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ㄴ

닉 오브 타임 (Nick Of Time, 1995)

잔인한 詩 2022. 3. 25. 14:14
반응형

nick-of-time
The act of something happening in that exact moment. 
exactly, just in time
***
Nick은 옛날 상인들이 회계를 위해 날카로운 칼로 
나무 막대기 위에 새기던 V자형의 표시(새김 눈)

고객의 외상이 일정 액수가 되면 
막대기에 눈금이 하나 새겨지는 식

운동경기의 점수도 이런 식으로 표시되었는데
어느 팀이 경기가 끝나기 직전 아슬아슬한 순간에 
1점을 더 올려 승리했다면
그걸 가리켜 nick of time에 승리한 것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
***
회계사 왓슨은 전처의 장례식을 마치고
딸 린과 함께 돌아오는 길에
부패 경찰 스미스와 여자 경찰 둘에게 납치된다

딸은 인질로 잡히고
왓슨은 호텔에 가서  여자 하나를 죽이라는데
알고 보니 재선을 노리는
주지사 엘리노어 그랜트였다

호텔엘 가기 전엔 길에 있는 경찰
가는 도중 택시운전수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승강기에서 주지사에게 경고하려 했으나
스미스가 계속 따라붙어 그것도 실패한다
화장실 공중전화를 쓰려했더니 그것도 실패한다

왓슨은 구두닦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려하나
귀가 어둡고 모른체한다
연설장 주변의 경호원에게 알리려 하지만
경호원들 조차 한 패거리다
어렵사리 주지사의 보좌관을 통해
주지사 남편에게 도달했지만
남편조차 한패거리고 보좌관은 스미스에 의해 죽는다

마지막 희망은 구두닦이
다시 한 번 왓슨은 상황을 설명하는데
미심쩍어하는 스미스에겐 귀머거리라 뻥치고
그런 줄로만 안 스미스는 구두닦이 앞에서
인질인 딸과 왓슨이 무전하는 걸 보인다
그제야 왓슨의 말을 믿게 된 구두닦이는
호텔 직원, 청소원의 힘을 빌어
주지사에게 왓슨을 보내고
왓슨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마지막 연설 때 암살을 할테니 취소하라고 하지만
주지사는 믿지 않는다

연설은 시작되고
왓슨은 주지사를 쏘는 게 아니라
숨어있는 스미스를 쏘고
주변 암살 경호원들은 주지사를 쏘지만
착한 경호원의 보호로 주지사는 넘어질 뿐 죽지 않는데
죽은 줄로 알고 좋아라 하는 남편의 말을 듣고
주지사는 왓슨의 말이 진실였음을 알게 된다

왓슨은 아수라장이 된 연설장을 빠져나와
딸이 있는 밴을 향하고
여경은 딸을 죽이려하지만
구두닦이가 모르는 척 접근해 격투를 벌이고 기절시키고
딸을 향해 총을 쏴대는 스미스는 왓슨의 총에 맞아 죽는다
***
정신이 혼미하고 혼란스러울 땐
주변 말하는 사람의 음성을 에코 처리한다
끊임없는 배경음악으로 극적인 분위기를 내고
음악을 효과와 같이 쓴다
몇몇 쇼트에 반복 영상을 씀으로써
멋있으라고가 아니라 상황의 충격을 묘사하고 있다

제작연도에 비해 상당히 세련된 영화다
이런 유의 영화를 많아서
피아식별의 반전이 그렇게 놀랍진 않지만
시대적으론 분명 각본도 그렇고
연출기법도 그렇고
세련된 영화임엔 분명하다
전반적으로 고전적인 영화기법인 듯하면서도
분명하고 확실한 쇼트의 의미전달을 주는 제대로 된 영화다
***
결국, 닉 오브 타임이란
영화 속의 수 많은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이란 말인 듯싶다
왓슨이 상황을 타개하려했고, 했던 그 순간들..
그리고 구두닦이 아저씨와 그 동료가 보여줬던 그 순간들..

4 /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