지미는 바이퍼 파 뚱땡이한테 총맞아 죽고 마르코는 리온한테 쇠파이프 맞아 죽고 리온은 바이퍼 똘마니한테 총맞아 죽어서 바비는 애니와 엄마와 애니 엄마를 데리고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