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 1만여 편 中 일부 (스포 가득)/ㄴ

노바디 (Nobody, 2020)

잔인한 詩 2022. 5. 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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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과 음향을 마치 음악과 같이 다루고 있다
초반 씬에 반복적인 일상을 그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
몽타주 기법으로 해결한다 헐~ 짝짝짝!!

***

아들이 용감히 기껏 잡아놓은 강도를 풀어주라 하고
아들은 강도에게 맞아 피멍이 든다
담날 아들은 전역 군인에 관한 숙제를 한다는데
아빠 허치를 제치고 물망에 오르는 건

삼촌과 할아버지다


조막만 한 귀여운 딸의 냐옹이 팔찌가
허치를 분노케 한다

 

총알도 없는 구식 허접 총을 겨누길래 놔줬더니
가족들에게 구사리 들어가면서 말이다

 

허치는 몇 푼 안 되는 

접시 위 돈 때문도 아니고
빼앗긴 손목시계 때문도 아니고

 

막내딸의 냐옹이 팔찌를 강도가 훔쳐갔다 생각했기에
문신가게들을 둘러둘러 탐문해서 찾아갔더니
갓난아기 둔 가난 히스패닉계 가정였다

 

불쌍해서 시계만 찾고 돌아오는 길에
웬 양아치 다섯이 버스에 오르고 격투가 벌어지고
다들 반 병신으로 만들고 유유히 떠나는데

 

하필이면 찐따 중 하나가 

러시아 조폭 율리안의 남동생였고 거기서부터 일이 꼬인다

 

미국 영화 5천 편 가까이 봤지만
버스 타고 다니면서 범인 잡으러 다니는 건 첨 본다

 

신은 한 쪽문을 닫을 땐
항상 한 쪽문을 미리 열어놓는다며
허치의 과거 전력과 분노는 폭발한다

 

침대 부부 사이에 놓인 베개가
기호학적으로 부부가 얼마나 소원했는지 말해주고
마지막 씬에서 새집을 사는데
아내가 지하실 있냐고 선수 치는데서
부부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도 알 수 있다

 

fbi cia도 어쩔 수 없는 조직의 마지막 남은 1인은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일하던 공장을 사서는 악당들을 무찌른다
이후 허치는 다시 본업으로 돌아간다

***

배경 음악 컷인점 아웃 및 음량 조절이
쇼트의 의미와 분위기에 맞춰 정확하다

 

액션에 막힘이 없고 시원시원하며
사실적이다
맥가이버식의 날 것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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