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에 해당되는 글 360건

  1. 2010.08.20 외화 번역가 이미도 “편한 번역보단 펀(pun)한 번역”
  2. 2010.08.20 외국영화 '번역도 창작'
  3. 2010.08.20 오역사례 ㅡ 홍주희 (1)
  4. 2010.08.20 영화 '굿 우먼'의 中 제목은 '치정에 빠진 남녀'
  5. 2010.08.20 영상번역계의 비리 - 이미도의 책임?
  6. 2010.08.20 번역이 없으면 외화도 없다
  7. 2010.08.20 반지의제왕/이미도씨의명백한오역
  8. 2010.08.20 미국판 ‘아이리스’ 자막 번역전문가 되고 싶다면?
  9. 2010.08.20 나는 제대로된 번역으로 영화를 보고싶다! (부제 : 이미도는 반성하라!)
  10. 2010.08.20 4단계로 번역 걸러… 자격증제 만들 것
  11. 2010.08.20 “우리말 잘해야 영어도 잘할 수 있다”
  12. 2010.08.20 [영화제목 '아하! 그렇군요']원제 살릴까 번역이 좋을까
  13. 2010.08.20 슈렉 포에버, 번역 비하인드, 외화 번역가 이미도가 직접 밝힌다
  14. 2010.08.20 [나의 친구 그의 영화] 욕, 다양하게 번역해주세요
  15. 2010.08.20 [기사] [특수영상물 검열위] 영상물 오역 실태! <매트릭스>편
  16. 2010.08.20 [기사] [특수 영상물 검열위] 영상물 오역 실태, 최종회!!
  17. 2010.08.20 [괴담]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18. 2010.08.20 (재펌) 영화 번역은 이런것…이미도-김은주씨
  19. 2010.08.20 (再펌) [특수영상물 검열위] 영화속 씨바거림을 허하라.
  20. 2010.08.20 Exam 번역 후기 ㅡ 창조와 주석에 대해 (2)
  21. 2010.08.20 영화의 흐름을 잇자 it's every man for themselves
  22. 2010.08.20 영화를 보는 것보다 번역하는게 더 재밌다
  23. 2010.08.20 살리는 것은 영이요 죽이는 것은 의문이니라
  24. 2010.08.20 번역의 순서 ㅡ 첫번째 (영화 제대로 보기)
  25. 2010.08.20 번역은 반역이며 창조이다
  26. 2010.08.20 바벨탑
  27. 2010.08.20 남이 알아주는 것과 내가 알아주는 것과 하나님이 알아주는 것
  28. 2010.08.20 개나 소나 하는 번역,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번역
  29. 2010.08.20 8 X 2 = 16 인데...
  30. 2010.08.15 정말 피눈물 나게 이넘의 티스토리 초대장 구했네요.주신 분께 너무 감사합니다

“불법다운로드 영화 번역, 재미넘어 시장축소시킬 뿐이다” 

“미도리는 일본어로 초록 빛깔이라는 뜻입니다.”

앙상했던 가지들이 이곳저곳 ‘푸른’ 새순을 드러낸 봄날, 미도 Lee를 만났다. 극장 관객이라면 익히 이름 석자로도 친근한 외화번역가 이미도다. 이름 자체가 바로 그를 표현한다. 

아름다운() 길()을 걸으라는 아버지의 뜻과 그가 말한 ‘푸른 빛’도 있다. 바다에서 갓 낚아 올린 등 푸른 물고기처럼, 이미도는 언제나 생생한 영어의 바다를 헤엄친다. 

영화는 항상 현재의 언어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책 제목도 ‘이미도의 등푸른 활어 영어’(디자인하우스)다. 

‘할리우드에서 막 건져 올린 펄펄 뛰는 영어표현들’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관객보다 항상 영화를 먼저 보는 성향 탓일까. 인터뷰도 약속 시간보다 먼저 도착했다. 영화 번역 작업도 마감 시간을 단 한 번도 넘겨본 적이 없단다. 일에 싫증을 느낀 순간조차 없다. 

15년 동안 450여 편의 영화를 번역했다. 번역 일은 한편으로 괴롭지만 더없이 행복한 놀이였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장미꽃밭에서 맨발로 춤추기’라고 했다. 가시에 찔리는 고통을 수반해도 매순간 새롭고 즐거운 게 번역이다.



- 영화 번역을 시작한 계기는? 

“다른 식으로 표현을 안 하는 게 신기할 정도로 ‘얼떨결에’ 시작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미국영화의 한국배급 판권을 사는 일을 했다. 보도 자료도 만들고 영화사에 가서 영화를 소개 했다. 그때 직접 번역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고 얼떨결에 시작한 게 93년 영화 ‘블루’였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블루’, ‘레드’, ‘화이트’ 삼색시리즈 중 첫 번째 영화다.” 

- 영화 번역이 사랑스러운 이유?

“개봉될 영화를 미리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나만 알고 있어야 한다. 항상 새로운 내용이라 매너리즘에도 안 빠진다. 항상 새 영화를 보기 때문에 새 책을 만나듯 신선하다. 번역가 이전에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다음번에 어떤 캐릭터를 만날까 기대하면서 설렌다. 전문영역은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공부가 되는 작업이라 좋다.” 

- 번역은 출퇴근 시간이 없다?

“프리랜서라는 게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지만 일정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맞추면 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마음껏 시간을 쓰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하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서 구상을 하면서 또 즐겁다. 영화는 엔터테인먼트다. 그것과 관계되는 번역이 나를 ‘엔터테인’하니깐 지금껏 다른분야로 한눈 팔 겨를이 없었다.” 

- 번역은 절제력이 필요한 작업?

“번역하기 전에 영화 못지않게 내 감정도 파도처럼 격랑에 시달린다. 각본만 읽고도 울컥해 울기도 하고,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고, 오싹오싹한 감정도 느낀다. 영화는 항상 도입부 10분에 한 방 쳐준다. 복선도 있고, 반전의 암시도 있다. 15분 쯤 남겨두고선 확 뒤집는 일도 있다. 그렇게 빠져들지만 마감 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그래야 또 다음 작품을 하니깐.” 

-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영화를 보는가? 

“보지 않는다. 일선 현장에서 미리 보기 때문에 다운받을 필요가 없다.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른다. 좋아하는 영화는 DVD로 소장한다. 재미 때문에 혹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인터넷 영화를 번역하는데, 번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선한 의도가 왜곡돼 안타깝다. 도리어 시장이 줄어들 뿐이다. 미국 영화 제작사의 규제가 더 엄격해졌다. 번역가들에게 영상자료가 제공되곤 했는데 이제 제공도 안 한다. 영화 제작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 



- 한 달에 몇 편씩 번역하나?

“연간 외화가 200편 가량 들어온다. 스무 명 정도가 영화 번역에 종사하는데, 한 사람당 10편 정도다. 거의 한 달에 한 편씩 한다고 봐도, 번역만 하고 살면 어려움이 있다. 현실을 냉정하게 말하면 번역가를 양성한다는 학원들은 장사일 수밖에 없다. 비디오·DVD 대여점도 거의 사라지고 있다. 수요와 공급을 놓고 보면 장사하는 교육 기관만 많다.” 

- 번역할 때 특히 신경 쓰는 것은?

“유행어, 속어를 쓰기 싫어한다. 아무리 흥행을 의식한다고 해도 그렇게 번역하는 것은 게으른 번역, 성의 없는 번역이다. 가급적 영화에 맞는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내더라도 짧고 간결하게 쓰려고 노력한다.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언어유희를 좋아한다. 영화를 많이 본 탓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대중문화는 펀(pun, 언어유희)을 굉장히 즐긴다.” 

- 번역, 영화 말고 좋아하는 것은?

“스키, 등산, 골프 등 운동은 두루두루 좋아한다. 동계올림픽 하는 스키장은 다 다녀보는 게 꿈이다. 학교 다닐 때 별명은 공포의 빨간 팬츠, 가미가제였다. 축구도 좋아했고 핸드볼 퍼스트 쇼터로 활동했다. 육상은 대학 졸업 할 때까지 항상 마지막 조에서 달렸다. 스포츠 하면 건강이고, 건강한 생각을 위해 스포츠를 즐긴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출처 :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4120194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MBC 성장경 기자 입력 2010.08.06 22:15 | 수정 2010.08.06 22:36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제주

 



[뉴스데스크] 

◀ANC▶ 

외국 영화를 보다 보면 어떻게 외국어를 저렇게 우리 입맛에 맞게, 그것도 시간을 딱 맞춰 

번역했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번역은 창작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성장경 기자가 이 번역 작가들을 만나봤습니다. 

◀VCR▶ 

이 영화에는 바다 속 거미게가 

집단으로 몰려드는 

신비한 장면이 나옵니다. 

해양 생물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 

적당히 번역했다간 자칫 망신 당할 수 있어 

작가는 꽤 깊이 들어가는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INT▶ 이진영/ 영화 번역작가 

"찾아 보니까 뉴질랜드와 호주쪽에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더라고요. 

아직도 미스터리다 그런데 추측하건대 

껍데기를 벗기 위해 모인다." 

번역에서 말투는 

생명이나 다름 없습니다. 

경찰이 주인공일 땐 강력계 형사를 찾아가 

사건 현장에선 어떤 말투를 쓰는 지 

직접 듣기도 합니다. 

우리말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상황에 따라 의역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INT▶ 이진영/영화 번역작가 

"'너는 그걸 그때 못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어' 

그런 심플한 문장이 있었어요. 근데 그렇게 쓰면 

재미 하나도 없잖아요. 그래서 '그 때 이루지 못한 

운명을 이제는 잡아야 해' 이렇게 해야 되거든요, 

사랑을 놓쳤으니까." 

더빙 번역을 할 때는 

영화 속 인물의 입 모양까지 

우리말 대사와 맞춰야 하기 때문에 반복해서 

자신이 쓴 대사를 읽어봐야 합니다. 

"생일파티 잖아요, 인상 좀 펴요. 

으 기분 무지하게 좋거든" 

◀INT▶ 김윤희 /영화 번역작가 

"더빙을 할 때 따다닥 해서 입이 딱 맞았을 때 

짜릿한 희열 같은 걸 느끼고요." 

번역가들에게 가장 어려운 건 역시 

배우가 짧게 말하면 

본래 뜻을 해치지 않고 

우리 말 스무자 이내로 자막을 

써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오역이나 지나친 의역으로 

영화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INT▶ 홍주희/영화 번역작가 

"많은 분들을 다 만족시키기는 힘들 것 같고, 

제 생각에는 자기 자신한테 떳떳하면 되는 것 

같아요."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문화의 중개상들, 자막도, 더빙도 

점점 하나의 창작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gon846@imbc.com) 

출처 :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806221536349&p=imbc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대한민국의 (일단은) 번역가이미도조상구에 이어 최근 영화 자막계에 떠오르고 있는 샛별.

사실 1999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번역 10년차의 베테랑. 은행 일을 하다가 관두고 SBS 아카데미에서 영상 번역 과정을 이수했다. 조상구씨에게 번역 기초를 배웠으며, 번역이 매끄럽지 않을 때 배우처럼 연기해보고 문장을 떠올린다고 한다.

영화 번역시, 영화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한 줄의 오역이라도 막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2000년대 초중반의 번역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퀄리티를 계속 유지해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번역가가...

되어야 했었는데, 제 2의 이미도, 오경화, 조상구를 목표로 하는 듯한(...) 오역 퀄리티를 보여주며 번역계는 실력이 아닌 인맥으로 살아남는다는 의심을 더욱 키워주고 있다.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튀는 번역을 한다는데 튀는 수준을 넘어서 대사왜곡수준이다.

2007년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설적인 자막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적벽대전」, 「스타트랙 더 비기닝」,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번역을 맡아 관객에게 불쾌함을 안겨주고 있다.[1]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의 오역 파워는 메가톤맨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흠좀무.[2]
얼마나 열받았으면, 박평식 평론가는 씨네21 20자 평에 「철딱서니 없는 한글 자막부터 손봐라」라고 적었을 정도.

트랜스포머 2의 번역 또한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데...예상을 져버리지 않고 멋진 오역을 했다. 이상하게도 홍주희는 군사용어에 매우 취약한듯 하다. 밀덕이 아닌 듯(아래 참조).

그리고 마침내 다음에 퇴출 운동까지 나왔다(...)

최근 소속사측에서 그녀 말고도 다른 번역가를 기용하는데, 아무래도 인터넷등에서 「홍주희나 이미도의 자막보다 인터넷상에 올라오는 아마추어가 더 낫다.」라는 평판을 의식한 조치인 듯 하다.

오/의역의 예 #

올바른 번역 → 오역순

  • 트랜스포머에서
    NBE1 → 메가트론
    NBE → 트랜스포머(NBE는 트랜스포머의 코드네임.)
    올스파크 → 큐브 (큐브는 올스파크를 의미하는 단어. 졸지에 주객이 전도되었다. OTL)

  •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겁나 피곤해요
    훈남
    쏠려
    가슴은 므흣하던가
    대략 난감

  • 스타 트렉 더 비기닝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초광속이동과 다른 장소로 전송되는순간이동이라는 전혀 다른 두 기술을 그냥 죄다 순간이동으로 처리했다.[3]
    직속상관한테 부하들이 반말까는 어처구니없는 풍경이 나왔다. 대한민국 군대였으면 영창가고도 남는다.
    스팍과 커크의 대사가 많은 부분은 무조건 한쪽의 일부만 자막처리.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가독성을 위해서 대사를 짜른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 적벽대전
    골인[4]
    감녕을 모델로 한 오리지널 캐릭터 감흥을 감녕으로 번역해버렸다. 덕분에 일부 삼국지 팬들이 감녕을 여기서 죽였다며 애꿎은 오우삼을 욕했다(...)

  •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2-9-8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 "스카이넷으로 향하는 비행기에는 298명이 타고 있습니다." 
    "Sync Complete"(직역하자면 동기화 완료) → "합체 완료"(?!)
    수중로봇(Hydro-bot) → 하이드 로봇

  • 블랙 호크 다운
    10산악 사단 → 10번째 산.

  • 트랜스포머 - 리벤지 오브 더 폴른
    부제 "폴른의 복수" → "패자의 역습" [5]
    레일건을 쏘시오 → 마하7의 속도로 강철미사일을 쏘시오.
    폴른은 졸지에 메가트론의 사부님이 되었다. 서로 Master - Apprentice라고 부르니 그렇게 번역한 듯 하지만 그 둘은 시스가 아니다! 무엇보다 시스의 그것은 스승 - 제자라는 의미도 있지만 주종관계란 느낌도 있다.
    NEST 팀 → 트랜스포머 팀
    090 방향 → 900KG짜리 폭탄
    Today → 오늘밤(!?)
    Secure the town → 마을을 보호해
    Secure the town은 '마을을 점령해' 혹은 '마을을 확보해'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에너존(Enerzon) → 에너지

  •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2006년 개봉해 수많은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던 콩가루 집안 이야기. 전반적으로 오역은 없었으나, 마지막 장면에 콩가루 가족 영화답지 않은 뜬금없는 사족을 달아서 수많은 영화팬들이 가루가 되도록 깠다.[6] 내용 추가바람.

  • 파라노말 액티비티 
    물린 상처 → 맞은 상처
    화면에 나온 상처에 이빨 자국이 선명히 보이는데도 '맞은 상처'로 번역해버린건 대체...


----
   [1]  2008년 중반까지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주로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자막으로 유명한 번역가 박지훈이 맡았었다.
   [2]  변명이지만 물론 이를 두고 홍주희를 무조건 비난할 수 없다고 하는 의견도 일부 있다. 영화 자체가 역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색조가 화려하고 컨버스 운동화가 등장하는 등, 현대적인 감각으로 궁정의 풍경을 재창조해낸 영화이다. 때문에 번역도 일부러 유행어를 고르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다. 그렇지만 영화의 원래 대사가 은어가 아닌 이상, 이렇게까지 튀는 번역은 명백히 '오버'다. 초벌번역이 그대로 유출되어 일어난 사고이므로 일부러 이랬다고 보기도 힘들고.
   [3]  RPG용어로 설명하자면 초광속이동은 부스터고 순간이동은 텔레포트다...
   [4]  삼국지 영화에서 영어를....
   [5]  이 부분은 상당히 논란이 많다. 영어 제목이 두 가지 의미를 한꺼번에 담으려고 하여 번역상 생긴 일인듯 하다.
   [6]  혹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것은 홍주희가 한 게 아니라 수입사의 사족이었다는 설이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3.01.18 15:19

    아무리 오덕들이 작성한 문서라지만 출처는 명시해주세요

    엔하위키라고...

[2007-03-16, 15:29:01] 온바오    

재미있게 살펴보는 한-중 영화 제목

▲ 영화 '굿 우먼'의 중국 포스터(왼쪽)과 한국 포스터(오른쪽)


외국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되면 대체 어떻게 제목이 바뀔까?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가 외국 영화 작명의 성공, 실패 사례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소개된 영화들을 한국에서 상영된 제목과 비교해보자. 

◆ ‘치정에 빠진 남녀’ = 에로영화?

최근 중국에는 ‘痴男怨女(츠난위안뉘)’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개봉됐다. 한국어로 직역하자면 ‘치정에 빠진 남녀’ 정도가 된다. 왠지 음탕한 불륜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은 이 영화의 원제목은 사실 ‘A Good Woman’이며 한국 제목은 '굿 우먼'

오스카 와일드의 ‘윈드미어 부인의 부채’(Lady Windermere’s Fan)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 멜로물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痴男怨女’이라고 하여 거의 에로영화의 수준이 변신해 버렸다. 베이징청년보는 이 제목을 “최근 개봉된 영화중 가장 실패한 제목”으로 꼽았다.

그럼 이 영화가 한국에서는 어떤 제목으로 소개됐을까? 원제목을 그대로 살려 ‘굿 우먼’으로 개봉됐다. 12세 이상 관람가. 

◆ ‘헐리우드 영화’임을 부각시켜라

미국에서는 2003년 개봉되었고 중국에는 2005년 소개된 영화 ‘View from the Top’. 스튜어디스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린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영화로, 중국에서는 ‘美国空姐(메위궈 쿵제)’로 제목이 바뀌었다. ‘미국 스튜어디스’라는 뜻.

베이징청년보는 이 제목을 “상업적으로 성공한 제목”으로 꼽았는데, 그 이유는 空姐(쿵제, 스튜어디스) 앞에 굳이 美国(미국)을 붙였기 때문. 이 제목을 만들어낸 베이징 신잉롄영화라인(北京新影联院线) 가오쥔(高军) 씨는 “얼핏 봐도 헐리우드 영화인 것을 알 수 있도록 ‘미국’을 추가했다”며 “중국에서는 헐리우드 영화인 것이 제대로 알려지면 박스 수입이 20~30% 증가한다”고 밝혔다.

가오 씨는 당시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아메리칸뷰티(American Beauty, 중국에는 美国丽人으로 소개)’와 연상 작용을 일으키려는 의도도 있었으며, 그냥 ‘스튜어디스’라고 하면 다큐멘터리나 교육용 영화로 오해받을 우려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이 영화가 한국에는 어떻게? 역시 원제목 그대로 ‘뷰 프럼 더 탑’으로 소개됐고 흥행에는 참패했다. 중국 영화수입사 직원의 센스가 더 빛났던 것 같다. 

◆ 중국 ‘대교에서 혼이 끊어지다’ VS 한국 ‘애수’

1996년 1편이 개봉된 후 지난해 개봉된 4편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이 영화는 중국에 ‘碟中谍(뎨중뎨)’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는데, 직역하자면 ‘디스크(disk)를 지닌 간첩’쯤 될 것이다. 아마 1편에서 톰 쿠르즈가 정보를 빼내기 위해 잠입하는 내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청년보는 이 제목을 “비록 3글자에 불과하지만 간단명료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성공 사례로 꼽았다. 

또한 1차대전을 소재로 한 고전적 명작 ‘Waterloo Bridge’(로버트 테일러, 비비안 리 주연, 1940년작)은 중국에 ‘魂断蓝桥(훈돤란차오)’으로 전해졌는데 ‘대교에서 혼이 끊어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에는 ‘애수’라는 제목으로 전해졌는데 중국은 이 영화의 전쟁영화적인 성격을, 한국은 멜로영화적인 성격을 강조한 점이 흥미롭다. 

베이징청년보는 이 영화의 중국어 개명에 대해 “영화의 핵심을 철저하게 파악하면서 중국 시장과 어울린 이처럼 우수한 번역이 매우 드물다”며 ‘최고급’으로 칭찬했다. 

◆ “홍콩과 타이완의 제목은 저속해”

한편 중국은 같은 영화를 놓고도 대륙과 홍콩, 타이완 등 지역에 따라 각각 제목이 다르게 개봉되는 경우가 있다. 수입사와 심의기구가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 대륙에서 ‘스미스 행동(史密斯行动)’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영화는 홍콩에서 ‘스미스 남편과 스미스 아내의 결전(史密夫决战史密妻)’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다. 눈치 챘겠지만 이 영화의 원제는 Mr. & Mrs. Smith’(2005년작)이며, 한국에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어 인기를 끌었다. 

또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A Walk In The Clouds'(1995년작)는 한국에 ‘구름 속의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는데, 중국에는 세 가지 버전으로 소개되었다. 

구름 속의 자유로운 발걸음’(云中漫步)’, ‘진정한 사랑의 풍채(真爱的风采)’, ‘구름 가에서의 자유로운 발걸음(漫步在云端)’ 등. 맨 앞에 것은 중국 대륙, 두 번째는 홍콩, 세 번째는 타이완에서의 제목이다. 

베이징청년보는 이러한 영화 제목 바꾸기 사례를 소개하며 “홍콩과 타이완의 작명 수준은 대륙에 비해 고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콩은 주로 ‘호랑이 담(虎胆)’, ‘위풍이 있는 용(威龙)’, ‘생명을 빼앗는(夺命)’ 혹은 ‘놀란 혼(惊魂)’ 등 영화와는 별다른 상관이 없는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타이완 역시 ‘추격령(追缉令)’, ‘총동원(总动员)’ 등 과장된 제목이 많다는 것.

신문은 “중국의 영화 전문가들은 외국 영화의 제목을 중국어로 번역한 것에 대해 50점 정도의 만족도를 표시한다”면서 “영화 이름을 잘 짓지 못해 관객들을 오히려 문 밖으로 쫓아내는 영화들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온바오 한성훈]
출처 : http://www.onbao.com/news.php?code=&m=&mode=view&num=14167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영상번역계의 비리 - 이미도의 책임?

트랙백 : 닉슨님 블로그의 포스트 - 이미도의 번역

이글루에 말 나온 김에, 반지의 제왕 자막작업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한 마디 하리오.

맨날 이름 걸린 번역자만 가지고 '우선 눈에 띈다고' 막 말 하는데
그게 다 엄청 크게 불려진 거품 안티 !

+ 소문에 소문에 점점 공룡화되는 거짓 정보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그건 다 '추측'일 뿐.

++ 혼자만 잘 알고 있다고 < 생각 >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 < 목격 >한 영화사와 DVD사의 번역에 대한 눈 깔아내림. 그 심각함은 상식 이하입니다.


영화계 번역에 대한 회사의 관심도가 제로인 것이 더 큰 문제.

요점은, 자막이야 어떻든,'그래도 팔리니까'가 정답.
번역자가 애써 해 보내면 괴악한 짓을 하지 않나,
기껏 제대로 하라고 2, 3 수정본 보내면 멋대로 초안 걸지 않나,

특히~~~~ 
시장 형성된 지 얼마 안 된 DVD가 날림은 가장 극심하지. ('시청한'것이 아닌 '당해본' 사람으로서, 이가 갈리오)


싸게 하청주어서 극장 자막에 번역자 이름도 안나오는 그런 영화가 수두룩한데
(반 헬싱도 이름 안나오더라;)

솔직히 자기 이름 걸 정도면 욕을 '듣겠다'는 건데, 사람들이 모른다.

왜 이미도 '만' 있는가?
답은 다른 자들이 대부분 이름을 걸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한 루머가 도는 거고
모든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이미도의 문어발 공장의 책임이 되고

코카콜라 한 종류만 있어서 아프리카에 팔면 자본주의의 침략이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 코카콜라의 맛 - 과연 좋은가? "
내지는
" 코카콜라 - 건강에 나쁘다? "
" 코카콜라 - 이빨이 썩는다? "
펩시콜라가 나오기 전에 저런 소리는 별 의미가 없다.

솔직하게 '이빨에 나쁘다' 정도는 사실이지만, 저 모든 것이 사실보다 거대하게 부풀려지고, 시장 바닥에서 파는 짝퉁 '고가골라'의 문제도 코카콜라에게 보내진다고 비유하면 될 것 같다.

(* 덤으로 이미도씨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

* 실제로 이미도씨가 한달에 하는 영화 편수는 얼마 안 되며 (한달에 한 편 꼴도 안 된다고 기억합니다.)
* 일정 배급사의 영화만 주로 맡는다. 
* 그런데 하지도 않은 영화를 했다고들 말하는 판이다. 
* 그리고 이미도씨는 DVD 안 한다. (자막이 같은 경우는 극장판 자막을 DVD회사에서 그대로 갖다 쓰는 경우)
* 그리고 히어링만으로 영화 번역 하지 않는다. 어디나 극장 영화는 대본이 꼭 온다. 그럼에도 잘려나가는 부분들은 < 두 줄에 빈칸 포함 열여섯 글자 >의 제한 때문이다. 하물며 가로자막이 아닌 세로자막인 경우 가독성이 떨어져 제한은 더욱 심해진다.
* 외국에 많이 나가는 분이다. 우물안 개구리로 그저그저 사전만 붙들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영화 종류에 따라 의외로 자료조사도 많이 하는 편이다. 배급사가 많이 맡기려 하는 것은 경험이 많으므로, < 매우 단순하게 > 안심하여 맡기는 것이지 뭔가 비리가 있는게 아니다.


영양가도 안 나오는 (대부분이 루머에 불과한) 안티만 찌르지 말고,
그런 거 할 시간에 펩시콜라부터 찾아서 내 놔 보슈.
훨씬 관심 많고 영화 열심히 보는 멋진 리뷰어들이 좀 해주길 지극하게 바랍니다.
기본적인 히어링 안 되는 리뷰어는 제발 손대지 말아달라. 당신의 '오역 지적'자체가 오역이다.

그리고 영상계 회사들 제발 좀 영상번역에 대해 관심 좀 가져라!!!!!!!! 무심하기가 찬란하기 이를 데 없어!!!!! 그따위로 찍어내니까 번역계의 건전한 자극과 발전이나 경쟁이 전혀 없잖아!!!!!!!!(이게 더 급해! 그래야 펩시콜라가 나오지! 펩시콜라가 나와야 코카콜라도 맛있어지는거야!!!!)

# by 금숲 | 2004/09/29 23:12 | ~옛날 일기(秘) | 트랙백(6) | 덧글(35)

트랙백 주소 : http://silmaril.egloos.com/tb/73808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이오공감의 흔적 at 2004/10/01 00:16

제목 : 2004년 10월 1일 이오공감 1
미국의 오지랖은 어디까지인가?  by 소리먼저, '북한'을 '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북한 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 아직도, 대한민국만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인가? Google, Gmail, GooOS  by tae100컴퓨팅 세상에 애플이 있다면 인터넷 세상에는 Google이 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이 둘의 공통점이라면 둘다 영리적인 목적을...∥기사∥ 콘돔사용 공익광고 첫 공중파TV 탄다  by 화령花靈。질병관리본부, 에이즈 예방위해 MBC통해 한달간 광고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콘돔 ......more

 Tracked from 13월의 어떤 날? at 2004/10/02 17:01

제목 : 그가 매우 잘나가는 프로란것이 문제 
빌리지에서 보여진 이미도의 만행 영상번역계의 비리 - 이미도의 책임? 이글루 돌아다니다 이미도씨에 대한 보관해두고 싶은 글들이 있어 주섬주섬. 결코 이 아래 철도원의 장인정신 어쩌구때문에 비교되네 어쩌네 하자는게 아님... (예전에 모 님이 하나 ......more

 Tracked from Mirinae's In.. at 2004/10/03 10:21

제목 : 이미도?
영상번역계의 비리- 이미도의 책임? 에서 트랙백. 이미도씨 자막 이야기야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니 그다지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사실 저도 그전에는 '이미도 번역공장' 이랄지 '하청준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좀 믿고 있었죠. 유명 영화를 도맡아 하다보니 당연 보이는 이름은 '이미도' 뿐이고, 실망스러운 자막들도 분명히 존재했으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미도씨가 '공적' 취급당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반지의 제왕의 자막 과정에 참여하신 금숲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미도씨는 혼자서 작......more

 Tracked from 攻殼毒舌臺 at 2004/10/03 16:17

제목 : 이미도씨의 번역과 영상번역
번역이라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저도 한번은 국내에 개봉을 앞둔 한 영화가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돌 때, 한글 자막이 없는 것을 보고는 한번 자막을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힘들더군요. 화면에 나가는 글자 수의 제약을 받는 것은 물론이요, 어떤 표현들은 도저히 한국말에는 없는 표현인지라, 글로 표현하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 자막을 만드는 데, 대략 사흘이 꼬박 걸렸고, 그 영화는 다섯번 정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 영화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 한번, 자막을 만들면서 한번(이라고 하지만 뒤로 감아가......more

 Tracked from GILL Supremacy at 2004/10/11 00:12

제목 : 사람과 사람사이
노파심에서 혹은 짖궂은 장난으로 한번 말해두지만 무릎과 무릎사이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이 만큼 어려운 문제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것이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여기 내가 어려워 하는 어려운 문제가...more

 Tracked from GILL Supremacy at 2004/10/11 00:13

제목 : 사람과 사람사이
노파심에서 혹은 짓궂은 장난으로 한번 말해두지만 무릎과 무릎사이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이 만큼 어려운 문제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것이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여기 내가 어려워 하는 어려운 문제가...more

 Commented by PPANG at 2004/09/30 08:57 
 
옳소. 제발 관심 좀 가져 주라니까아아
 Commented by Nariel at 2004/09/30 11:29 
내가 디비디프라임에 글 올린적 있어.. 
국내디비디포럼에 내 아이디로 검색해봐;
 Commented by 카방클 at 2004/09/30 18:05 
 
설마 '햄스 협곡'도 이미도가 한 건 아니겠지요??!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4/09/30 20:38 
 
펩시콜라 안나오는 현실이 근본적인 문제이고, 실제 잘못에 비해 부풀려진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에는 저도 동감하지만... 여전히 "그분"의 코카콜라는 저를 힘들게(!)합니다. 
100% 히어링 안될 바에, 차라리 영어에 아예 잼병이라면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텐데. 어설프게 알면 가장 괴롭다는 사실. -_-;
 Commented by 리즈 at 2004/09/30 20:52 
 
햄스골짜기.......;ㅅ; 추석에 한 두탑에서 도저히 듣고도 믿을 수 없었어요
 Commented by 이폴리트 쿠라킨 공 at 2004/09/30 22:24 
 
디비디 번역보면 정말 치가 떨려요. 한국어 자막으로 해놓을 필요없이 아예 원어로 듣는데 차라리 나을 듯. 
전혀 모르는 중국어 자막도 번역이 말도 안되는 것이 다 티가나서.. 
도대체 주인공 이름이 계속 바뀌는 건 뭐랍니까!!
 Commented by Adamo at 2004/10/01 00:24 
그쵸..문제는 어설프게 아는게 가장 힘들다는..-_- 저건 아닌것 같은데...;; 하지만 100% 주장할수도 없는..//아..제가 알고있는 가장 엽기적인건..패스워드에서 "소다수 좀 마실래?".. 번역누구야!!
 Commented by 夢路 at 2004/10/01 00:35 
확실히 글자수 제한 때문에 잘리는 부분이 많은데... 
그거 무시하고 무조건 번역하면서 엄청 줄이네...라고만 씹어대는것도 확실히 문제가 있지요; 
이오공감에서 보고 남기고갑니다^^;
 Commented by kunmoo at 2004/10/01 01:26 
닉슨님의 글에 트랙백되어있는 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빌리지의 자막은 글자제한이 어찌되었건 이미도의 자막은 자막 수준을 벗어난 쓰레기에 불과했습니다.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는 커녕 영화에 방해만 되는 물건이었지요. 그리고 그런 쓰레기에 자신의 이름을 박아넣은 것입니다. 

과정이 어찌되었던건간에 프로의 세계에서는 결과가 말해줍니다. 배급사들을 만족시켰을지는 몰라도, 관객들은 덕분에 영화를 즐기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떠납니다. 


싫미도입니다...
 Commented by kunmoo at 2004/10/01 01:35 
이미도씨보다 더 좋은 번역을 할 사람이 우선 나와야겠죠. 사실 아마추어중에 더 괜찮은 자막이 더러 있었습니다. 특히나 nate.com의 24시 club의 자막팀 같은 경우는 제법 흠잡기 힘든 번역과 완성도를 보여주고요. (물론 그중에도 흠은 있습니다만.. 이미도의 번역처럼 밟히는 정도는 아니죠) 

배급사들의 자각이 필요합니다. 자신들이 내놓는 영화들을 관객들이 즐기지 못하게 만드는 자막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요.
 Commented by 마르스 at 2004/10/01 01:46 
솔직히 이미도씨의 번역이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습니다. 좀 오바한다라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요. 어차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지적한다면 그사람이 뭐라고 번역해놔도 곧이 곧대로 듣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그래도 생뚱맞은 번역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번 스타워즈3부작의 자막도 엉망이더군요.
 Commented by 금숲 at 2004/10/01 01:47 
카방클/ -ㅅ- 공중파 방송 번역은 안 하신다니까요; 극장 영화만 하십니다. 아무래도 SBS방영때는 대본만 가지고 번역한 모양. 뭐니해도 귀로 듣지 않았으니 '헴스'가 나오는 거유. 

kunmoo / 아직 빌리지를 보지 않았지만(보러 갈 예정) 가서 잘 한번 보겠습니다. 사실 개인의 한계라는게 확실하게 있지요. 

책 번역의 경우는 출판사에 교정을 해주는 편집자가 있어서, 개인이 번역할 때 분명히 생기는 한계를 메꾸고, 한 사람 이상의 머리에서 나오는 의견으로 서로 의논해 다듬을 수 있다는 좋은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영상물에서는 전혀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지요. 오히려 루머처럼 '이미도가 한 명이 아니라면' 적어도 두 명이라면, 종종 지적되는 실수는 훨씬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켜본 바로 솔직한 느낌입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경험으로 확실히 느낀 것은 < (예술작품의) 번역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Commented by 夢路 at 2004/10/01 01:54 
kunmoo님/으음...오해가 있을까봐 남기는 글입니다만; 
제 리플은 비단 이미도씨 관련해서 나오는 이야기에 한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어쩌다보니...잘릴 수 밖에 없는 자막에대한 생각이 나서 쓴 것인데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네요...죄송합니다.
 Commented by 금숲 at 2004/10/01 01:59 
mithrandir / 네넵 ;ㅅ; 어설플때가 제일 힘들죠. 그래도 어설픈게 조금 행복하게 느껴질 때란... 틀린걸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군데군데 틀려먹은 자막이라도 참고해서 대충 알아먹을 때..
 Commented by 금숲 at 2004/10/01 03:06 
오옷; 돌아다니다보니 한번 볼만한 짧은 글을 봤습니다.. (다만 이것은 요전에 이글루에서 있었던 모 일본 만화 번역의 논쟁건과 관련되어 있기는 하지만요) 

http://zera.egloos.com/366944/
 Commented by NEMO at 2004/10/01 03:28 
열심히 일하는 번역가(그래도 이미도는 제외-_-)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가 부당하게 느껴졌다면 상황을 그렇게 몰아간 영상관계업체에 비난을 돌려야지 왜 같은 편이 될수있는 안티-이자 영화팬에게까지 애꿎은 화살을 돌리시나요. (안티들에게 펩시콜라 내놓으란 말은, 자막 잘못되어서 못보겠다는 사람한테 영어공부하란 소리처럼 뜬금없게 느껴집니다.)
 Commented by 거북이 at 2004/10/01 05:02 
 
영화 배급사들이 번역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적어도 말은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언제나 문제는 돈이랍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끊임없이 번역에 관심을 가지고 배급사나 프로덕션에 태클을 걸어주시면, 돈과 더불어 또 하나의 민감한 사항인 시청률(혹은 관람객수) 때문에라도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영상 번역일을 하는 번역가로서, 늘 현실의 벽에 부딪혀 타협하려드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끊임없이 번역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어택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ddudol at 2004/10/01 16:05 
여기고 저기고 번역이 문제군요 흐흐 힘든 세상
 Commented by WizardKing at 2004/10/01 18:01 
 
(이건 지금 대화 흐름과는 관련 없는 말이지만, 영화가 책이랑 달라서 글자 수에 신경써야 한다는 점은 아무래도 큰 걸림돌인 것 같습니다... 사실 팬이 아니면 문장의 뉘앙스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The Enemy나 Great Eye(였나?;)를 "사우론"으로 처리했다고 해서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에.. 어렵군요. 이미도 선생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금숲님께서 말씀하신 몇몇 부분은 전혀 몰랐던 거로군요..)
 Commented by 금숲 at 2004/10/01 18:06 
NEMO / 거북이님 말씀대로 관심많은 분들의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 공격만 > 있다면 좋은 풍토는 결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적은 이미 차고 넘칩니다. 이젠 팬들이 좋은 번역가를 더 많이 찾아 주시하는 것이 < 훨씬 > 발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존재하는 것은 오직 안티를 위한 안티일 뿐입니다. 

늘 모든 것을 < 회사가 해결해 주려니 > 라는 생각은 잘못된 겁니다. 문화생산의 의무는 소비자들에게도 있습니다. 양질의 문화를 원하면, (좀더 많은) 소비자가 양질을 알아보는 눈을 가져야 (또는 소수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리뷰해서 알려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Commented by 젊은거장 at 2004/10/02 14:18 
이미도씨. 예전과는 이상하게 문체가 틀린게. 이름만 이미도라고 걸고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3년도 더 전에 봤던 이미도 번역과 지금의 이미도 번역은 분명 한사람의 문체가 아니예요.

 Commented by 패트 at 2004/10/02 17:17 
 
우연히 글 발견하고 트랙백 해가겠습니다(꾸벅). 이글루는 아닙니다만a 

양질의 문화생산 의무는 소비자에게도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만, 소비자의 입장으로 취할 수 있는 태도 중 가장 대표적이고 효과적인 것은 '불매'가 아닌가요. 지금 회사측에 먹혀들 건 '그의 번역때문에 돈을 주고 관람할 수가 없다'라는 협박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회사가 번역 퀄리티에 좀 더 신경쓰게 만들기 위해서도, 이미도씨 자신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번역물에 더더욱 신중해지게 만들기 위해서도 말입니다.
 Commented by Telperion at 2004/10/02 18:09 
예전에 들은말로 이미도씨 옹호글을 쓴적이 있는데... 
사실 전 반지 말고는 다른걸 본적이 없으니.. 사실 말할 기본도 안되어있는.. 
하지만 전에 그 데스노트 사건을 보고 이미도씨는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먼가 비교가 팍 되었다고 할까..(그래서 말이 나왔고..) 

뭐 인간으로 산지 이제 6개월이라 아직도 모르는게 많긴하죠....
 Commented by 금숲 at 2004/10/02 21:21 
젊은거장/ 
으음... 뭘까요........ 

패트/ 네넵.'불매' 하지 않으니까 '팔리는' 거지요. 
(뭐 하지만 한 사람 '이름'가지고 갈거잡아다니는 건.. 일단 사람들 < 선동 > 하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정당한 것 같지는 않군요.) 

kunmoo / 방금 덧글을 부득이 삭제했습니다. 타인의 블로그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은 삼가주십시오. 실제 과정을 모르는 사람은 누구나 사실 이상으로 분노하기 마련이지요. 우리나라에 돈 우선에 날림성의 생산이 만연해 있기는 하나, 단순일반화는 금물입니다. 또, 한 사람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도 부당합니다. 

(덧글의 앞 내용은 夢路 님께 오해 없으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Commented by Nariel at 2004/10/02 22:28 
이미도씨가 작업하는 걸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빌리지는 저도 안봐서 모르겠지만.. 반지의제왕만큼은 애쓴 것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음을 압니다. 실제로 겪지도 않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것은 지양해야 할 태도가 아닐까요.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인신공격한다고 나아집니까? 더구나 남의 블로그에 와서요. 직접 이미도씨에게 말하지 않는한 이것은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금숲 at 2004/10/02 22:53 
랑이 / 덧글이 너무 혼잣말씀이라 지웠습니다. 빌리지 자막 감상은 자신의 블로그에 남기시고 트랙백 등을 이용하세요. 덧글 갯수가 늘어날수록 덧글을 위한 덧글이 됩니다. 글을 위한 덧글을 남겨주세요. 그리고 이미도씨는 *혼자*입니다. 
 Commented at 2004/10/03 00: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4/10/03 00: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금숲 at 2004/10/03 00:45 
랑이 /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지웠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비판이라면 남겨두었을 것입니다. 랑이님 글에는 읽어볼만한 비판이 있어 확실히 지우기 아깝기는 하였으되, 그 외의 부분 때문에 남겨두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글에서 말한 내용은 존중해주셔야죠. 여기는 게시판이 아니라 블로그입니다. 

그와 같은 글은 트랙백으로 써 주셔야지요. 트랙백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보지 않는 것도 아니구요. 좋은 부분 때문에 그냥 두려고 했으나, 그같은 부분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에는 지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금숲 at 2004/10/03 00:50 
하나 더, 내가 남긴 블로그 덧글은 이미 나의 소유가 아닙니다. 이곳의 주인은 접니다. 이곳에서 손님끼리 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정리한 것이니 이해해주세요. :)
 Commented by 닝가루 at 2004/10/05 19:51 
 
갠적으로 에잇마일 번역한 사람이 젤 존경스럼. 
것두 이미도양이 했나여? 
 Commented by oz at 2004/10/05 23:20 
 
이미도는 남자입니다 +_+
 Commented by WizardKing at 2004/10/06 16:21 
 
그런데, 혹시, < 반지 > 예고편 자막도 이미도 선생께서 하셨나요?
 Commented by  at 2004/10/12 00:11 
 
.......이미도님께서 남자?(<<<=)
 Commented by 궁상마녀 at 2004/10/19 14:33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트랙백을 걸려고 했으나 이미 다른 글에 걸어버렸기에 이중으로 거는 법을 몰라 직접 링크해두었습니다. 신고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 남자가 사는 법] 번역가 이미도씨
08.03.22 12:14 ㅣ최종 업데이트 08.03.22 12:14
 황수진 (sooji2)


"여러분의 생에 오아시스가 존재한다면 그곳은 어디인지요 ? 제게는 세 곳의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그것은 길, 영화상영관, 영어상영관 입니다. 길은 떠나기 위해존재 하지요. 길 위에서 인간은 부딪치고, 화해하며, 깨닫고 성장합니다. 길 위에 설 때면 저는 막막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여행자처럼 아득한 위안을 느낍니다. 영화에서 만나는 수많은 길. 그 길 위에 서 있는 아름다운 캐릭터들은 우리의 인생 지도를 채워주고, 불 밝혀 주는 위도와 경도 등대이지요.”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는 산문집을 낸 외화번역가 이미도 씨의 책 프롤로그에 나오는 말이다. 영화관에서 수많은 영화를 보고 나서 엔딩 크레디트에 나오던 이름, 번역 이.미.도. 라는 이름을 수없이 봤던 기억이 난다. 외화번역가 이미도씨를 지난 3월 18일 스타벅스 역삼점에서 만났다.

 

이름이 여성적이어서 그랬을까? 이미도 라는 사람은 여자인 줄 알았는데 만나고보니 인생을 47년이나 살아온 떠꺼머리(?)총각이었다.

 

이날 만남은 책 읽는 스타벅스 ‘저자와의 대화’ 행사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스타벅스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독서문화 활성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1월부터 네이버와 공동으로 ‘저자와 만남’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날은 교육방송인 EBS와 기자 몇몇 사람과 독자들 등 약 30여명이 모인 단촐한 자리였다. 그는 관심을 갖고 마음에 드는 질문을 한 독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라는 산문집과 <영어로 영화보기(?)> 라는 책을 잔뜩 들고 와서 나눠 주기도 하였다.

 

이날 저자와의 대화는 독자들이 궁금증을 질문하면 저자가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미도씨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중간에 돌발퀴즈를 내고 이를 맞히는 사람에게 디저트와인을 선물하는 센스(?)도 보여줬다.

 

영어 실용서를 쓰다가 창작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하는 그는 앞서 영화리뷰를 썼는데 언론매체에서 잘 안 써 주더라며, 그래서 창작에의 갈증을 겪다가 책을 직접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친김에 창작활동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낸 산문집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에는 영화를 번역하면서 그가 겪었던 각종 에피소드와 번역가의 외로움과 어려움, 즐거움과 괴로움 등이 오롯이 담겨 있다. 지난 15년 동안 그가 번역해 온 영화는 극장용 영화만도 무려 450여 편. 영화가 좋아 영어에 미쳤고, 영어 때문에 영화번역가가 된 사연, 일반인이 잘 모르는 영화번역의 고단함과 이면사 등이 39개의 에피소드로 묶여있다.

 

그 책 내용을 읽어보니 영화 보면서 실감하지 못했던 사연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번역의 괴로움 번역의 즐거움

 

그는 번역자의 괴로움을 외줄타기에 비교한다. 자칫 헛디디면 오류의 비난을 듣는다는 것이다. 

 

"책 번역과는 다르죠. 영화는 자막의 한계와 대중성 추구 때문에 생략하고 쉽게 풀어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어나 욕설, 성적인 표현도 우리 정서에 맞게 둔갑시켜야 합니다.”

 

그의 산문집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에 번역의 괴로움과 즐거움에 대해 소개한 것들 중에서 번역자의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추려서 몇 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가 번역한 영화 <벅스 라이프>는 시작부분에서 개미들이 줄지어 가을걷이를 하는데, 큰 나뭇잎이 떨어져서 길을 막자 주인공 개미가 호들갑을 떨고 있을 때 감독관이 달려와서 이렇게 달랜다. "It's nothing compared Twing 1993"  이 대사의 뜻은 '1993년에 일어난 나뭇가지 추락 사고와 비교해봐, 그에 비하면 (나뭇잎 추락 사고는 )아무 것도 아니야'라는 것.

 

미국인이라면 말뜻을 금방 알아듣겠지만 그런 식으로 직역하면 우리나라 관객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고. 이 대목에서 삼풍백화점 참사가 떠올라 마침 영화 속 계절이 가을이기에 이미도씨는 이런 분위기로 번역을 하였다고 한다.

“1993년 ‘단풍참사’ 도 잘 이겨 냈쟎니!”

 

미국영화 <뜨거운 오후>는 은행 강도의 인질극 내용으로 알파치노가 주연을 하고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였는데 이 영화의 원제는 'Dog day afternoon' 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가 국내에 처음 비디오로 소개될 때는 ‘개 같은 날의 오후’ 라는 제목을 달고 출시됐다는 것.

 

dog day의 사전적 정의는 'the hottest day of the year'라는 뜻으로 연중 가장 더운 삼복더위를 뜻한다고 한다. 그걸 간과하고 문자 뜻대로만 해석하여 제목을 지었던 것. 나중에야 제목의 원 뜻을 살려 ‘뜨거운 오후’ 로 바로 잡혔으니 다행이라고 그는 말한다.

 

욕 번역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번역의 어려움 중에서 욕 번역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도 털어놨다. 무명의 풋볼선수와 에이전트의 끈끈한 우정을 그린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번역할 때의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단다.

 

제리(톰 크루즈)가 아이스하키 선수의 어린 아들을 위로한답시고 빈말을 늘어놓자 꼬마가 가운데 손가락을 홱 치켜들었다. 미국 관객들은 상상을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그들은 분명 기겁을 했을 거라며, 이 분위기를 아우를 수 있는 번역문이 생각이 안 나 난감했었다고 한다.

 

게다가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대사이기에 그걸 '수정과에 띄운 잣 같은 녀석'이라거나 ‘수박처럼 씨 발라먹을 자식' 같이 기다랗게 표현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는데 <제리 맥과이어>의 기술 시사회 전날 번역자는 어쨌거나 과감하게 결정을 내려야 했다는 것.  

 

“ 'Fuck you' 라는 욕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어린’ 꼬마가 쭉정이 같은 빈말만 늘어놓는 ‘어른’을 상대로 통쾌하게 일격을 가하는 상황에 딱 맞아 떨어질 번역이란 제 생각엔 하나밖에 없었으니까요. 영화가 최초로 공개되던 날, 저 역시도 기자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궁금했기에 초긴장 상태로 영화를 보고 있었답니다. 그랬는데 ‘오 마이갓! –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61485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It's such a burden.: 파라미르가 반지를 탐내자 샘이 하는 말. 이미도씨는 '반지 운반자의 의무라고요' 비슷한 말을 사용했다. 정확히는 반지의 힘을 이기고 파괴하려고 하는 프로도의 task가 큰 짐이 된다는 의미이다. 의무와는 어감이 꽤 다르다.

2) Master looks after us.:마지막 장면에서 골룸/스미골의 대사. 주인님이 우리를 '찾고 있다'고 번역함. 원래는 스미골이 골룸에게 마스터(프로도)가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사전적으로 넓게 보면 '찾고 있다'고 할 수는 있으나, 스미골이 늪 장면에서(스미골이 골룸을 쫓아낸(!)부분) 같은 문장을 명백히 보호의 의미로 사용했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번역을 위해서는 주인님이 돌보다, 혹은 지켜준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편이 정확하다.

3) understand~~another Frodo Baggins.: 대사 정확히 기억 안남. 파라미르가 프로도에게 (이미도씨의 주장에 따르면)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군요 어쩌고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understand가 아니라 another로, 반지의 힘에만 이끌리던 파라미르가 그 task의 어두운 면, 위험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쪽으로 번역해야 정확하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이미도씨의 (수많은)오역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그렇지 않아도 긴 줄거리를 3시간 안에 집어넣으며 많이 손상된 파라미르 부분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먹어 버렸기 때문이다.

음..가장 악랄한 번역..

4) Ride out!: 세오렌 왕이 패배했다고 할 때 아라곤이 왕에게 하는 말이다. 맞서 싸우자 비슷하게 번역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할 경우 바로 뒷 장면에서 갑자기 요새 안에서 말을 타고 돌격하는 부분이 상당히 어색해진다. 여하튼 로한은 기마대 아니었던가.

음..이건 나도 ????라고 느꼈던 부분..

5) 대사까먹음: 헬름 전투를 앞두고 아라곤이 왕에게 지원을 요청해 보라고 하자 왕이 아라곤의 옷(=_=)을 잡으면서 말하는 부분으로, 기댈 곳이 없다는 식으로 번역했으나 우리는 '인간+엘프+드워프로 이루어진 아라곤의 일행만큼' 운이 좋지 않다는 문장이다.

6) ~~ know(n) better than that.: 역시 대사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엔트가 사루만이 파괴한 숲을 보고 분노하는 장면이다. 이미도씨가 '나무를 파괴하고도 무사할 줄 알았느냐'는 문장으로 옮긴 부분이다. 현명했어야 한다라든가 하는 표현으로 번역하는 편이 정확했겠다. 사루만은 한때 백색의 마법사로 숲을 소중히 여겼는데 그런 그가 이런 행동을 할 줄 몰랐다는 분노와 배신감, 실망을 담은 문장이다. 굳이 무사할 줄 알았느냐는둥 하는 표현을 쓰고 싶었다면 하다못해 '나무'가 아니라'숲'이라고 하는 편이 훨씬 좋았으리라. 여기에서 엔트는 단순히 나무의 죽음에 대해서가 아니라, (바로 그 앞의 문장에서 숲에 사는 동물들을 언급했던 것처럼) 자연 파괴 전체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이런 걸 써도 별로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 보면서 하나하나 세었는데 어째서 여섯 가지밖에 기억이 안 나느냔 말이다. 훨씬 많단 말이다! 쳇. - Jay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0.07.08 22:06 입력 | 2010.07.08 22:07 수정
영화감독 지망생인 양제혁 씨. 2003년 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장에서 일하며 시나리오를 써온 그는 영화진흥위원회 공모전에서 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수입이 없어 자취방, 도서관 등을 오가며 글을 썼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제작사들이 오피스텔 등 작업 공간을 제공한 적도 있지만 요즘엔 그런 사례도 드물다고 합니다. 

그에게 특별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2009 대한민국 신화창조 프로젝트’에서 ‘철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가 대상을 차지한 것인데요. 

단순히 상금을 타고 끝나는 게 아니라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작업실이 생긴 건데요. 현재 양제혁 씨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스토리창작센터’에서 작업실을 배정받아 영화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작품을 개발하려면 프로듀서, 작가 제작사 관계자들이 회의와 밤샘 작업을 할 때가 
     많은데 한 자리에 모이기가 어렵죠. 하지만 저 같은 신인에게 여럿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공간이 생긴 건 꿈만 같은 일입니다.” 

콘텐츠 상업화를 위한 창작공간 ‘스토리창작센터’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국방송회관 13층에 위치한 스토리창작센터에는 현재 대한민국 신화창조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품 14개 중 9개가 입주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양제혁 씨를 비롯해 20여 명의 창작자가 입주해 콘텐츠의 상업화를 위한 스토리 컨설팅, 1:1 전문가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게 되죠. 



지난 7월 1일 개소한 스토리창작센터는 총 225평 규모에 3인실·4인실·6인실 등 8개 프로젝트룸을 갖추고 31명의 창작자들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작업실은 집필, 회의, 휴식이 가능하며 워크숍, 세미나실과 카페형 라운지, 수면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팀 단위의 집단 창작 공간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현재 국내에는 영화감독이나 프로듀서를 위한 창작공간이 운영되고 있지만,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텔러를 위한 집단창작 프로젝트룸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올해는 신화창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9개 팀이 입주해 연말까지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윤석호 PD 등 9명의 전문위원들이 1:1 맞춤형 지도 

스토리창작센터는 단순한 작업공간뿐 아니라 콘텐츠 전문인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화창조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품들에 대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이 있죠. 14개 작품에 대한 본격적인 컨설팅을 시작으로 개발 스토리의 장·단점을 분석해 발전 전략 등을 돕게 되는데요. 컨설팅 결과에 따라 프로젝트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멘토를 지정해 1:1 맞춤형 지도를 하고, 제작사 매칭 등 사업화 과정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시장 진출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도 이뤄지는데요. 센터에서는 각계 전문가를 운영위원회로 초빙해 전문자문을 제공하게 됩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윤석호 PD(윤스칼라 대표),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 금강 작가, 김태원 CJ미디어 드라마국장, 채영희 웅진출판 노블마인 대표 등 모두 9명의 운영위원들이 컨설팅 계획, 전담 멘토링, 교육운영 등에 참여해 입주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됩니다. 

미국판 <아이리스> 번역하는 ‘전문 번역작가 과정’ 

스토리창작센터는 미래의 콘텐츠전문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예비 인력에서 중견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작가들의 저변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스토리창작스쿨’을 개설해 국내 취약 분야의 스토리텔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인데요.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선 창작기반이 취약한 판타지나 SF, 무협, 추리 분야의 창작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7월부터 교육을 시작하게 됩니다. 작품에 대한 컨설팅을 비롯해 참삭 지도 등 실습 위주의 과정으로 운영되죠. 



드라마나 영화 등 국내 콘텐츠의 자막과 더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 번역작가 과정’도 개설되는데요.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중급 이상의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이 이뤄집니다. 교육생들은 미국 NBC 편성이 확정된 드라마 <아이리스> 등의 실제 콘텐츠 번역에 참여해 실전 능력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내가 번역한 드라마가 해외 시장으로 수출된다니, 생각만 해도 특별한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스토리창작센터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창작 활동지원에 나설 계획인데요. 각 지역의 스토리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문화산업진흥기관 등과 협력해 자료를 축적하는 한편, 각 지역의 스토리텔링클럽을 발굴해 활동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양성팀 김일중 과장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좋은 스토리가 필요하고, 이를 발굴·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센터에서는 역량 있는 스토리텔러를 발굴해 세계시장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기 드라마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 등은 모두 스토리에서 시작되죠. 좋은 스토리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세계에 알려지는 훌륭한 콘텐츠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스토리창작센터는 이러한 스토리텔러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운영되는데요. 작업환경에 대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작가들의 전당’이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마도 외화를 많이 보신 분들은 스크린을 통해서 익히 보셨겠지만,
아주 많은 외화들이 이미도의 번역을 거쳐서 자막이 만들어집니다.

이미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번역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영화관련 종사자도 아니고 그 분야에 대해서도, 이미도란 번역가에 대해서도 모르기때문에 자세하고 신랄하게 비판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것중에 하나가 당사자의 해명도 안들어보고,
무조건 비판하고 매도하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기에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립니다.


몇일전에 빌리지를 보고 왔는데,
이미도의 어처구니없는 오역에 영화의 느낌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느낀 오역을 어떤분이 블로그에 올리셨더군요.

그 내용중의 일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Lucius Hunt : You run like a boy. (넌 남자같이 뛰어)
Ivy Walker : Thank you. (고마워)

호아킨 피닉스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잘 뛰는 것을 보고 저렇게 말합니다. 괄호안은 영화에서의 자막이고요. (약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만 - 기억에 의존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비슷할겁니다) 세상에 어느 여자가 남자같다는 말을 듣고 좋아하겠습니까? 특히나 영화에서 저 둘의 사이에서요. 루시어스가 아이비보고 남자같다고 할 리도 없잖습니까. 자막은 이렇게 나왔어야 합니다. 

Lucius Hunt : You run like a boy. (너는 남자만큼 잘 뛰는구나)
Ivy Walker : Thank you. (고마워)

이런 작은 하나하나가 등장인물들 간의 연결에선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듯 합니다. 이러고도 번역자라 할 수 있을까요? 이러고도 영상물을 번역해야 할까요?

(스포일러라고 하긴 너무 작은 스포일러 하나) 루시어스와 아이비가 결혼하기로 합의한 다음날, 아이비는 자신의 언니 케이티에게 가서는 이야기합니다. 케이티가 루시어스를 좋아했지만 (루시어스의 아이비를 향한 사랑때문에) 실연당한 것을 아는 아이비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언니이며 루시어스 때문에 언니의 사랑을 잃어버릴 바에는 자신은 루시어스를 보지 않아도 좋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미도의 자막은 "이 일 때문에 언니의 사랑을 잃어버린다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라는 식의, 무시무시한 자막으로 바뀌어버립니다.

====================================================================


극장에서 위의 내용들이 나올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뜬금없는 자막에 웃어버렸습니다.

이분의 글에 영화속의 장면과 해석이 잘 나와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해도... 한번 영화속 장면을 상상하면서 생각해보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오역입니다.

오역이 아니였고 제대로 번역이 되어서 의미전달이 정확하게 되었다면 웃어버릴 장면이 아닌데, 이미도의 어처구니없는 오역으로 인해서 순식간에 분위기 쏴~해지고, 자매간의 관계를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어버리더군요.

이미도의 능력때문인지, 번역가와 영화 수입사의 시스템상의 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당당하게 스크린에 나오는 번역-이미도란 그의 이름과 저정도의 오역이라면 자질을 의심할 수 뿐이 없네요.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라면, 어떤 형식으로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것이고,
책임을 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떳떳하게 해명을 하고 밝히는게 올바르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영화를 제대로 보기위해서 돈을 주고 관람하는 것이고,
번역가는 영화 수입사에서 돈을 받고 번역을 하는 것이니까요.

관객에게 어처구니없는 오역으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떨어뜨린다면,
그 상황이 어찌된 상황인지 알길없는 관객은 스크린에 당당하게 나오는 번역-이미도란 자막을 보면서 그 이미도란 사람에게 실망을 하고, 비판을 할 것이고, 이미도는 비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관련글들....

http://kunmoo.egloos.com/737421
http://silmaril.egloos.com/738082
http://matroos.egloos.com/370971
http://rang.egloos.com/742782
 

그랬구나..그래서 영화가 코믹버젼으로 보였구나... 감독에게 조금은 실망했던 부분.. 다시 봐야 겠네요.... afa916 2004.10.19 오전 10:46
[cropper]전 그래서 언젠가부터 자막 안 봅니다. 물론 영어를 좀 하는 덕도 있지만 언젠가 부터 이미도씨의 번역이 도리어 영화의 감동을 죽일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 쪽과 관계가 많아서 할말은 정말 많지만.. 어쨌든 이미도씨 각성해야 됩니다. cropper 2004.10.08 오후 2:29
이미도씨가 역량있는 역자답게 더 좋은 표현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스크린을 보는 우리에게 그럴 권리는충분하니까요..^^ susemi94 2004.10.08 오후 0:15
오역에 대한 오해가 있는듯 하네요, 좀더 좋은 표현이 있다면 그 표현을 선택하지 못한 이미도씨는 영화전체를 이해하는 부분에 대한 감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오역이 되는거지요. 가장 좋은 표현의 측면에서 본다면 오역 맞습니다. susemi94 2004.10.08 오후 0:14
근데 "넌 남자같이 뛰어" 란 말이 어째서 오역이란 말이죠? "남자같이 뛰는거" 란 말에도 "남자처럼 빠르게 뛰는거" 란 의미가 있는데 말이죠. micro777 2004.10.07 오전 09:47
네... 여튼, 번역때문에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일은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jungryan 2004.10.06 오후 1:08
저도 jungryan님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에서 사소한 오역들이 전체 의미를 해치듯 이 글에서도 그런 부분이 눈에 띄었을 뿐입니다. skyafternoon 2004.10.06 오후 0:55
skyafternoon 님,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봐주세요. 오역으로 인해서 영화의 느낌이 많이 틀려집니다. 그게 영화에서 흠으로 결정적인 역활을 할수도 있죠. jungryan 2004.10.06 오전 11:22
이미도씨가 오역을 많이 하는건 사실이지만, "너는 남자만큼 잘 뛰는구나" 이게더 오반데요^^ 나중에도 아이비는 스스로를 남자같다고 (tomboy)말했었고, 남자같다는 말을 싫어하지도 않았던 거 같은데요 skyafternoon 2004.10.06 오전 09:53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연중기획] 2단계 BK21 사업단을 찾아서 (5) 부산대 영상산업번역 전문인력양성단
2006년 07월 31일 (월) 15:49:12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는데, 영상번역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세련되고 완벽한 번역을 부산대 학생들이 보여줬으면 한다.”

영산번역단의 이번 사업은 ‘통·번역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영문과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산영화제를 ‘서울사람들’ 손에만 맡겨둘 수 없다는 부산대 교수들의 오랜 고민에서 비롯됐다.

이번 사업이 무엇보다 전통적인 영어영문학과에서 탈피해 영상시대 흐름에 맞는 인재를 키워내는 데 초점이 두어진 만큼, 가장 중요한 건 커리큘럼을 개편하는 일이다. 영상번역학이라는 학문장르에 맞게 대폭 손질했는데, 크게 영화번역과 영상미디어번역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번역학연구방법론 △영상번역이론 △영상언어번역기술론 △영상미디어번역론 △구어체문장론 △다큐멘터리번역론 △영화번역프로젝트 △영상미디어번역프로젝트 등 언어수업과 영상문화 트렌드를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이론과 실습을 섞었다.

이에 따라 교수진 개편도 불가피했다. 어학과 문학을 가르치던 교수 10명이 기존 연구와 교과목에서 탈피해 새롭게 영상번역모델 개발과 이론구축에 뛰어들었다. 또한 교재개발을 위해 해외 주요 영상번역관련 도서들을 번역하는 중인데, 시리즈물로 기획돼 곧 3~4권의 교재가 출간될 예정이다. 영상번역학 전공교수도 2명 임용할 예정이고, 향후에는 전임교수로 채용해 학과의 특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교육·연구의 강화와 더불어 초기단계에서부터 실무가들과의 네트워크가 긴밀하게 이뤄지도록 구축한 것도 강점이다. 교수들이 일찍이 영상위원회, 국제영화위원회 등과 접촉해온 터라 부산국제영화제 실무에 대한 정보가 많다.

하지만 번역이란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 영상번역은 스크립트만 읽어선 안되고 ‘영화보기’를 통해 상황분석을 정확히 하는 게 중요하며, 무엇보다 영상에 걸맞은 글자의 이미지성이 강조된다. 게다가 자막번역은 쉬운 말로 표현하면서도 압축적 단어를 요구하고 있어 A급 번역자가 아니고선 힘들다. 이에 대비해, 영상번역단은 4단계 심사절차를 갖춘 번역평가제도를 도입·운영한다. 한 팀당 박사 1명+석사 2명으로 총 10개의 팀이 꾸려졌는데, 1차 번역은 각 팀에서 서로 다른 10개의 작품을 각각 번역한다.

2단계에서는 두 팀씩 짝을 지어 서로의 번역물을 교환하는데, 여기서 오역여부, 번역의 적절성 등이 상호 체크된다. 3단계는 우리말교정팀으로 넘어간다. 우리말 실력이 뛰어난 박사 1명과 석사 2명을 차출해 팀을 구성했는데, 이들이 모든 번역물에 대해 말투가 자연스러운지, 일상어로 잘 표현되었는지 등 우리말 구사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한다. 마지막 단계로 교수단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최상급의 번역물을 생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팀 간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된다는 장점도 지닌다.

영상번역단의 궁극적 목표는 영상번역단 교육과 사업에 맞는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는 것이다. 국내에선 현재 전문대학원을 제하고 번역으로 학위를 딸 수 없다. 이는 해외 주요대학들이 번역학위제도를 갖추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데, 영상번역단은 학과 차원에서든 학교 차원에서든 번역학 석·박사학위 취득제도를 모색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상번역전문인증제도 신설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설 생각이다.

영상번역단의 사업은 단순히 번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영화산업은 배급과 홍보 등 후반부 작업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에선 너도나도 영화제작에만 총력을 기울이지 기타 작업들을 감당할만한 인재를 키우고 있지 않다. 이런 빈 틈을 메워줄 예비역도 영상사업단에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영화이론 및 영상산업 기획 전반에 능통하면서 마케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인재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단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출처 :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0136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영화 번역가 이미도씨 / “영어 열풍은 허리병 같은 것” “나는 외국에서 영어 공부 한 적이 없다”
[960호] 2008년 03월 10일 (월)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시사저널 박은숙
 
외국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면 ‘번역 이미도’라는 자막이 뜬다. 대박 난 영화에는 어김없이 나타난다. <반지의 제왕> <슈렉> <글래디에이터> <진주만> <클로버 필드> 등 굵직한 블록버스터는 영화번역가 이미도씨(48)가 번역했다. 지난 15년 동안 4백50편의 영화가 그의 손을 거쳤다. ‘최고 영화번역가’라는 닉네임이 붙은 이유이다. 그는 이 호칭이 과분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영화라는 특성 덕분에 얻는 덤이라고 생각한다. 외국 서적을 번역한 사람은 기억되지 않아도 영화 번역가는 잘 기억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 호칭이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최근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영어 열풍을 그는 ‘허리병(hurry sickness)’이라고 표현했다. 이씨는 “너도 나도 영어, 영어 하니까 조급해져서 ‘영어 환자(English patient)’가 많이 생겼다. 우리가 한글을 단기간에 습득하지 않은 것처럼 영어도 시간을 두고 익혀야 한다. 영어 공부는 이 ‘허리병’을 고치는 것이 기본이다. 모든 국민이 영어에 열정을 쏟는데, 참 답답한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답답한 마음에 그는 지난 2월 책을 냈다. 그의 세 번째 저서이다. 블로그도 개설했다. 2주 만에 23만명의 네티즌이 몰릴 정도로 블로그의 인기는 대단하다.
영화번역가의 대표 주자인 그는 외국에서 영어를 공부한 적이 없다. 대학에서도 영어가 아닌 스웨덴어를 전공했다. 그렇지만 그의 주변에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 지인들이 더 많다. 그런 그가 자신의 저서와 블로그에서는 영어보다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말을 잘해야 영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자 신념이다.
최근의 영어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든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영어 박사로 만들려고 한다. 여기에 거액을 쏟아붓는다. 유명하다는 학원을 쫓아다니고 빚을 내서라도 조기 유학을 보낸다. 영어 박사를 만들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영어가 성공의 열쇠라고 보기 때문 아닌가?
모든 취업 과정에서 영어는 지원자의 능력을 재는 척도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실무에 영어가 쓰이는지 살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대부분은 영어와 무관하거나, 사용한다고 해도 그 빈도가 매우 낮다. 영어와 큰 관련이 없는 경리부에서 일하는 사람도 진급 시험을 볼 때 영어 점수를 잘 받아야 한다고 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뭔가 잘못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온 나라가 맹목적으로 영어에 매달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영어를 외면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닌 것 같다.
영어는 도구에 불과하다.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사실 그렇다. 잘하면 사는 데 조금 편할 뿐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영어에 모든 열정과 돈을 투자한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나라 전체로도 얼마나 큰 낭비인가. 과거에도 영어 열풍이 있었다. 그런데 현재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아졌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영어 박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도껏 하면 된다. 영어에 목을 맬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인이 유명 영어강사 수준까지 오르려고 하니까 문제이다. 영어가 밥벌이 수단인 사람처럼 영어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영어를 잘하니까 그런 말을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다.
사실 나는 외국에서 영어를 공부한 적이 없다.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지도 않았다. 단지 아버지가 미군 통역관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을 뿐이다. 나는 또 영어로 밥벌이를 하니까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순전히 영어를 독학으로 습득했다.
어떻게 공부했나?
어릴 때에는 변변한 영어 교재나 학원이 없었다. 그저 영어 동화책과 외화를 읽고, 보았다. 1985년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간 적이 있다. 한 2년 동안 머물렀다. 다 커서 갔으니 조기 유학도 아니다. 그나마도 가정사 때문에 중도에 귀국했다.
권하고 싶은 것은 영어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영화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자막만 보면 허탕이지만…(웃음).
영어 조기 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영어를 어릴 때 접하면 좋다. 그렇다고 비싼 돈을 들여 유학까지 보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그것도 단지 영어만 목적으로 유학을 한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선택은 자유이다. 그러나 무엇을 위한 조기 유학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너도나도 영어를 공부하니까 빚을 내서라도 아이를 외국에 보내려고 한다면 낭비이다. 목표를 세우고 영어가 필요한지를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이런 우려도 생긴다. 영어에 치중한 나머지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에 소홀할 것 같다. 예를 들어 사학자가 되려는 사람이 역사보다 영어만 잘한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생각해볼 일이다.
그럼에도 영어 공부 비법을 찾는 사람은 줄어들지 않는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영어 비법을 묻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영어를 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는 매우 조급한 생각이다. 그래서 생긴 병이 ‘허리병(hurry sickness)’이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영어 환자(English patient)이다. 물론 내가 붙여본 말이다.
우리말을 어떻게 습득했는지 되짚어보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인다. 처음 우리말을 배울 때 받아쓰기와 말하기를 수십 번 수백 번씩 한다. 영어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는가?
오래 걸려도 그 방법밖에 없다.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체하듯이 영어도 급하게 배우면 습득되지 않는다. 영어를 까먹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급하게 배워서 급하게 까먹는 것이다.
우리말을 익히듯 영어를 오랜 시간 익히면 몸에 밴다. 영어를 우리말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허리병’을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조바심을 내지 말고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꾸준히 1년만 투자해보라.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처럼 단어는 그 쓰임의 차이를 꼼꼼하게 따져가며 외워야 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그 단어가 사용된 좋은 예문과 함께 암기해야 한다.
영어만 잘하면 장래가 보장될까?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나처럼 영어로 밥벌이하는 사람은 장래가 보장될지도 모른다(웃음). 그러나 밥벌이로 영어를 활용하는 사람이라도 영어보다는 우리말을 더 잘해야 한다.
 
 
 
ⓒ시사저널 박은숙
 

우리말을 더 잘해야 한다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바로 그 점이 핵심이다. 주변에 영어 잘하는 사람은 많다.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나보다 월등히 잘한다. 그러나 우리말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
기업이 영어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미국인을 고용하는가. 영어는 물론 우리말을 잘하는 사람을 찾는다. 영어의 가치는 우리말을 잘해야 그 빛을 발한다.
한국 사람이니까 당연히 우리말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영어를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다.
기업은 영어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을 선호한다
영어 시험 점수를 높이는 것은 기계적으로 가능하다. 그 시험의 패턴이나 많이 나오는 문제 유형을 익히면 된다. 그러나 영어 시험 점수가 높다고 영어를 잘한다고 할 수는 없다. 언어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나 정서 등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말로 표현하는 데 한계에 부닥친다.
예를 들면 은행 강도의 인질극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Hot dog afternoon>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국내에 처음 비디오로 소개될 때 <개 같은 날의 오후>라는 제목이 달렸다. 원래 의미는 1년 중 가장 더운 날이다. 여기에 우리말 정서를 넣어 표현하면 삼복 더위쯤 된다. 이 제목은 나중에 <뜨거운 오후>로 정정되었다.
최근 영어 관련 저서를 낸 것으로 안다.
지난달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라는 책을 냈다. 그동안 펴낸 <이미도의 등 푸른 활어 영어> <영화백개사전 영어백과사전>에 이어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영어보다 우리말을 잘 알아야 한다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영어를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특히 영어 번역 입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상당히 많은 외화를 번역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에 한 해 2백여 편의 영화가 수입된다. 나는 한 달에 1~2편 정도 번역한다. 우리나라에는 영화번역가가 20명 정도 활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 이름이 눈에 띈다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른바 블록버스터를 번역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 것 같다. 또 이미도라는 이름에 받침이 없으니 외우기도 쉽고(웃음).
영화 번역은 어떻게 하고 얼마나 걸리는가?
영화 필름이 도착하기 전에 영어 대본만 보고 번역한다. 영화 속 모든 내용을 상상하며 번역한다. 필름이 도착하면 번역을 자막 처리해서 영상물 등급 심사용으로 제출한다. 심사가 끝나자마자 배급사는 영화 마케팅에 들어간다. 이때 시사회를 열어 오역을 찾고 수정 작업도 한다.
번역 시간은 넉넉하지 못하다. 보통 영화 한 편을 10일 정도에 번역한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용 블록버스터는 2~3일 만에도 초벌 번역을 마친다.
영화 번역에서 어려운 점은?
영화 한 편에 자막이 1천2백개 정도이다. 1분에 10개 정도이다.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 한 자막에는 보통 8~10자 정도가 관객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이 때문에 실제 배우가 말하는 것을 매우 압축해서 자막으로 전달해야 한다. 이 점이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언제, 어떻게 번역 일을 시작했나?
군 제대 후 미국에 아는 지인이 영화를 우리나라로 보내는 일을 했다. 이를 받아 영화 배급사에 전달하는 일을 시작하면서 우연치 않게 번역을 하게 되었다. 1993년 프랑스 영화 <블루>가 첫 작품이다.
영화 한 편 번역료는 얼마인가. 생활은 유지할 수 있나?
상영 시간이나 대작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대략 1백50만원부터 5백만원 정도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직업으로서 영화번역가는 외줄타기 인생이다.
번역가에 대한 대우는 어떤가?
번역가에 대한 예우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보다 번역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문학이 노벨상을 받으려면 높은 수준의 번역은 필수이다. 그만큼 번역 수준을 높여야 하고 번역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인력도 많이 양성해야 한다. 영문학과에서 교과목으로 번역을 다루기는 하지만 대학에 전공학과도 없다.
앞으로 다른 일을 할 계획도 있는가?
영화 번역은 꾸준히 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글을 쓰고 싶다. 특히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 이미 한 편을 썼다. <크리스마스 살생부>라는 제목인데 크리스마스 즈음에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액션·스릴러·판타지가 혼합되어 있다. 초고는 한 영화 작가가 쓴 것인데 내가 각색했다. 영화 관계자들이 검토 중인데, 잘 하면 영화화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출처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631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국에서 잘 알려진 ‘원령공주’라는 제목보다 원제를 달고 개봉을 맞게 된 일본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 사진제공 영화


25일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もののけ姬 )’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염원하는 생태주의적 소망이 가득 담긴 작품이다.


97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원령공주(怨靈公主)’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모노노케’(物の怪)는 억울하게 죽어 원한이 맺힌 영혼이고 ‘히메’(姬)는 공주. 따라서 ‘원령공주’는 원제를 충실하게 번역한 제목이다.


그렇다면 이미 많은 한국 팬들이 ‘원령공주’로 기억하는데도 원제로 개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관객들이 원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모노노케 히메’의 홍보 기획사 ‘영화인’의 안수진 과장은 “관객은 기본적으로 ‘오리지널’을 추구한다”며 “원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관객들의 지적 허영을 충족시켜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제는 오해를 낳기도 한다. ‘오션스 일레븐’(Ocean's Eleven)은 주인공인 ‘오션’과 그 일당(11명)을 뜻하지만 관객들은 ‘오션’을 바다로 해석하기도 했다.


원제가 쉽고 간단하지 않으면 번역 제목이 오히려 관객들에게 더 친절하다. 영화 ‘경찰서를 털어라’는 도둑이 경찰서에 숨긴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이 영화의 원제는 ‘블루 스트릭’(Blue Streak)으로 ‘전광석화처럼 빠르다’는 뜻이나 알기가 쉽지 않다.


‘센과 치히로의 …’의 원제도 ‘센토 치히로노 카미카쿠시’(千と千尋の神隱し)다. 일본에서는 아이를 잃어버리면 신이 아이를 숨겼다고 믿는데, 이를 ‘카미카쿠시’라고 한다. 이 말에 적절한 한국어가 없어 ‘행방불명’으로 번역했다.


번역 제목은 원제의 미묘한 뉘앙스를 전달하지 못한다. 정확한 우리말이 없거나 번역한다 하더라도제목이 너무 길어지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특히 제목은 영화 흥행의 주요 변수중 하나다. 그러기에 지금 이 시간에도 수입 영화 관계자들은 번역과 원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출처 : http://www.donga.com/fbin/output?f=l_s&n=200304100206&main=1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맥스무비=글 외화 번역가 이미도] <슈렉> 시리즈를 번역한 인기 외화번역가 이미도가 입을 열었다. <슈렉> 시리즈를 번역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은 것. 원어가 품고 있는 의미에 우리말이 지닌 맛깔스러움을 더한 그의 솜씨를 지금 만나보자. 이번 기사는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편집자 주)

가장 기억나는 번역은? ‘겁나먼 왕국’



2편에서 처음 나오는 ‘Far, Far Away Kingdom’의 번역을 맨 먼저 꼽고 싶습니다. 왕국의 이름을 지으면서 차용한 ‘far, far away’는 어린이 동화책에 흔히 나오는 ‘머나먼 땅(the land of far, far away)’이라는 표현에서 따온 표현이지요. 또한 ‘먼 옛날 머나먼 은하계에서는(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도입부 자막을 통해서도 친숙한 표현이지요. 문제는 고유명사인 ‘Far, Far Away Kingdom’을 ‘머나먼 왕국’이라고 번역하면 고유명사 느낌이 살아나지 않기에, 나름 엄청 고민한 끝에 이걸 ‘겁나먼 왕국’이라고 번역했더니 많은 분들이 기발하다며 재미있어했지요. 다수 매체에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요. ‘겁나 먼’으로 표기하지 않은 건, 단어의 수를 최소화하여 좀 더 고유명사처럼 느껴지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언어의 유희 재미 느껴봐!

<슈렉> 시리즈는 다수의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가지는 특징처럼 pun, 즉 언어의 유희의 재미를 자유자재로 발휘하는 영화입니다. 관객들은 이번 <슈렉 포에버>에서도 그런 pun을 만날 수 있겠는데요, 동키와 장화신은 고양이가 서로 놀리는 장면의 원문을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할게요.

Donkey:Man, you are a cat-astrophe!
Puss: And you are ri-donkey-lous!



동키나 툭 하면 자기를 놀리고 괴롭히는 장화신은 고양이한테 재앙이란 뜻의 disaster, calamity와 동의어인 catastrophe로 말장난을 친 것이지요. Puss는 고양이이기 때문에 Puss를 가리켜 cat-astrophe라고 놀린 것이데, 저는 ‘낭만 고양이’라는 표현에 재앙을 보태 “넌 낭만 재앙 고양이야”라고 번역했습니다. 이걸 맞받아치면서 장화신은 고양이는 동키더러 ‘ri-donkey-lous’라며 말장난을 친 것이지요. ‘우스꽝스러운’의 뜻인 ridiculous를 대뜸 비튼 표현이구요. 저는 이것을 유행어 ‘빵꾸똥꾸’를 패러디하여 ‘빵꾸똥키’라고 표현해봤습니다. 당나귀 ‘동키’를 ‘똥키’라고 세게 발음하게끔! 

같은 그림, 다른 느낌의 포스터

<슈렉 포에버>는 특별한 의미를 하나 더 저에게 선사해주었습니다. 미국에서 캐릭터 별로 제작한 6종 포스터의 영어 카피를 한글로 바꾸는 카피라이팅 작업에도 참여했던 것인데요, ‘창조적인 언어화 작업’의 재미와 즐거움을 함께 만끽하게 해준 CJ 엔터테인먼트에 ‘땡썰랏!’이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대표적인 몇 개만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BAKE NO PRISONERS. 이것은 ‘Take no prisoners’를 pun(언어유희)한 것이지요. 포로를 한 명도 살려두지 말라는 뜻에서 Take를 Bake로 바꾼 영어를 저는 아래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적을 무찌르러 과자! 



WHAT THE SHREK JUST HAPPENED? 이것은 ‘What the heck just happened?’을 pun(언어유희)한 것이지요. heck 대신 제목인 Shrek를 넣은 것인데요, 저는 아래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웬 난리법슈렉?!


기억나는 명대사 – 잔이 반이나 찼다



똥자루 악당인 ‘럼펠스틸스킨’이 부하 마녀들에게 말하는 명대사를 추천합니다.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Rumpel: Some people like to look at the goblet as half empty. 
I like to look at it as half full.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람들은 ‘잔이 반이나 비었다’고 말하며 걱정하지만,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은 ‘잔이 반이나 찼다’고 말하며 흐뭇해한다는 뜻이지요. 모름지기 ‘창의적인’ 사람들도 분명 전자의 표현을 즐길 것입니다. 딱하게도 영화에서 이 표현을 악당이 사용한다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 영어 표현을 우리들 자신에게 적용해서 긍정적이고, 낙관적이고, 창의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이 영어 명대사는 충분히 그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지요.


출처: http://www.maxmovie.com/join/cineplex/article_detail.asp?subscription=&mname=%BD%B4%B7%BA%20%C6%F7%BF%A1%B9%F6%20(3D%20%B5%F0%C1%F6%C5%D0-%C7%D1%B1%DB%C0%DA%B8%B7)&m_id=M000068196&mitype=42&rcnt=1&idx=MI0089082941&num=2&page=&key=&value=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글 : 김중혁 (작가) | 2009.05.14

오만 가지 욕을 해대는 <똥파리>의 주인공들을 보면서 왜 슬프지?

소설가이면서 <대성당>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 정복> 등의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이기도 한 김연수 선생으로부터 영어와 관련된 칭찬을 듣고 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렇다, 내가 바로 김연수 선생에게 <No Woman No Cry>라는 말은 ‘여자 없으면 울 일 없다 해’가 아니라 ‘그만, 그대여, 울지 말아요’라는 뜻이 아니겠냐며, 슬쩍 영감을 준, 아무런 생각없이 늘 해맑게 웃으며 살고 있는, 그 사람이다. 나는 늘 번역하는 사람들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개의 다른 언어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자신의 색을 지워가면서 원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유지시키려는 노력은 어지간히 성실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서너번 환생해도 꿈꾸기 어려운 경지다. 예전에 번역가 윤희기 선생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돌아오고 나서 “번역은 반역(半譯)”이라는 말이 오랫동안 머리에 남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반밖에 전달하지 못한다는 얘기였다. 오류를 줄이기 위해 사전을 끌어안고 책을 들여다보는 번역가의 모습은 숭고하다.

한때 나도 번역을 꿈꿔본 적이 있다. 오래전 일이다. 김연수 선생의 번역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나도 번역을 해보고 싶었다. 나의 끈질긴 간청을 못 이긴 김연수 선생은 영어책 한장을 주며 번역을 해오라고 했다. 나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영어 문장을 파고들었다. 처음에는 좀 어렵더니 한 문장 한 문장,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해석이 이어졌고, 문장과 문장 사이의 인과관계를 이해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비밀통로를 발견했고, 어떤 희열을 느끼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됐다. 다음날 나의 번역을 읽은 김연수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문장은 참으로 훌륭하나 원문의 뜻과 너무나 다르도다.”

그때 나는 번역가의 꿈을 접고 소설가가 되기로 했다. 지금도 가끔 영어책을 읽을 때가 있는데, 한 문장을 읽으면 다음 문장을 미리 추측하는 버릇은 여전하다. 내 생각대로 영어를 해석하는 것이다. 참으로 묘한 것은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읽힌다.

김연수 선생이 추천한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원제는 Vicky Cristina Barcelona) 역시 나처럼 자기 생각으로 충만한, 아무 생각없이 늘 해맑게 웃으며 살고 있는 사람이 제목 번역 작업에 동참했던 모양이다. 비키와 크리스티나와 바르셀로나라는 세개의 문장 사이에 숨어 있는 비밀통로를 발견하지 않고서야 어찌 저렇게 해맑은 제목을 지을 수 있겠는가. 한 발짝 더 나아가 ‘네 남자의 아내도 좋아’ 정도의 일부다처제스러운 세계를 구현하려는 제목이나 ‘내 남자의 아내의 남자도 좋아’와 같은 미스터리한 관계를 드러내는 제목이라면 더 좋지 않았겠나 싶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그냥 해보는 소리다.

너무 약해서, 너무 외로워서, 너무 힘들어서

글로벌한 평소의 성품답게 바르셀로나가 주인공이라는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를 추천해준 김연수 선생의 호의에 답하기 위해 나도 파리가 주인공인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똥파리>다(안 웃을 줄 알았다).

<똥파리>를 보고 처음엔 좀 불편했다. 욕 때문이다. 시작하자마자 주인공들이 욕을 내뱉고 또 내뱉고 급기야 길에다 욕을 줄줄 흘리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극장을 나갈까도 잠깐 생각했다. 나는 욕을 견디는 게 힘들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친구들이 아무리 욕을 해도 나는 어지간해선 욕을 하지 않았다. 치고받고 싸울 때도 아주 단순한 형태의 욕만 했던 것 같다. 요즘에도, 술을 먹고 혼자 걸어갈 때 땅바닥을 쳐다보며 ‘아이, 참, 씨발, 인생이 이따위예요, 정말, 내가, 기가 막혀서, 빌어먹을…’과 같이 귀엽기 그지없는 욕을 가끔 내뱉는 것 말고는 욕을 거의 하지 않는다. 나는 욕을 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화가 나고 아무리 억울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욕을 하지 않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했다. 씨부럴 것들을 아직 만나보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진짜로 좆같은 상황을 겪어보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한다면 할 말 없다. 그래도 욕을 하지 않을 자신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똥파리>의 주인공들이 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좀 슬펐다. 그들이 욕을 하는 이유는 화가 났기 때문이 아니라, 분노로 가득 찼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욕을 해서 내가 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공격적인 욕이 아니라 방어적인 욕이다. 너무 약해서, 너무 외로워서, 너무 힘들어서 욕을 하는 것이다. 욕으로 자신의 몸에다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세상에는 존댓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칼로 찌르는 사람도 있고 오만 가지 욕을 하면서 속으로 우는 사람도 있다.

영화를 계속 보고 있으니 어느 순간 욕이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내 머릿속에서 욕이 묵음처리되고 대사만 들렸다. 욕이 들리지 않자 영화가 좀 심심하게 느껴졌다. 욕이 없었다면 <똥파리>라는 영화가 어떻게 됐을까. <똥파리>가 흥행에 대성공하게 되면 클린버전의 <똥파리>도 한번 만들어주면 좋겠다.

욕이 나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욕도 문화의 일부분이고 표현의 방법이니까. 문제는 쓰는 방법이다. 학교에서 욕을 잘 쓰는 법을 가르쳐줄 때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욕은 사람을 살리는 칼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을 죽이는 칼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마음속에서도 그렇다.

외화 속 욕, 반이라도 번역해다오

외국영화를 보다보면 그 다양한 욕의 세계에 놀랄 때가 많다. 그들의 욕도 참 궁금한데 역시 외국어인지라 번역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반이라도 번역해주면 좋을 텐데 영화 자막에서는 생략될 때가 많다. 외화 번역가가 국내 정서에 맞게 자체 생략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많고 다양한 욕을 담기에는 화면이 좁은 것인지, 아쉽기 그지없다. 조금 심한 표현이다 싶은 것들을 너무나 부드럽게 의역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지난주 우리의 <개그콘서트> 황현희 PD께서는 이런 고발을 감행하게 되었다. “자막에 대한 소비자 고발이 이어졌는데요. 영화에는 ‘고 투 헬, 왓더 헬, 셧업’ 한참 떠듭니다. 그러나 자막은 무조건 ‘꺼져’입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정확한 지적입니다. 황 PD님. 이로써 번역가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 칼럼에는 ‘평소에 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라는 말을 해서 주위의 영화 칼럼니스트를 안심시키고는 <씨네21>에 격주로 영화칼럼을 쓰는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영화배우로까지 영역을 확장해서 주위의 눈총을 사고 있는 소설가 김연수씨에 대해서 집중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 김중혁 (작가)
출처 :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56287&page=2&mm=005004009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특수영상물 검열위] 영상물 오역 실태! <매트릭스>편

2001.6.12.화요일

딴지 영진공
 

당위 하나 알려주겠다. 번역은 창작이다.

그 정도는 아니라고? 너 번역 한 번 해봐. 독해말고 번역. 글구 선진국에선 예술가랑 번역사랑 같은 카테고리로 묶는다. 믿거나 말거나 번역은 창작이라는 사실엔 변함없다. 그리고 창작은... 조또 안 쉽다.

본인, 어렸을 때부터 영화 졸라 좋아했다. 그래서 지금은 안 세지만 얼마 전까지 내가 본 영화편수를 세었을 땐 3천편이 넘고 있었다.

그리고 본인, 어렸을 때부터 영어도 좋아했다. 유치원도 가기 전에 아부지한테 영어 조기교육 받았고 외국경험도 쪼까 해서 공부 안 해도 점수가 잘 나오니까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대학도 영문과로 갔다. 우쨌거나.....

이렇게 영어랑 영화 좋아하는 넘이 맨날 비됴를 보면서 가끔 가슴 답답함을 못 참아 흐느낄 때가 있었느니... 그래, 나랑 비슷했던 독자들은 벌써 눈치까고 있는 거 보인다. 날 흐느끼게 만든 건 바로 메주 담가서 땅콩빠다를 만들려는 식의 황당무개 천인공노 자막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 본인 시나리오 딸딸이 공부와 우리말 마스터베이션 스터디로 내공을 키워 이런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이 한 목숨, 대한민국 명랑영상번역문화 정착에 바친들 뭣이 아까운 게 있으랴!

그래서 이렇게 첫 펜을 들었다. 흠집 없는 번역으로 꽉 찬 영상물이 줄줄이 그대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길 바라며. 자, 두둥...
 

명랑영상문화 정착을 위해 디비고 넘어갈 건 참 많겠으나 본인 일단 가장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오역에 대해 쪼까 디벼보려고 한다.

그러니 이 보고서를 읽고 현재 영상번역에 종사하고 있는 내 동료들은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겠으며 돈 졸라 못 버는 영상번역사를 꿈꾸는 몇몇 그대들 역시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만행을 반복해선 안 된다 하겠다.

비됴는 요즘 영화 중에서 많이들 봤을 법한 영화로 골랐다. 90년대 초반 이전에 나온 비됴에는 짚고 넘어갈 게 너무 많고 요즘 나온 영화라도 좀 봐줄만한 영화를 해야하지 않겠어?

그리고 우리말 용법까지 다 디벼버리면 비됴 한 편으로도 기사 하나갖곤 모자를 것 같으니 큼지막한 오역들만 예로 들었다. (사실 맘 같아선 우리말 용법까지 다 디벼버리고 싶다만 다 디벼버리면 독자여러분 티뷔 뉘우스나 매일 아침 빤스내리고 앉아서 읽는 커다란 종이가 잘못된 우리말 표현으로 만발해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 몇 스푼 먹을 것이다) 
 


서론 길었다. 들어가보자. 오늘의 비됴는 <메이트뤽스 (Matrix)>다.
 

오역 사례 NO 1

영화 초반에 경위급 경찰관이 요원에게 하는 말이다.

I sent two units. Theyre bringing her down.

번역: 두 명을 보냈으니 곧 잡아올 거요.

이런 번역은 번역실력에 상관없이 저지르는 무성의 번역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unit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말이 없다고 해도 Trinity 잡으러 들어가는 넘들이 세 넘 이상 보이는데 무슨 배짱으로 두 명이라고 번역해버렸는지 완존 똥배짱이다.

정 대본에 있는 two라는 숫자를 살리고 싶었으면 두 팀을 보냈으니...라고 하던지 그 경위의 태도에 알맞을 표현인 알아서 보냈으니...라고 해도 됐을 것이다.
 

오역 사례 NO 2

Morpheus가 Neo에게 비행정의 구조를 설명하는 부분.

This is main deck. This is the core.

번역: 여긴 주갑판이고 여기가 코어야.

역시 무성의 번역이라 할 수 있다. 첫 문장에서의 This is는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고 두 번 째 문장에서의 This is는 사물을 가리키는 것임을 화면만 보고 있어도 안다. 언제부터 사물을 가리킬 때 여기라는 표현을 썼는가.
 

오역 사례 NO 3

 

조금 건너 뛰어서, Morpheus가 하는 말

It exists now only as a part of a neural-interactive simulation that we call the Matrix.

번역: 이젠 신경 상호작용 시뮬레이션의 일부인 매트릭스만 존재하지.

시뮬레이션... 요즘엔 거의 외래어처럼 잘 쓰이는 표현이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에서 simulation이라고 했다고 번역도 언제나 시뮬레이션으로 해도 되는 게 아니란 것이다. 시뮬레이션 게임하면 얼추 알아듣지만 신경 상호작용 시뮬레이션은 누가 알아듣나? 좀 시청자를 생각하란 말이다! simulation이란 단어는 가상, 모의와 비슷한 뜻이니 이젠 가짜 신경 상호작용의 일부인...으로 번역해주면 그래도 얼추 알아들을만 하잖아? 매트릭스는 가짜세계니까 말이야.

그리고 이 대사 전에 training simulation도 훈련 시뮬레이션이라고 번역해 놓았는데 그냥 가상훈련, 모의 훈련이라고 하면 좋잖아?

왜 그렇게 영어를 쉽게 쓰는 거야? 우리말이 그렇게 싫어?

매트릭스 번역한 인간, 번역사로서 절대 귀찮아하지 말아야할 사전 디비기를 조또 귀찮아하고 있는 인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뇬넘들이 잘도 뻐팅길 수 있는 곳이 영상번역휠드다. 왜 그러냐고? 이따가 얘기해주께.
 

오역 사례 NO 4

계속해서 Mropheus 대사다.

When the Matrix was first built there was a man born inside who had the ability to change whatever he wanted to remake the Matrix as he saw fit.

번역: 매트릭스가 건설될 때 안에서 태어난 자가 있었지. 그는 원하는 바를 바꿀 수 있었어. 매트릭스를 합당하게 바꾸는 거였지.

어디가 잘못됐는지 맞춰보시라. 모르겠으면 영어공부만 하지 말고 국어공부도 좀 해라. 원하는 바는 조또 갓난아기도 바꿀 수 있다. 원하는 바라는 것은 뤼앨러티가 아니라 이매지네이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최소한 그는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었어정도 수준의 직역이라도 나와야지... 장난하나...
 

오역 사례 NO 5

훈련은 앞둔 Neo에게 Tank가 하는 말

Im Tank. Ill be your operator.

번역: 내가 널 조작할 거야.

니미... 지금 컴퓨터랑 얘기하나? 아니면 Neo가 갑자기 피노키오로 변했나...

이건 영한사전에 나온 우리말을 바로 번역문장에 …˜궈넣어버리는우리나라 영상번역휠드의 가장 대표적 만행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본의 영어사전 그대로 베낀 울나라 영한사전에도 문제가 있긴 하다만 그 얘긴 나중에 하고. 네 훈련을 도와줄 거야 혹은 네 훈련은 내 담당이야 등 이렇게 하면 되잖아?
 

오역 사례 NO 6

Morpheus가 Neo와 sparing program에서 결투를 벌이다가 하는 말이다.(번역자는 sparing program도 그냥 스파링 프로그램으로 옮겼다. 대전 프로그램, 결투 프로그램으로 하면 얼마나 좋아?)

What are you waiting for? Youre faster than this

번역: 뭘 기다려? 빨라졌는데

빨라졌다면 뭘 기다리냐고 왜 물어보나... 떠 빨라질 수 있는데 머뭇거리고 있으니까 뭘 기다리냐고 하는 거 아닌가. 이건 그냥 흐름만 타도 제대로 될 부분이다. 이 번역자, 여기선 직역도 안 하고 대충 비슷한 말로 바꿔버리는 역시 대한민국 영상번역휠드에 팽배해있는 만행과 번역의 흐름은 타지 않고 한 문장 한 문장 따로 번역을 하는, 역시 이 휠드에서 흔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모범 번역 예로 더 빠를 수 있잖아!, 왜 그래? 더 빠르잖아!가 되겠다. 코쟁이들이 자주 쓰는 표현 What are you waiting for? 일일이 안 풀어줘도 뜻 통한다.
 

오역 사례 NO 7

Oracle이 꽃병을 깨뜨린 Neo에게 하는 말.

Ill get one of my kids to fix it

번역: 애들보고 고치라고 할게.

그러니까 Oracle네 부엌에 있는 꽃병은 무슨 가전제품이다 이거지. 고장도 나고 고치기도 하고. 조또... 역시 영한사전에 나온 단어 아무 생각 없이 낑궈넣어버리는 만행이라 할 수 있다. 이러다가 남의 집에 가서 꽃병 깨뜨리고 고쳐주면 되잖아!라고 한 마디 던져주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모범답안은 초딩도 알겠으니 생략한다.
 

오역 사례 NO 8

다시 Oracle아줌마가 Neo에게 하는 말이다.

Being the One is just like being loved

번역: 그라는 존재는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아

being loved가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고 쳐도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뭔가 대칭이 안 되는 대칼코마니 같지 않은가?

비교설명을 위해 젖꼭지를 츄파춥스에 비유하는 예를 들겠다. 보통 다음 두 가지 문장이 나올 수 있겠다. 츄파춥스를 빨 땐 마치 젖꼭지를 빠는 것 같아 혹은 츄파춥스는 마치 젖꼭지 같아 그런데 위 번역문은 마치 이런 문장과 같은 경우다. 츄파춥스는 젖꼭지를 빠는 것과 같아... 뭔 말이여... 이거 자막 읽는 게 꼭 외국어 독해하는 기분이니 비됴 볼 맛이 나겠는가.

그가 된다는 건 사랑을 받는 것과 같아라고 하면 되겠다. 쉬운 말 쉽게 하고 어려운 말 쉽게 하는 게 잘하는 번역이다. 최소한 영상번역에선.
 

오역 사례 NO 9

Matrix의 마지막 예다. 이 울트라 진국 마스터피스 필름에 오역이 사방에 포진하고 있으니 어디 이 영화의 맛을 제대로 느끼겠는가. 최소한 우리나라 말로도 이상한 번역은 나오지 말아야 할진데 마지막 예 역시 같은 경우다. Smith 요원이 Morpheus를 잡아놓고 하는 얘기다.

먼저 이런 얘기를 풀어놓은 다음,

You move to an area and you multiply. And multiply until every natural resource is consumed. The only way you can survive is to spread to another area.

Theres another organism on this planet that follows the same pattern.

번역: 지구상에는 똑같은 방식의 유기체가 있어.

이정도 되면 우리나라에서 비됴를 본다는 건 노동이라 할 수 있다. 어린 시절에 본 영화들 중 얼마나 많을 것들을 엉터리 번역으로 인해 놓쳤을지 생각하면 화가 날 지경이다.

위 예문에서 pattern이란 Smith 요원이 바로 앞에 풀어놓은 인간의 생존방식을 말한다. 그러니까 지구상의 어떤 유기체도 같은 방식(pattern)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유기체의 방식이 아니라 말이다.  유기체에 무슨 방식이 있나? 이런 의문문 자체가 이상해 보인다. 슬픈 일이다. 우리말 어디로 가고 있나...

모범 번역 예: 지구에는 똑같은 방식으로 사는 유기체가 있지 혹은 글자수가 문제가 되면 그냥 지구상에는 너희와 비슷한 유기체가 있지정도.

이렇게 단어 하나하나 조또 친절하게 옮겨주다가 결국 지도 뭔 말인지 모르게 우리말로 옮겨버리니 도대체 영상번역휠드를 번역휠드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메이트뤽스> 오역은 여기까지 디비겠다. 그리고, 아까 얘기한대로 어떻게 해서 삐리리한 번역가들이 이 휠드에서 살아남는지 잠시 디벼주고 이번 기사 마치도록 하마.
 

우리나라 영상번역마케트, 졸라 넓다. 따져봐라. 한달에 출시되는 비됴 편수에 쓰잘떼기 없이 조또 많은 케이블채널, 그리고 이젠 DVD출시 편수도 비됴랑 맞먹게 될 것이다.(티비랑 극장영화번역은 소수가 장악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친구들이 특출한 건 아니다. 시장이 닫혀있을 뿐이다.)

본인 역시 티비랑 극장영화 빼고 다 해봤다. 하지만 번역료가 졸라 짜다. 나 디비디 한 편 번역하면서 10만원 받은 적도 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짜냐고? 이 휠드의 유통구조가 이렇거덩.

1. 비됴 출시회사나 케이블 채널에서 번역하청업체를 선정한다. 당근빠따 싸게 먹힐 곳을 고른다.

2. 가격경쟁에서 이긴 하청업체는 번역할 사람들, 일명 그 이름도 아름다운 프리랜서를 찾아 일을 맡긴다.

3. 프리랜서가 번역을 해오면 하청업체에서 손을 본 후에 혹은 바로 자막 or 더빙작업에 들어간다.

얼추 이런 순서를 거치면서 1번에서 이미 자체비용삭감을 하고 2번에서 또 하청업체가 먹을 돈 떼고 프리랜서에게 번역료를 주니 짤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번역료는 잘 해도 거기서 거기, 못해도 거기서 거기다. 왜냐, 잘 해도 돈을 많이 줄 수가 없으니까. 이렇다보니 혈기왕성하고 실력을 겸비한 젊은 넘뇬들은 잠시 이 휠드를 기웃거리다가 말거나 아님 애초에 돈 못 번다는 소문이 무성하기 때문에 발디딜 생각도 안 한다.

당연하다. 나도 장가갈 생각했으면 진작 그만뒀다. 시장은 넓지, 실력파 젊은이들은 작업에 투입이 안 되지... 그러다보니 아줌마들이 대거 영입된다. 나도 일하면서 넘은 거의 못 봤고 젊은 뇬도 몇 명 못 봤다. 물론 이 아줌마들이 아무 아줌마는 아니다. 영어는 좀 하는 아줌마들이다.

버뜨!! 번역은 영어로 하는 게 아니다.(여기서 한 마디만. 젊은 뇬 중에도 번역에 번자도 모르는 뇬이 있고 아줌마 중에도 멋지게 번역하는 아줌마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문제는 아줌마들이 시장에 많다는 것보다는 아줌마든 젊은 넘뇬이든 번역교육을 제대로 받고 이 휠드에 뛰어드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줌마일 경우 집에서 짬내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일에 혼혈을 기울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나같은 남편 만나지 않는 이상.

그리고 금전적 대가가 혼혈을 기울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에, 번역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작업을 진지하게 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영상번역이 용돈벌이 정도의 가치밖에 없단 말이냐?

그렇다면 번역교육기관이 있긴 있는가? 있긴 있지만 거품 쫙 빼고 제대로 가르치는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즉, 인력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여기 나온 사람도 돈 때문에 영상번역 안 한다. 그러니까 용돈정도 벌려는 아줌마들이 용돈정도 가치의 번역을 하고 하청업체는 용돈정도 번역료를 주는 것이다.

이처럼 번역이라는 아트에 임하는 아리스트들이 용돈벌이 정신으로 작업에 임하는 데 좋은 번역이 나올 수 있겠냐 말이다. 그리고 그런 번역을 보고있는 우리덜은 원작의 필을 그대로 살려 받아들일 수 있겠냐 말이다.

그저 후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밀려나오는 한숨만 내쉬게 될 따름이다. 하~

오늘은 여기까지. 아쉽더라도 쪼매만 참아라. 곧 투 비 컨티뉴드 되겠다. 아울러 오역디비기도 계속된다. 기둘리시라.

 

딴지 영진공
특수영상물 영상물 번역 분과장
진황이
(
hanwoon017@hanmail.net)


출처 : http://www.ddanzi.com/news/4516.html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1.6.14.목요일

딴지 영진공


드뎌 마지막 회다.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독자여러분께 먼저 감솨의 똥침 보낸다. 지금껏 뭔 얘기를 떠들어댔는지 궁금한 독자는 요기를 콕 눌러주시고 이젠 결론을 향해 치닫겠다. 먼저 이미도씨의 만행부터 디비겠다. 자, 기대감 만빵으로 충전하고 따라오시라.
 

이미도씨... 유명하다. 극장에서 가끔 영화 보는 넘들은 모두 알 것이며 모르는 독자는 그냥 유명한 영상번역가라고 알아두면 되겠다.

이런 아저씨를 본인이 마지막 회에서 언급하는 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자타가 인정하는 정상급에 있으면서 만행을 저지르기 때문이요, 또 하나는 영상번역휠드에 한 명만 유명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요 얘긴 뒷부분에서 하고... 만행 디벼보자.

먼저 <쭉빵 삼총사(Charlies Angels)>다.
 

만행사례 NO 1

 

Natalie가 열쇠를 몰래 빼내고 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하는 말이다.

Natalie: Got the car key!

번역: 차 열쇠 카피

카피... 영어로 copy... 일단 우리나라에서도 열쇠를 복제할 땐 카피라는 말을 안 쓴다. 그리고 영어권에서도 열쇠를 복제할 땐 duplicate라는 단어를 쓰지 copy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즉, 이 번역에서의 카피는 아무도 안 쓰는, 국적불명의 언어라고 할 수 있겠다. 감히 언어를 지 조때로 골라 쓰는... 안하무인격 만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엔 <공허한 넘(Hollow Man)>이다.
 

만행사례 NO 2

 

영화 초반부. 투명화 된 고릴라가 난폭해지자 Matt와 Sebastian이 누가 먼저 마취총으로 맞추느냐를 내기하는 부분이다. 맞춘 Sebastian이 못 맞춘 Matt에게 하는 말이다.

Sebastian: You missed

번역: 넌 또 불발였어

불발은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거나 발사된 폭탄 등이 터지지 않았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영화에선 Matt가 총을 쐈는데 실력미달로 못 맞춘 거다. 불발이란 단어의 뜻을 몰랐다면 자격미달 만행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알고도 이렇게 썼다면 <쭉빵 삼총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안하무인격 만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범답안: 넌 또 놓쳤어

<할로우 맨>의 두 번째 만행이다. 이번 경우는 철자법 만행인데... 뭐, 짜증나게 철자법까지 디비고 자빠졌냐고? 나도 한두 개 틀린 건 귀엽게 봐준다. 버뜨, 이미도씨... 한두 번 틀리지도 않으며 틀리는 것들이 절대 실수로 틀렸다고 봐줄 수 없는 것들이다. 즉, 누구나 헛갈릴 걸 틀렸다는 얘기다.(영화적 분위기 때문에 쓰인 속어나 사투리는 포함하지 않았다)

철자법 얘기가 나온 김에 잡소리 쪼매만 더 하자. 인터넷 사용하는 독자라면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게시판 몇 개 있을 것이다. 동호회 게시판이라든지 동창회 게시판이라든지 등등...

본 우원 역시 마찬가지인데, 요즘 이런저런 게시판에 있는 글들을 읽다보면 맞춤법만 봤을 때 받아쓰기 30점 받은 초딩이 쓴 건지 초딩 무사히 졸업한 넘이 쓴 건지 분간이 안 된다. 독자 중에도 몇몇은 요런 거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철자법... 요건 기본이다.(여기서 말하는 철자법 역시 일부러 틀리게 쓰는 건 제외다) 글로 먹고사는 넘이든 안 그런 넘이든... 한 마디로 나이 먹고 철자법 틀리면 쪽팔린 일이란 말이다.

그런데 요게 잊혀지는 것 같다.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다. 더군다나 번역하는 넘이 철자법을 틀리는 건... 이건 씨바 자격미달 만행도 안 된다. 부디 번역에 채팅용어나 이모티콘이 등장하는 날까지 오진 않길 바랄뿐이다. 대학교 리포트에는 이미 등장하고 있으니까...

이미도씨의 철자법 만행 컨티뉴하겠다. 
 

만행사례 NO 3

 

<공허한 넘>의 후반부. 동료 2명을 죽인 Sebastian이 복도에 갇힌 Matt에게 하는 말이다.

Sebastian: Hey, I think now would be a good time to pay up that tab.

번역: 더 늦기 전에  갚지 그러나?

노 코멘트 되겠다.

다음으로 <로드 트립(Road Trip)>에 나온 이미도씨의 철자법 만행이다. 
 

만행사례 NO 4

 

중반부 지나서 Kyle이라는 넘이 술에 취해 무대 위로 올라가 춤을 추자 Ronda라는 흑인뇬과 Kyle의 친구 E.L과 하는 말이다.

Ronda: Isnt he just a cuttiest little thing?

번역: 정말 귀엽지?

E.L: Oh, yeah. Kyle is the man

번역: 그럼, 끝내주는 숫컷이야

숫컷이 아니라 수컷이다.

다음 작품은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던 <뇬들이 원하는 것(What Women Want)>이다. 이미 말했듯이 딸뇬이 아빠에게 반말하는 걸로 처리한 것 자체가 메가톤급 만행이었다. 우선 철자법 만행부터 보자면,
 

만행사례 NO 4

 

중반부. 딸뇬이 남자친구 Alex와 빠굴 준비운동을 하던 중 아빠가 들어오자 하는 말이다.

딸뇬: Dad, what are you doing home so early?

번역:  일로 일찍 왔어?

왠이라는 넘은 왜 그런지의 준말인 왠지라는 단어 속에서만 쓰일 수 있다. 여기선 웬이 쓰여야 했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국어사전 디비시고... 요 표현... 많은 넘들이 틀리게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 없음이다. 이미도씨는 짬내서 국어공부도 좀 하기 바란다.

철자법 만행 실태 졸라 심각스럽다. 함 볼래? 누질러 봐라. 

김빠지는 철자법 얘긴 그만 하고 다시 <뇬들이 원하는 것>으로 돌아가자.
 

만행사례 NO 5

 

 

영화 초반부. 진급이 된 줄 알고 상사의 사무실에 갔다가 안 된 걸 알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오는 부분이다. 돌아오는 Nick에게 시다발이 두 명이 진급이 된 줄 알고 샴페인을 터뜨리자 Nick이 하는 말이다.

Nick: Not so fast girls. Put it on ice. Well break it out soon.

번역: 보기보다 동작이 굼뜨지? 얼음통에 넣어둬. 이따가 마실거니까.

not so fast는 상대방이 앞서나가려고 할 때 자제시키는 표현이다. 굳이 직역을 하자면 아직은 일러정도되겠다.

이 표현, 법정영화를 보면 재판 중에 변호사나 검사가 지 조때로 이의를 제기할 때 판사가 자주 쓰는 표현이다. 이 영화에서 역시 시다발이들이 샴페인부터 터뜨리니까 Nick이 김칫국 나중에 먹으라고 하는 말이다. 즉, 어떻게 봐도 의역이 나올 수 없는 표현이다. 아마도 Nick이 샴페인 마개를 잡아내면서 이 말을 하자 이렇게 처리한 것 같은데... 좋은 시도다. 영상번역에선 더 자연스러운 번역을 위해서 영상과 말을 조합해서 의역을 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지 혼자 오버한 만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직역으로 충분히 뜻이 통한다면 의역을 해줄 필요 조또 없음이다. 아울러, 마지막 문장 역시 같은 만행이다. 이따가 마신다는 얘기가 아니라 조만간에 진급에 성공해서 마실 날이 올 거라는 얘기다.

지난 기사에서 보여준 3류 번역을 하는 넘들이 요렇게 했다면 뭐... 정상참작해주겠다만, 이미도씨가 이런 기본적인 흐름도 타지 못하는 번역을 하는 건 용서할 수 없음이다. 이름값이 있잖아...

모범답안: 더 기다려야 겠는걸? 얼음통에 넣어둬. 마실 날이 곧 올테니까
 

만행사례 NO 6

 

영화의 중반부. Nick과 Darcy가 Nike광고권을 따내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다. Nick이 2주만 주면 문제없어요(You get them here in two weeks, Ill be ready)라고 하자 Darcy가 하는 생각이다.

Darcy: Huh, this guy is kind of exciting

번역: 상당히 들떠있군!

설마 excited와 exciting의 차이를 몰랐을 리는 없을 거라는 가정 하에... 요것 역시 직역해줘도 될 걸 쓸데없이 의역을 한 지 혼자 오번한 만행이라고 할 수 있다.(차이를 몰랐을 것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이 부분은 Nick이 이러저리 열변을 토하자 Nick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던 Darcy가 Nick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고로 그대로 직역해 주면되는 말이다. exciting과 excited의 차이점... 이거 중학교 때 배우는 걸로 알고 있다.

모범답안: 이 남자 재밌는데?

다음은 요 영화의 가장 큰 만행인 무성의 만행되겠다. 
 

만행사례 NO 7

 

 

Nike광고의 카피를 생각해내려고 Darcy가 뇬이 조깅하고 있는 사진을 보며 하는 말이다.

Darcy: No ones judging her. No boss to worry about. No guys to worry about. No games to figure.

번역: 비판하고 지적할 윗사람도 없으며 게임을 분석할 필요도...

No guys to worry about는 글자수 때문에 생략할 수 있으니 넘어가고... 문제는 게임을 분석할 필요도...되겠다. 갑자기 뭔 게임을 분석한다는 말이여?

여기서 말하는 game은 우리가 말하는 게임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겪어야 할 이런저런 갈등들을 가리키는 거다. 게임에서 이기려고 머리 쥐어짜는 것처럼 이런저런 갈등들도 모두 머리 계산에 계산을 해줘야 하는 것들이잖아.(보통 코쟁이넘들은 사랑의 줄다리기를 game에 많이 비유하는데, 보충 설명을 원하면 요기

를 콕 찍어줘라)

우리말 게임에도 이런 뜻이 숨어있다면 뭐, 상관없겠지만 안 그렇잖아? 바로 이럴 때 의역을 해줘야쥐...

모범답안: 머리를 아프게 할 일도...or 이것저것 계산할 일도...

이 부분에서 계속 game이란 단어를 놓고 카피를 정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당근빠따 의역해줘야 했음이다. 이렇게 한 단어 때문에 대화일부를 모조리 의역해줘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작업... 졸라 머리 아프다.

버뜨, 비록 그처럼 골이 두 쪽 나더라도 그렇게 해야만 하고, 이런 상황에서 번역을 창작에 임하는 자세로 하는 넘과 그렇지 않은 넘의 차이가 나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의역을 해줘야 할 곳은 내비두고 중학교 영어수준의 대화나 의역을 하고 있으니... 이미도씨는 깊이 반성해야할지어다.

이 부분 대화를 모두 디비진 않고 마지막에 Darcy가 정한 Nike광고의 카피에 대한 번역만 디비고 넘어가겠다. 
 

만행사례 NO 8

 

 

원문에서 이들이 만든 카피는 Nike: NO GAMES, JUST SPORTS이다. 그리고 이미도씨, 역시나 나이키: 게임이 아니라 스포츠일뿐이라고 번역해놓았다.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말로는 뭔 말인지 알 수 없음이다.

여기서 말하는 GAME은 위에서 설명한 game과는 달리 그 순수한 의미에서의 Game이다. 그렇다면 그 순수한 의미의 Game이라면 우리말 게임이랑 똑같은데 뭔 상관이냐... 하겠지만 이 카피에서의 GAME은 순수한 의미의 SPORTS와 의미상 결정적 차이가 있는 단어로서의 GAME이다.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그러니까 두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가 뭣이냐 하믄...

GAME: 상대를 앞질러야하는 놀이. 목표는 승리다. 예를 들어 부루마블, 도박, 장기...

SPORTS: 그냥 운동. 목표는 엔조이다. 예는 느그들이 딸딸이필로 하는 운동 전부 다...

즉, 두 단어의 결정적 차이는 승부에 대한 집착여부 되겠다. 이런 의미상의 차이가 우리말 게임과 스포츠사이에도 있다면 뭐, 상관없겠지만 안 그렇잖아?

카피 번역하는 거... 카피 하나 새로 만드는 것만큼 어렵다. 버뜨, 그렇다고 뭔 말인지도 모르게 직역해놓으면 너무 무책임한거 아녀? 카피의 뜻을 파악했다면 그 함축적인 의미를 모두 전달하진 못하더라도 이 정도는 나와야 할 거 아녀...

내 조때로 답안: 나이키: 오직 자신을 위한 땀 or 나이키: 승부에는 집착하지 않는다

그래... 원문의 느낌엔 못 미친다. 버뜨, 게임이 아니라 스포츠일뿐이라고 해서 암호 해독하는 기분 들게 하는 것보다 요렇게라도 해서 의미의 50%라도 전달해야 한다. 100% 전달해주면 더 좋구.

이 외에도 이 영화 후반부에 우리말 용법상 틀린 만행을 저지르나 지면상 생략하고 결론으로 들어가겠다.(궁금하면 특별써비스 신청하시라)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만행들이 사라질까... 본인, 지난 기사에서 예고했듯 3박4일 동안 동원훈련 받으면서 졸라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하다보니 동원훈련이랑 영상번역휠드랑 졸라 비슷한 공통점이 보이더라. 뭐냐고?

동원훈련 3박4일... 한 마디로 초절정 울트라 캡숑으로 에너지 낭비하는 기간이다. 소집된 넘들의 입장에선 총 몇 방 쏘고 이리저리 퍼질러져 있는 게 전부이니 젊은 에너지원의 낭비라고 할 수 있으며 훈련을 시행하는 부대의 입장에선 짬밥 낭비요, 총알 낭비요, 게다가 간부들도 몇 명 훈련 아닌 훈련에 투입시켜야 하니까 인력낭비라고 할 수 있겠다.

국가 방위에 아무 보탬 없이 낭비되는 이 에너지들... 요 상황이 번역의 질 향상에 아무 상관없이 에너지만 낭비되고 있는 영상번역휠드와 비슷했다 이거다. 지난 시간에 얘기했지? 삐리리한 번역가들이 영상번역휠드에 잔류하는 건 에너지 낭비라고 말야.

왜 에너지 낭비냐 하면...

먼저 프리랜서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실력이 있건 없건 조빠지게 작업을 해도 들어오는 돈은 용돈수준이니 할 짓거리가 아니다. 하청업체 입장에선 프리랜서가 번역을 개판으로 해와도 번역료를 줘야하니 쌩돈 날아가는 거다. 그리고 개판으로 해온 번역은 검수요원이 죄다 고쳐야하니 검수요원은 지가 하는 게 검수인지 번역인지 헛갈리는 상황에 직면한다.(이건 본인이 검수요원으로 있으면서 겪은 경험이다)

검수요원은 실력이 있더라도 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없고... 지난 기사 읽었으면 얼추 그림이 그려질 거라고 믿는다. 거기다가 한 술 더 뜨는 건 90분짜리 로맨틱코메디와 2시간이 넘는 액숀대서사로망이 번역료가 비슷하다는 거다. 번역의 난도가 장르별로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거... 우끼고 자빠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영상번역휠드 시스템이 무슨 공산주의냔 말이야...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이걸 하나 저걸 하나 대가가 똑같으니 말이야. 씨바...

초벌번역하는 삐리리한 번역가들과 그거 검수하는 하청업체가 존재하는 한 이런 비효율적인 굴레는 사라질 수 없다. 고로 사태의 해결방안은 삐리리한 번역가와 하청업체가 사라지는 것 되겠다.

어떻게 해야 사라지냐고? 뭐가 그리 간단하냐고? 간단하다. 번역사와 프로그램 제작업체가 일대일 컨택트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지금처럼 만행을 일삼는 번역가에게 나가는 초벌번역료, 하청업체에서 챙기는 검수료 및 업체유지비가 모두 한 번역사에게 가게 된다. 이거 다 합치면... 번역, 할만하다. 극장영화와 티비프로그램을(케이블티비말고) 번역하는 넘들이 제대로 된 대가를 받는 이유도 하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자신이 초벌부터 검수까지 다 맡아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대가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 동네 시장문이 닫혀있는 거다.

첫 기사에서 얘기했지? 여기 있는 넘들이 특출해서 닫혀있는 게 아니라고. 시장문이 닫혀있다는 거... 이거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왜냐,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 경쟁이 없으니... 중간 설명 생략하고, 극장영화에서도 요상한 번역들이 종종 튀어나오는 거다. 극장영화번역시장이랑 티비번역시장... 열려야 한다. 이거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 없음이다.

정리해보자. 먼저 에너지 낭비를 없애려면 실력 있는 번역사와 제작업체가 일대일 컨택트를 해야한다. 그리고 번역의 질을 유지하려면 번역사들 끼리 자유로운 밥그릇 경쟁을 해야한다. 경쟁은 또 어떻게 하냐고? 역시 간단하다. 번역사는 지가 번역한 프로그램에 지 이름 올리면 된다. 자신의 이름을 올리면 번역을 잘 해서 박수를 받아도 지 이름으로 받고 만행을 저질러서 비난을 받아도 지 이름으로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임의식을 만빵으로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번역사와 안 올리는 번역사의 번역에 임하는 태도는 천지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업체에선 그 이름을 보고 잘하는 넘에게 번역을 맡기면 되는 거다. 실력있는 넘들이 이 자유밥그릇경쟁시장에 들어오면 삐리리한 넘들은 스무쓰하게 사라지게 되어있다. 굳이 시장에 잔류하겠다면 <유주얼 서스펙트2>같은 울나라에만 있는 속편영화나 <터보레이터>같이 뭔 말을 하는지 몰라도 줄거리 이해하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는 영화들 번역해주면 되겠다.

최근 본인이 말한 시도가 쬐끔 보이던데... 지난 겨울에 <패밀리 맨(Family Man)>을 극장에서 봤을 때 처음 보는 이름이 번역자로 올라왔었다. 그리고 며칠 전 왜넘 영화 <사국(死國)>을 비됴로 봤을 때도 새로운 이름이 나왔었다. 난 왜넘말은 몰라서 <사국>의 번역이 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패밀리 맨>의 극장판 같은 경우엔 좀 삐리리한 번역이었다. 버뜨, 시도는 좋았다. 자꾸 여러넘들이 자신의 이름을 올려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잘 하는 넘들은 시장에 투입되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

오늘 이미도씨의 번역을 디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 아저씨, 경쟁자가 없으니까 위에서 지적한 만행을 저지르며 영화수입사에선 당연히 이미도씨보다 잘 하는 사람이 없을 걸로 알고 이미도씨에게 맡기는 거다.

하지만, 지난 시간에 추천한 비됴들... <노팅 힐>, <미션임파시블2>, <엑스맨>, <인사이더>, <쓰리킹스>... 요거 번역한 넘들, 이름만 없을 뿐 내공 강한 넘들이다. 이런 넘들이 각자 이름을 걸고 번역한다면 만행은 많이 사라지겠지? 본인이 자세한 조사를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영상번역휠드 통틀어서 최소한 30명 이상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메인휠드에서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뭐, 몇 명이 되든... 지금보다는 나아진다.

얼추 거의 떠들어댄 것 같다. 마무리하겠다.
 

첫 시간에 번역은 영어로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의 저변엔 영어실력은 기본이라는 게 깔려있다. 오역만행들이 나오는 이유... 다 원문이 뭔 뜻인지 몰라서 나오는 거다. 원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이 바탕에 깔려야 직역이든 의역이든 뭐든 나오는 거다. 고로 본인의 기사 읽고 어, 영상번역 조또 아니네... 대충 상황에 맞는 말만 넣어주면 되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분덜은 본인의 생각을 재검토하기 바란다.

그리고 영상번역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젊은 뇬넘들은 제대로 하고 싶다면, 그리고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뛰어들길 바란다. 뛰어들어서 삐리리한 하청업체들 사이에서 기웃거리지 말고 제작업체와 일대일 컨택트해라. 하청업체에 있는 한 집에서 일하는 저임금 노동자일 뿐 절대 프리랜서가 될 수 없다. 그 이름도 아름다운 진정한 프리랜서가 되고 싶다면, 니 실력을 쌓고 다른 아무것도 아닌 니 실력으로만 인정받으려고 해라. 명랑영상번역문화 창출, 이미 활동하고 있는 넘이든 활동하고 싶어하는 넘이든 간에... 느그들에게 달렸다. 건투를 빈다.

번역은, 바다건너말을 우리말로 대체하는 게 아니다. 바다건너문화코드를 우리문화코드로 바꾸는거라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하면서 말이다.

그럼 그동안 본 우원 쫓아오느라 졸라 고생했다. 담에 보자.
 

덧붙여서
그동안 오역사례를 설명하면서 왜 오역인지 자세한 설명은 안 하고 넘어갔다. 이유는 그것까지 설명하다보면 기사가 하염없이 길어질 것 같았고 또한 기사의 목적이 영어공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몇몇 독자들이 본인의 기사에 대해 공감을 일으키지 못했다면 미안하다.

덧붙여서 II <특별써비스>
자료수집 중 오역, 틀린 철자법, 우리말 용법에 안 맞는 표현이 잡힌 영화로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 <에린 브로코비치(Erin Brockovich)>, <라이드 위드 데블(Ride with the Devil)>, <딥 임팩트(Deep Impact)>,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트래픽(Traffic)>, <무서운 영화(Scary Movie)>, <에네미 오브 더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페밀리 맨(Family Man)>, <슬리피 할로우(Sleep Hollow)>, <그린 마일(Green Mile)> 되겠다.(이 중 <슬리피 할로우>의 번역은 초대형 참사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들의 오역사례에 대해 궁금한 독자들은 멜 쌔려주기 바란다. 손수 뚜들겨서 한글 첨부파일로 보내주겠다.

기타 더 많은 비됴를 디볐으나 번역이 말끔하게 처리된 비됴로는 지난 기사에서 추천한 5편 외에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뿐이었다. 왜 그런지 대본 다운받아서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

 

 

딴지 영진공
특수 영상물 번역 분과장 진황이
(
hanwoon017@hanmail.net)


출처 : http://www.ddanzi.com/news/4523.html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번 왕의 귀환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한 번역계의 공장장(...) 이미도 님. 그 분의 주옥같은 명대사들 중 극
히 일부분을 정리해봤습니다. (나도 참 할 짓 없다 --;) 아래 소개한 것들 외에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괴문장
들이 화면을 수놓고 있지만... 나름대로 치명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기억나는 한도 내에서 추려 봤습니다. 

그럼 각오가 되신 분들만... 스타트!

"저를 미워하도록 저 놈이 최면을 걸었어요!" (옳은 번역: 저 놈의 이간질이예요!)
- 골룸이 졸지에 최면술사가 되어버리는 순간입니다. '나를 보배입니다' 라는 느낌? (의미불명)

"놈의 목숨과 힘은 내가 짓밟겠다." (옳은 번역: 놈은 내가 처리하겠다)
- 앙그마르 마왕의 체통도 땅에 떨어졌군요... 이 무슨 모화백스런 대사란 말입니까. 지금껏 
인간들이 그를 죽이지 못했던 것은 갑주 속에 복대와 전화번호부를 두르고 있었기 때문인가;

"내 말대로 하면 돼." (옳은 번역: 명령대로 하면 돼)
- 곤도르의 섭정을 작대기로 후려치는가 하면 곤도르의 병사를 사병처럼 멋대로 부리려 들기
까지  하는 간달프 옹. 엑델리온의 아들 데네도르 공께서 경계하실 만도 하군요 과연 과연 --.

"호빗을 처음 보는 게 아닐텐데?" (옳은 번역: 호빗을 처음 보는 게 아니군!)
- 피핀을 보고서 기묘한 표정을 짓는 파라미르가 프로도를 만났음을 직감한 간달프가 추궁
(?)하는 말인데... '뭘 새삼스럽게 놀라고 그러냐'는 식의 기괴한 뉘앙스로 바꿔놓았습니다;

"나즈굴과 내 먹이 사이에 끼어들지 마라." (옳은 번역: 나즈굴과 그의 먹이 사이에...)
- ...'3인칭 지칭법'을 통해서 듣는 이들에게 닭살 효과를 가중시키려는 나즈굴 
두령의 애교 작전(사우론 오빠~  나즈굴은 오빠가 너무 좋아요~ ...)를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이 아니라 어쨌든 무슨 소리인지 완전히 의미불명입니다 --.

"당신은 근심을 사랑할 뿐이오" (옳은 번역: 당신이 쫓는 것은 그림자에 불과하오)
-  쫄랑쫄랑 따라다니는 에오윈에게 아라곤이 한마디 하는 장면. 이 부분은 본래 "당신이 
쫓는 것은 그림자(환상)에 불과하오' 정도에 해당하는 말인데, 'shadow'를 '근심'이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하긴 이 부분은 원작 이해도가 부족하면 받아들이기 좀 애매하니 --.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옳은 번역: 절대 놓지 말아요!)
-  ...사실  아주 틀린 건 아니지만 '포기'라는 단어 선정이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는게, 여기
서 프로도가 손을 놓는다는 것은 '포기'가 아닌 '집착'에 의한 결과이기 때문에... 모처럼 괜
찮은  각색이라  생각했던 영화판 반지 파괴 장면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내가 보관했어야 했어." (옳은 번역: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만져볼 수 있다면)
- 빌보 씨, 순식간에 망령난 노인네로 변신. 이미 어찌되던 상관없는 시점이긴 하지만 빌보의
입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게 하다니, 이건 죄악입니다 이미도 님 --.

"나는 이걸로 만족하지 않겠어." (옳은 번역: 나 자신은 구하지 못했어)
-  많고 많은 이미도 시리즈 중에서 가히 으뜸이라 할 만한 최악의 오역. 작품 성격 
자체를  뿌리채 뒤흔들어버릴 정도로 위력적입니다. 졸지에 모험왕 프로도가 탄생
해  버렸으니 이를 어찌한단 말입니까; 실제로 '프로도가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
는 결말'로 이해하는 분들마저 계시니, 이 죄값을 어찌 다 받으시렵니까 이미도 님 --.

...그 외에도 각종 오류는 물론 존칭문제라던가 과잉친절이라던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문제점들
이 산재해 있는데(글자 수 제한에 의한 축약에 대해서는 일단 넘어간다 쳐도) 정말 이쯤 되면 '어떻게 일을 이렇
게  하면서  밥먹고 살 수 있지...' 라는 의문이 새록새록 피어오릅니다. 솔직히 영화 이전 원작에 대한 이해 같은 
것까지는  기대 않지만, 최소한 들리는 내용이랑은 대충 비슷하게라도 맞춰 줘야 할 텐데 그것마저 못 지키고 있
으니  이거 참. 내 피 같은 돈이 저런 분 호주머니로 굴러 들어간다고 생각을 하니 기분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

모두 좋은 시간 되세요~.
# by 벨제뷔트 | 2004/01/06 20:11 | 영상매체 이야기 | 트랙백(16) | 핑백(3) | 덧글(65) 
트랙백 주소 : http://morgoth.egloos.com/tb/20177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내가 뭘하든........ at 2004/01/07 22:50

제목 : 벨제뷔트님 글 보고 오역 찾아다니다가..발견한..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1) It's such a burden.: 파라미르가 반지를 탐내자 샘이 하는 말. 이미도씨는 '반지 운반자의 의무라고요' 비슷한 말을 사용했다. 정확히는 반지의 힘을 이기고 파괴하려고 하는 프로도의 task가 큰 짐이 된다는 의미이다. 의무와는 어감이 꽤 다르다. 2) Master looks after us.:마지막 장면에서 골룸/스미골의 대사. 주인님이 우리를 '찾고 있다'고 번역함. 원래는 스미골이 골룸에게 마스터(프로도)가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사전적으로......more

 Tracked from 卯姬 - 지금은 아마도.. at 2004/01/08 07:06

제목 : 벨제뷔트님의 글.....대략 아스트랄...!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more

 Tracked from [ my life is.. at 2004/01/09 22:02

제목 : 반지의제왕 왕의 귀환편 DVD 나왔나여?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반지의제왕 왕의 귀환편 DVD 나왔나여? 아니면 허거덩 이많은 대사를 모두 외워서 -_-? 번역에 차이가 영화를 재미를 더해 준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더 느끼게 하네요 !!...more

 Tracked from Dr.Sig의 망상 공간 at 2004/01/15 01:39

제목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오역 리스트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밸리에 올라왔던 기사를 보다 저랑 취향의 비슷한 분이라 바로 무단 링크를 해버린 밸제뷔트님 이글루에서 발견 (죄송합니다. '반지"전쟁"', '로맨싱 사가2'와 '자이언트 로보'라는 것에 혹해서 그만...)...more

 Tracked from Chronicle!! at 2004/01/15 02:05

제목 : 반지의 제왕을 보신분들이라면,
이제는 벨제뷔트님이 정리하신 자막 오역을 한번 훑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야 뭐 영어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으니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정말 내용이 확 달라지는 오역들도 몇개 있네요. 벨제뷔트님의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more

 Tracked from 인간보다 더욱 인간적인 at 2004/01/15 09:45

제목 : 반지의 제왕. 그 오역! 정말 화가 납니다.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부글부글.. 마지막에 떠나가는 프로도의 대사.. 그 엄청난 오역! 영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저의 경우에는 영화를 보면 자막만으로 이해를 해버리기 때문에 좌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로도가 모험왕이 되려고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게 아니었단 말입니까? X장!...more

 Tracked from m i t h r a .. at 2004/01/16 02:53

제목 : 메가박스 1관, 간달프, 쥐스킨트의 '향수' 등등...
#. 왕의 귀환을 메가박스 1관에서 내리는 데 봐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던 글을 읽으신 분들은, 그 이후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 보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겠죠. 봤습니다. 14일날 낮 12시 걸로요. 그리고 후회했습니다. 메가박스의 반지 필름 영사상태는 제 기억보다도 더 엉망이더라구요. 제......more

 Tracked from Somewhere in.. at 2004/01/16 10:08

제목 : 왕의 귀환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마지막의 프로도 대사가 압권이였지요. "나는 이걸로 만족하지 않겠어." 영화 같이 본 사람이 "이제 프로도는 엘프들이랑 서쪽해안으로 모험 떠나는 거야?" 하더군요! + 음...좋아하는 원작과, 좋아하는 영화라 아무래도 이런 글을 보면 관심이 가요 ....more

 Tracked from Tirsha의 다락방 at 2004/01/17 02:36

제목 : <반지의제왕> 번역에서 지적하고 싶었던 것.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첫번째 관련글도 가서 읽어보시길. 대체 우리나라 영화관계자들은 저 항의소리가 들리지 않는건가... ...more

 Tracked from 중림삼림 at 2004/01/17 11:03

제목 : 이미도 이제 그만-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 이제는 정말 그마아안-...more

 Tracked from +먼여행의 정류장, 북.. at 2004/01/18 00:57

제목 : 그래서 나는 이미도를 싫어한다.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영화 자막 번역이 원문에 충실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짐작하고 있다. 아무리 등장인물이 긴 대사를 하더라도 자막으로 그걸 다 실을 수는 없으니, 자막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잘라내거나 축약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을 다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미도 씨의 이번 3편 번역은.. 괴로웠다. 2편에서 뜬금없이 쉴롭의 이름이 등장한다거나 하는 것은 약과였다. 영화 전체의 맥락을 바꾸어버리거나, 정 반대의 번역을 하는 것까지.. 조목조목 잘 들어놓아 주신 분이 계셔......more

 Tracked from THX1138 at 2004/02/05 10:10

제목 : 반지의 제왕에서 이미도의 오역 퍼레이드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나... 당신이 번역을 그만두는 날을 보고싶어 재수없는 인간 ㅡ_ㅡ 이름처럼 제발 미국으로 사라져버려라 ...more

 Tracked from Lezhin's pro.. at 2004/05/03 00:03

제목 :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라고 쓴후 괴담이라고 ..
[괴담]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벨제뷔트님의 이글루에서.. 번역은 의역이 상당히 중요하므로 자국어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번역가들의 충고를 들은적이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의역을 하지 않을경우 작품의 본질마저도 뒤바뀔수도 있는데.. 극장자막의 경우 글자한도도 있고 어려움도 많아 그들을 최대한 이해해 볼려 하지만 이 같은 경우는 좀 그렇지 아니한가? (마지막 프로도 대사가 압권) 그래서 아마추어들의 직역풍의 자막을 난 더 좋아한다. 그들도 한두번 자막만드는게 아니라 퀄리티가 상당하다......more

 Tracked from at 2007/01/05 09:22

제목 : brunettes xxx
gorgeous brunette free brunette sex brunette pussy fuck...more

 Tracked from at 2007/01/10 23:15

제목 : dumb blonde
busty blondes in jean miniskirts blacks on blonds blonde twins...more

 Tracked from icenfire's m.. at 2009/05/04 12:20

제목 : 술과안주의노래의 생각
“번역에 대한 비평”http://morgoth.egloos.com/201770 의 댓글 중에 이미도 반지의 제왕 번역을 검색해 보란 말을 듯고 검색해서 찾아 본 곳이 여기인데…...more

 Linked at 종이로 만든 거리 : 왕의 귀환. at 2007/09/24 03:48

... 어느분 말씀대로, 현재의 CG기술로도 저정도의 인원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좀 어려운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그래도 꽤 훌륭했지만)그리고, 뒤늦게 보았던 '이미도씨의 번역'글에 전적으로 동감했습니다.반지 책을 본게 너무 오래돼서, 정말 빌보가 노망이 들었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반지는 내가 계속 보관했어야 했어.")모험왕 프로도 ... more

 Linked at 벨제뷔트의 블로그 : 영화 사.. at 2008/11/26 20:25

... 전절후의 문 제작,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한국판을 빼고 무슨 천하제일을 논한단 말입니까? ...이쯤에서 다시 보는, 자애로운 시스로드 쉰 떡밥. ...깨깽. 각설하고, 아무튼 실제 본편에 나왔던 것도 아니고 그저 세간에 떠도는 일개 실 없는 농지거리를 둘러싸고 그렇게까지 부딪칠 거 있나 싶어서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오늘의 오역계.. at 2009/10/23 00:09

... 르님) ★한국 스타워즈 오역의 흑역사 (Zannah님) ★영화 역사상 가장 왜곡된 대사는.... (기불이님) ★영화 사상 가장 왜곡된 대사 (벨제뷔트님) ★[괴담] 이미도 님의 명대사 퍼레이드... (벨제뷔트님) ★영어생활 (제3회)[경향신문 05/01/28] (capcold님) ★제목부터 오역으로 유명한 만화들.. (대산초어님) ★빈란드 사 ...more

 Commented by mano at 2004/01/07 14:52 
빌보의 대사...음, 정말 느낌이 확 다르군요.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요;;
 Commented by Moo!! at 2004/01/07 15:12 
전 엘프=요정, 드워프=난장이 식의 해석도 마음에 안들더군요. -.-
 Commented by 소혼 at 2004/01/07 15:26 
모험왕 프로도라, 정말 끝장이군요(..;;) 하기는...매트릭스도 이미도씨가 맡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영화정보에 번역이 누군지도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웬지 보기가 두려워서.
 Commented by 地上光輝 at 2004/01/07 15:38 
동생이 이미도를 능력있는 번역가로 잘못 알고 있기에 '오역'능력이 있는 번역가라고 친절히 알려주었습니다(부들부들).
 Commented by leiness at 2004/01/07 19:25 
마지막 것은 진짜 심각하군요. 한국서 반지 시리즈를 본적이 없어서 유명한 이미도의 번역을 실제 접해 보진 못했습니다만 벨제뷔트님이 올려 준 걸로만 봐도 벌써 벙 찝니다. 
대사 한마디가 영화의 감동이나 캐릭터의 성격을 얼마나 좌지우지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심각한 문제 입니다.
 Commented by Sensui at 2004/01/07 20:52 
으앗 보면 안돼;;비록 책은 읽었지만.... 

그리고 모험왕 보니 어부왕 기억나네요.^^;;
 Commented by Sensui at 2004/01/07 20:52 
이미도미의 프로필이나 구해볼 생각;; 

대충 조사 들어가볼까요.ㅋ
 Commented by DEMONBANE at 2004/01/07 21:08 
이미도 그 인간한테 제발 영화번역 안맡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미도 본인이 하는게 아니라, 알바생들을 써서 번역합니다만, 최소한 원작에 대한 이해가 있는 알바생들을 고용했으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4/01/07 22:09 
.....이젠 이미도 번역 때문에 짜증내는 것도 지쳤습니다. 하아. (먼산) 

NOT DiGITAL 
 Commented by Sensui at 2004/01/07 22:18 
저도 저거 알바나 해볼까요..하핫.;;
 Commented by 꼬마네꼬 at 2004/01/07 22:55 
 
그래도 전 이미도씨에게 감사-ㅅ-합니다 

...히어링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시니까요-ㅅ- (영어공부 해랏!)
 Commented by ellpi at 2004/01/07 23:54 
...마지막 문장 압권이군요 정말;
 Commented by Dan at 2004/01/07 23:59 
 
그런 걸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문제... 겠지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1/08 00:31 
더 끝내주는건 일본영화번역까지 하고 있다는 것.
 Commented by 트라이온군 at 2004/01/08 02:21 
"놈의 목숨과 힘은 내가 짓밟겠다." 멋집니다 +_+!
 Commented by brain-less at 2004/01/08 02:32 
정말 심각한 오류가 무더기로 있었군요.저도 영어공부 좀 더 해야겠어요.
 Commented by leygo at 2004/01/08 08:28 
 
...헉? <- 모험왕 프로도로 완전히 믿고 있었던 사람.
 Commented by Sensui at 2004/01/08 10:47 
역시 대충 읽으면 중요한 것만 봐서 그런지.. 
이미도님의 칼날을 벗어났군요.;;
 Commented by ColoR at 2004/01/08 11:39 
반지의 제왕 3 게임 번역은 더욱 더 환상입니다. 
'덫을 튀겨버린다' 라는 문장의 의미가 도데체 무슨뜻인지...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1/08 14:01 
mano 님> 그렇지요 >_<. 
Moo!! 님> 저는 그쪽은 그런대로 만족입니다 ^^ (소설 쪽이 그랬으니;) 
소혼 님> 매트릭스 리로디드/레볼루션은 의외로 이미도씨가 아닌 다른분이더군요. 그래서인지 축약은 어쩔 수 없어도 황당할 정도의 오류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아닐지도...)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1/08 14:05 
지상광휘 님> 정말 잘 하셨습니다 >_< (후들후들) 
leiness 님> 매우 치명적이지요 TT. 
Sensui 님> 아버님이 미국을 무척 동경하셨다더군요; (그래서 美道 라던가요) 
헬 님> 저는 원작 이해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최소한 그냥 들리는 대로 제대로 
옮겨주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수준도 되질 못하니~ 끄으 --.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1/08 14:15 
NOT_DiGITAL 님> 어쩌면 그걸 노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네꼬공주> 아니 이런 곳까지 찾아주다니~ 어서와용 >_<. 
엘피 님> 처음 저 자막을 접한 순간 기절할 뻔 했답니다; 
DAN 님> 하긴 그러니 저 분도 먹고 살 수 있는 것일까요? >_<. 
Rumic71 님> 중국어 영화도 담당하시더군요. 과연 전방위 번역가! (...) 
트라이온 님> 대략 정신이 멍해지도록 멋졌지요; 
brain-less 님> 사실 저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_<. 
ColoR 님> ...끓는 기름을 부어서 튀겨버리는 덫이 아닐까요? (--) 
leygo 님> 원래는 상처입은 심신의 치유와 안식을 위해 세상을 떠나는 것이지요 TT.
 Commented by 비안졸다크 at 2004/01/09 18:41 
..아니 어째서 마지막의 그 처절한 오역인 " 내 모험은 여기서 끝이다" (원 : 이제 다녀왔어) - 대충 이런 느낌 은 없는 겁니까 --; 모험왕 프로도는 개그영화로 만드는 처절하다 못해 욕나오는 오역이었지만. 맨 마지막 부분은 무슨 드래곤 라자 찍냐아!!!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1/10 14:40 
비안박사님> 모험왕 프로도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Well, I'm back." 그쯤 가서는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심정이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떠오르질 않았네요 >_<.
 Commented by SansoPaksa at 2004/01/14 21:13 
 
정말 벨제뷔트님 글 잘 봤습니다. 다른건 그냥저냥 용서하고 넘어가도 맨마지막 가장 중요한 실수를 범한 오역에는 정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정말 여기저기 많이 올리셔서 다시는 이미도라는 이름을 보지 않는 행복한 세상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SansoPaksa at 2004/01/14 21:14 
 
모험왕이라니 대체--;;
 Commented by 최준열 at 2004/01/14 23:46 
 
뭐...세상일이라는게 좋게 보면 모든게 한없이 좋고 나쁘게 보면 한없이 나쁜거 아니겠습니까...^^ '이미도의 번역은 우리를 자막만 믿고 hearing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하지 않게 채찍질 해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1/15 03:29 
...이미도 님의 깊으신 뜻을 받들어 더욱 정진해야겠습니다 ^^.
 Commented by 안드로이드 at 2004/01/15 09:43 
프로도가 모험왕이 되는 내용이 아니었단 말입니까! 
이런.. 반지의 제왕이 여러 종류로 제작되었단 말입니까? 
X장.
 Commented by 열혈인생 at 2004/01/15 11:02 
깔깔깔. 세오덴 왕이 죽을때도 그에 걸맞는 대사,"내 눈에 어둠이 비치고있어"를 '난이미 목숨이 다한것 같다'라는 어디 코메디식 말로 표현해 그 비장하고 고상한장면을 망치고 말았었지요. 
역시,소설의 묘미를 망치는 가장큰이유기도 해요. 이미도. 크아악. 
...이미도씨,이름이 미국으로 가는 길 이라면서요.
 Commented by Devilot at 2004/01/15 12:03 
....아닌게아니라 '저'자막에 가능한한 의지하지 않으려고 귀에 온 신경을 집중했으니(그래봤자결과는신통찮았지만) 채찍질은 채찍질이군요-_-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1/15 18:14 
의외로 놀라움을 표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미 다 아시는 것일 줄 알았는데) 
아예 이글루 밸리에 트랙백 걸었습니다; 블로그 코리아에도 걸어볼까 >_<.
 Commented by 가루 at 2004/01/15 21:52 
 
그래도 사전에 검증받았던 자막이었다고 하니... (꾸루루룩...) 재미난 글 감상 잘 했습니다. ^^; 좀 옮겨가도 되겠는지요 (결국 목적은 이거였다!)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1/15 22:10 
예 마음껏 퍼가셔도 좋습니다 ^^.
 Commented by 꾸술 at 2004/01/16 14:30 
지금 생각해보니..프로도가 새로운 모험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말을 한 것같아 의아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Commented by 스미글엔요다 at 2004/01/17 02:15 
프레셔~쓰~~
 Commented by jen at 2004/01/19 18:11 
 
다른 데서 펌글 보고 들릅니다. 안녕하세요. ^^글 감사히 읽었답니다. 속이 후련했어요...저는 아라곤을 무정한 남정네로, 에오윈을 박복한 여편네쯤으로 만들어놓은 shadow 부분이 제일 화납니다. 자막번역자에게 영화나 반지라는 작품의 '정신'까지 이해하라는 것은 무리라 하더라도, 해석의 정확성만 보더라도 너무나 무책임하게까지 느껴져요. 그리고, 적어도 앞뒤로 의미는 통하게 번역해야 하는 것 아닌지. 
실제로 제 주위의 몇몇 사람들이 와서, "그럼 프로도는 새로운 데로 모험을 떠난 거야"라고 물어왔을 때의 제 기분이라니. ㅜㅜ 
정말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답니다. ㅜㅜ 아아 분해... 
앗, 갑자기 쳐들어와서 하소연만 하다 가네요. 죄송합니다. 꾸벅. ^^;;
 Commented by 안티이미도 at 2004/01/24 00:04 
 
이미도는, 영어(요즘은 일어,중국어까지도 공해의 확산을...)의 허접한 번역 실력으로 공장을 돌리면, 어떻게 원작을 망치고, 사람들을 호도하는지와, 그렇게 하면서도 퇴출이 되지 않고 신기할 정도로 끈질기게 버티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우리의 신화입니다.
 Commented by 안티이미도 at 2004/01/24 00:06 
 
여기 이전에 딴지일보에서도 특집기사의 포화를 맞은 적이 있고, 번역작업에 능통하시거나 원어에 대한 감각이 좋은 분들의 사이트에선, 항상 집중공격을 받는 인간- 바로 < 이 미 도 >입니다. 증거로 원문자막이 올라오는 사이트들에 들어가, 화면을 상기하며 대사를 정확하게 죽 읽다보면 이미도 공장의 번역공해가 피부로 느껴지죠... 
 Commented by 안티이미도 at 2004/01/24 00:18 
 
http://www.ddanzi.com/ddanziilbo/movie/1065/mo1065sp_901.htm 
http://www.ddanzi.com/ddanziilbo/movie/1073/mo1073sp_901.htm 

이미도 아찌의 번역고발 기삽니다. 참고로 2001년도 기사인데 아직도 이미도의 만행은 여전합니다...
 Commented by THX1138 at 2004/02/05 10:08 
죽일...
 Commented by 요아킴 at 2004/05/04 00:52 
............암튼 이미도는 갈아마셔버려야 합니다.
 Commented by  at 2004/07/06 02:35 
 
영화를 보는 중에도 틀렸다는 걸 알 정도로 오역난무;;; 
자막은 아예 안 보는게 나을 듯;;;
 Commented by 참나무방패 at 2004/09/30 16:20 
 
위에 어떤 분이 엘프=요정, 드워프=난쟁이 번역이 맘에 안드신다고 하셨지만 그것은 오히려 톨킨 작품의 번역 원칙에 충실한 번역입니다.
 Commented by 참나무방패 at 2004/09/30 16:24 
 
우리가 흔히 RPG에서 접하는 엘프나 드워프의 이미지가 바로 반지의 제왕에서 온 것인데 원래 엘프나 드워프는 지금도 서양에서는 작은 요정과 꼬마 난쟁이입니다. 다만 톨킨은 그것과 구별하기 위해 형용사형을 다시 만들어서 elfish 대신에 elven, dwarfish 대신에 dwarven을 써서 자신의 소설에 나온 요정과 난쟁이를 조금 구별해준 것 입니다.
 Commented by 참나무방패 at 2004/09/30 16:27 
 
요정이고 난쟁이이지만 자신의 소설에 등장하는 존재는 기존의 요정과 난쟁이와는 조금 다르다... 정도의 구분이지요. 한국어 번역에서 요정과 난쟁이라는 번역은 톨킨 저작 번역 원칙에 나름으로 충실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10/02 12:18 
참나무방패 님> 요정/난쟁이는 저도 동감합니다... 다만 톨킨 교수의 그 '번역 원칙'은 
필시 서구 문화권을 염두에 둔 것일 터, 우리나라에서 100% 적용시키기는 약간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닌가도 싶군요. 예를 들면 '금딸기'양 같은 건 취지야 옳겠지만... 솔직히 
어감 상 웃기니까요 ^^. 수식어는 우리 말로 옮기더라도('참나무방패' 도린) 뜻을 지닌 
고유명사(사람이름 등)은 그대로 쓰고 괄호로 주석을 붙이는 정도가 좋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 물론 이미도 씨야 그런 번역 원칙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을 터입니다만; 

열화우라늄창 님> 죄송하지만 덧글은 삭제했습니다. 의견을 제시 
하실 때는 그 이전에 최소한의 예의부터 지켜 주셨으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유리설탕 at 2004/10/02 18:23 
 
책을 먼저 읽고 본게 다행이네요;
 Commented by saturn at 2004/10/03 04:40 
 
간달프에서 뒤집어졌음
 Commented by Cooltizen at 2004/10/03 22:58 
간달프가 맞는데요 -_-;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10/04 00:30 
유리설탕 님> 다행입니다 :) 
saturn 님> 저는 웃어야 할지 판단이 안 서더군요. 
Cooltizen 님> 다른 의미이신 듯 합니다 ^^.
 Commented by  at 2004/10/16 11:15 
 
반지의제왕3 마지막이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저도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는 줄만' 알았어요. 그게 아니면 어떤 의미로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잘아시는 분 꼭~~좀 답변부탁드려요.
 Commented by 푸헐 at 2004/10/19 11:31 
 
재밌군요. 다들 그의 몇가지 실수만 가지고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라니. 그가 끝내주게 번역한 것들 리스트를 제가 올려볼까요? 그가 칭찬을 받는건 그만한 이유가 또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단편적인 부분만 가지고 전체의 그의 작품과 번역실력을 깎아내릴 수 있을까요? 실수한 것은 실수한 것으로 이야기하면 그만이죠. 이미도 번역에 대해서 얼마나들 그렇게 아시길래 저렇게들 모두 한 사람을 호도하는지 난 참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영어를 얼마나 잘하시는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10/19 21:16 
영 님> 답변이 너무 늦은 것 같지만... 즉 '세상은 구했지만 나 자신은 구하지 못했다'는 의미 
입니다; DVD 자막은 다소 수정되었더군요 ^^. 하지만 빌보 옹의 노망끼는 그대로입니다 TT)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10/19 21:30 
푸헐 님> 과거에는 끝내주게 번역했을지 몰라도 지금(제가 이 영화를 관람한 시점)와서 보여 
주는 결과가 참담하면,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그 분의 생계에 보탬이 되어 준 소비자(봉?) 
의 입장으로서 불만을 토로한다는 것이 별로 잘못된 행위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물론 이것이 
그 '결과물'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 레벨로 확대되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수년 동안 비싼 돈 갖다바치며 먹여살려 준 댓가로 돌아온 것은 열악하기 짝이 서비스 뿐이니,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지 않을까요? 이미도 씨는 그 점에 대해 깊이 생각 
해봤으면 좋겠습니다만... 언론에 드러나는 바에 의하면 그렇게는 안 보이더군요. 유감입니다.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10/19 21:34 
덤으로 제 영어 실력이라면... 저도 별로 잘 하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지난 수년간 비싼 돈 주고 
관람해 왔던 영화들의 '이미도표 자막'(본인이 했건 하청을 줬건 아무튼 그 책임은 자기 이름을 
내건 이미도 씨에게 있겠지요?)의 품질이 매우 엉망이었다는 것 정도쯤 분별할 만큼은 됩니다;
 Commented by 아 그렇구나~ at 2004/11/25 08:52 
 
아!!!그렇군요!!! 
반지의 제왕에서 "당신은 근심을 사랑하고 있을 뿐이오"라는 이해불가 해석에 대체 저 대사 이면에는 무슨 뜻이 있을까..하고 고뇌했던 사람으로 원뜻이 그림자 내지는 환상이라니..하여간 그 이상한 대사에 아라곤 이미지가 바래져 보였드랬죠...쩝...-_-곤란해요~ 참.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11/25 21:19 
도움이 되었다니 저로서도 기쁘군요 ^^.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5/05/12 22:30 
 
푸헐 / 영화보면서 자막이랑 실제 대사랑 매치 안되는 부분에서 피식 웃어줄 정도는 됩니다. (가끔은 같이 영화 보러 간 사람한테 저기 원래 저런게 아닌데~ 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넌 영어를 얼마나 잘하기에 욕하느냐'라는건 피장파장의 오류입니다. =ㅅ=;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번역으로 먹고 사는 사람(즉, 프로번역가)이 번역을 잘 못하면' 욕할 수 있는거죠. 반지 같은 경우는 원작의 팬이라 좀 눈에 많이 띄었고... ...주한미군에 있는 친구 같은 경우에는(한국어 할 줄 압니다) '자막이랑 대사랑 왜 저렇게 틀려?'라고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ㅅ-;;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5/05/12 22:32 
 
...아무튼, 벨제뷔트 님, 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5/05/13 23:31 
아무래도 이게 본 블로그의 최장수 포스트인 듯...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유리 at 2005/09/28 17:35 
프..프로도가 새로운 모험을 찾아떠난게 아니었다니ㅡㅇㅡ;;; 

그렇군요... 
에오윈에게 아라곤이 한 말이 이제야 완전히 이해가 됩니다. 
대충 눈치로 뜻만 파악했었는데... 

그건 그렇고 이 댓글은 엄청난 뒷북...이군요. 
둥둥둥
 Commented by 카엔 at 2009/01/17 16:46 
그, 그랬군요;;ㅁ;;;; 

전 보면서 "어? 뭐야??? 프로도 또 딴 데로 모험하러 가는 거? 왜 가지???" 이러고 있었는데;;;; 저런 대사였구나..... 

거기다가 빌보를 보면서 노망난 늙은이라고 욕한 게 미안하군요 (....)
 Commented by  at 2009/05/15 01:44 
 
전 무슨 산골에서 혼자 사는 사람인가요? 어떻게 이 사실을 지금 알았지? -.-
마지막 대사 역시 그런 의미였군요. 저도 이상하게 생각한 1인입니다..
몇 줄 위에 보면 벨제뷔트 님이 2005년에 최장수 포스트라고 하시는데..
2009년에도 이거 아주 괜찮은 포스트인듯 ㅎ
 Commented by 바보들 at 2009/08/09 15:31 
 
이미도님도 인간인지라 실수를 하시겠죠. 

그래서 좋아하시는 작품이 잘못 번역된 점이 속상하실거라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좀 깊이 너그럽게 생각해주세요 
영화번역이라는게 원래 전체적인 사람의 구미를 맞출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 또한 자본을 끌어당기는 산업입니다. 번역가로서 소신과 주관이 있을테지만 어차피 그들 또한 자본의 굴레에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큰걸 봐야하고 작은 사소한 것들은 어쩔수 없이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번역이 영화 흥행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직역은 결코 불가능하고 , 이질적인 문화를 최대한 쉽게 재미있게 다가갈수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현 우리 문화의 공감대와 수준, 그리고 다수에 맞게 번역을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엄청난 자본시장에 있는 그들이, 최대한의 수익을 내기 위해 일하는 그들이 설렁설렁 대충대충 원작따윈 때려치워 재미만 있으면 돼 - 하는 의식으로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작은 팜플렛 만드는데도 엄청난 손과 제작비가 들어갑니다. 결코 그들은 얼버무려 일을 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필터를 거쳐 완성품이 만들어집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수입해서 상영만 하면 끝인줄 알수도 있겠지만 절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많은 수정작업에 들어가고 가능성이 없으면 과감히 엎어버리는게 이 바닥 생리입니다. 그게 자본산업의 생리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작품이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시는게 얼마나 기분나쁜 일인지는, 저도 독서광이고 좋아하는게 많은사람인지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 이용자분들 중에 정말 고상하고 돈에는 관심도 없고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정말 순수하고, 소신 외길의 길을 걷는 분이 계신다면 그분들만을 제외하고 제가 감히 비판을 하고자 합니다. 조금이라도 현실적으로 사시는 분들이라면 여러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오번역의 일들이 결코 일부러, 실력이 없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아주셨으면 해요. 
저의 코멘트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외화 감상의 결정적 변수는 번역이다. 재치있는

자막 한두줄에 감동의 질이 달라 진다. 잘못된 번역을 통해 받아들인

영화는 차라리 알아듣지 못한 경우보다 더욱 치명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지난해 개봉한 외화는 211편. 한국 영화(52편)의 4배가 넘는다. 자기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번역가는 열손가락에 못미친다. 이 가운데 단연

톱은 이미도ㆍ김은주씨. 두 사람이 번역한 것은 각 30여편. 전체 외화의

30% 정도지만, 지난해 관객 순위 10위 중 8편이 이들 손을 거쳤다.

일반 관객으로선 이들이 외화 전부를 담당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매일 자막과 씨름하고 있는 둘이 만났다. 첫 대면이다.

#‘아름다운 길(美道)’(?!)

▲김은주 =유명인사를 실제로 뵙게 돼 영광입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니까요.(웃음)

▲이미도 =사실 여자로 많이 오인 받습니다. 이름은 부친이 직접

지으셨는데, 미국을 동경하던 분이라 자식이라도 미국(美)에 가게(道)

됐으면 하는 심정에서 붙이셨다네요!

▲김 =일이 쉽지 않으시죠? 작업 시간을 워낙 빠듯하게 주니까요. 전 한편

잡으면 하루 16시간씩 매달리기도 해요.

▲이 =야, 대단한 집중력이시네요. 저는 하루 8시간 이상은 못하겠던데.

영화 자막은 워낙 제약이 많잖아요. 단 두줄에 모든 걸 담아야 하니

‘2행시’라 불러도 되겠죠?

#자막은 2행시

( 기자 =관객이 1초 동안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자막 길이는 4 글자

정도로 본다. 한눈에 읽고 화면으로 돌아올 시간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통 자막 1줄이 숫자와 부호를 포함해서 원고지 9칸에

해당하므로, 한장면 내용을 16자에 압축시켜야 한다.)

▲이 =자막없이 처음 시사를 할 때 어느 정도나 이해하세요?

▲김 =좀 창피한 얘깁니다만, 저는 효율성을 핑계로 처음부터 스크립트를

곁에 두고 영화를 봐요. 영화마다 다르겠지만 대본없이는 평균 65%

정도인 것 같네요. 이미도씨는 영어에 능통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이 =누가 그런 유언비어를….(웃음) 저는 시나리오 없이 그냥 보는 데,

대충 80%가량 들립니다. 그래도 자막 번역에는 전문가나 다른 사람

의견을 반영할 때가 많습니다. ‘반지의 제왕’ 같은 것은 이미 번역서로

읽은 매니아 독자들이 많아서 일부러 책과 같은 용어를 썼고, 아일랜드

독립영웅을 그린 ‘마이클 콜린스’ 때는 아일랜드 역사서를 구해 보고

대사관에 문의까지 했지요.

▲김 =비슷하군요. 저도 알 파치노의 ‘애니 기븐 선데이’ 때 좀

힘들었어요. 우리 나라엔 미식 축구 협회가 따로 없어 럭비 협회에

물어봐야 했지요.

#알면서도 오역한다

▲이 =그렇게 해도 실수가 나오더군요. ‘콘에어’에 등장하는 교도관을

‘간수’라 번역했는데, 한 교도관 부부가 영화를 본 뒤 “간수란 표현은

요즘은 쓰지 않는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몇년 전, ‘스타워스’가

재개봉했을 땐 R2D2 등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을 원래 용어인

‘드로이드(droid)’ 대신 알기 쉽게 ‘로봇’이라 번역했다가 매니아들

항의도 받았구요.

▲김 =저는 코미디 영화가 제일 어려워요. 속어나 말장난도 많고. ‘무서운

영화2’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상자(chest)’를 집어달라고 하자 남자는

여자의 가슴(chest)을 움켜 잡아요. 그 다음 여자 대사가 직역하면 “저

상자 말이야”였는데 고심하다 “젖통 말고 저 통”이라고 했지요. 수위

조절 때문에 알고도 오역할 때가 있지요?

▲이 =‘굿 윌 헌팅’에 ‘블로우잡(blow job·구강 성교 또는 오럴

섹스)’이란 표현이 나오는데, 수입사가 고등학생 관람가 수준을

요구해서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바꿨던 적이 있어요.

▲김 =요즘 관객들은 거의 전문가 수준인 사람도 많아요. 번역가들이 이름

걸고 제대로 일하는 환경이 되어야해요.

▲이 =직배사에서도 번역가 이름을 밝히지 않고 개봉하는 곳이 있어요.

품질에 자신있으면 왜 이름을 못밝힙니까? 그런 건 고스란히 관객

손해지요.

( 신용관기자 qq@chosun.com )

■이미도

△1961년생

△한국외국어대학 스웨덴어학과 졸업

△공군에서 영어교육 장교로 근무

△주요 번역작: 몬테 크리스토, 뷰티풀 마인드, 반지의 제왕,

글래디에이터, 몬스터 주식회사, 아메리칸 뷰티, 페이스 오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뮬란 등

■김은주

△1960년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KBS·SBS의 방송 외화 번역 경력

△주요 번역작: 오션스 일레븐,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콜래트럴 데미지, 아멜리에, 매트릭스, 아이즈 와이드 셧,

나홀로 집에,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등

◇2001년 국내 개봉 외화 흥행 베스트10 (서울관객기준)

-----------------------------------------------

순위 영화명 번역자 관객수(명)

-----------------------------------------------

1 슈렉 이미도 1,123,200

2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김은주 1,115,400

3 진주만 이미도 1,081,627

4 미이라2 * 954,700

5 버티칼 리미트 이미도 873,900

6 캐스트 어웨이 이미도 738,350

7 AI 김은주 527,500

8 쥬라기공원3 * 522,600

9 물랑루즈 김은주 522,520

10 툼레이더 이미도 474,900

합계 7,934,697

------------------------------------------------

(*UIP배급작으로 번역자 이름을 밝히지 않았음.

자료 영화진흥위원회


출처 : http://kr.blog.yahoo.com/jinsung_yang/107.html?p=1&pm=l&tc=9&tt=1277569170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고딩을 졸업 할 때 아부지는 재떨이와 책을 선물해 주셨다. 그 몇 권의 책 중에 또올 김용옥의 <여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었고 무심코 넘긴 첫 장에서 히까닥 뒤집히는 경험을 했더랬다.

"...하늘은 자지요 땅은 보지니 자지는 좆물을 뿌리고 보지 대지는 잉태를 하고 소산물을 낸다..."

평소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욕이라고는 졸라 밖에 몰랐던 본 우원, 타부시 되는 단어들이 적나라하게 까발려 있자 이 책의 저자는 분명 조또 무식한 넘이리라 생각했지만 이게 웬일인가. 대학 교수시란다. 친절하게도 시바넘의 어원이 '씹할 놈 (씹=빠굴)'이라고 설명까지 해 주셨고 교과서 바른생활, 국민윤리 따위에 세뇌된 나에게 활자화된 자쥐의 힘은 무지막지했다.

 

영화 <세상 밖으로>에서 문성근이 이경영을 '존만아~' 라고 부르자 '쉬팔 존만이가 뭐야, 존만이가!'라며 투덜대는 경영이 형에게 그렇게 동질감을 느꼈던 건 바로 저 욕지거림에 익숙한 우리의 자화상이 아니겠는가. <남바쓰리>, <친구>도 마찬가지다. 그 시원한 욕지거림에 우리는 그렇게 욕의 올가즘을 경험했더랬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민족정론지 딴지를 접하며 활자화 된 타부슬랭 (taboo slang : 제도권에서 금지하는 욕들)에 적응을 넘어 이젠 아예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말이다. 음성화된 욕지거림은 예술이고 활자화된 욕지거림(번역,출판)은 저질문화냐? 말로는 "씹할 놈"이라고 할 수 있으면서 글로 "씹할 놈"이라고는 못하는 거냐?

이게 뭔소리냐면 영화 자막에 관한 썰이다. 양넘이 'Fuck You!' 하면 '엿 먹어라', 'Fuck!!' 하면 '젠장', 'Bastard!' 하면 '개자식'이라고 옮기는 천편일률적인 지조때로 번역에 귀두박근이 울컥한다는 거다.

물론 엿먹어라, 젠장, 개자식 등은 적당한 번역이고 이렇게 번역하는 이유가 등급을 내려 중딩도 고딩도 볼 수 있도록 하려는 데에 기인한다는 거 졸라 쬐에꼼은 공감한다. 그러나 분명히 욕은 억눌린 욕망을 분출한다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따라서 그 욕의 절대적 가치(모욕감의 정도)는 일률적일 수 엄따. 씨바거리는 당사자에 의해서 또 대상에 의해서 그 욕은 당근 가치가 달라진다.

 

솔직히 함 물어보자. 요즘 젠장, 엿먹어라가 시장판서 가장 많이 도는 욕이던가? 특히 양코쟁이들이 시바거리는 상황에서, 하이 클래쓰 고상한 척 때깔 조은 넘들이야 이해함이지만 인생 막장에 다다른 노동자나 서민들이 저런 얌실대는 욕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사료되는 바이다.

또 우리가 붕알친구에게 '조까', '씨바', '졸라' 하는 건 동지애의 확인이요 문장의 "강조"로서의 활용일 경우가 많다. 또 개그를 펼치는 좃선 찌라시에게나 구케우원 명찰 단 넘들에게 "조까시라~" 라고 내뱉는 것은 제도권에 억눌린 분노를 표출하는, 사실 아주 적당한 표현이며 이것이 욕의 기능 아니겠는가.

글타. 시바거림은 단순한 감정표현 이상으로 우리의 환경과 삶을 정직하게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인 거다. 그럼 영화 속 욕지거림의 예를 들어 욕마다 천차만별인 모욕감의 정도와 그것으로 인해 표현될 수 있는 캐릭터의 개성을 <잉굴리씨바 사전>을 통해 다시 확인해 보겠다.

 

fuck!!!!!

 

어느 문화권이던 성행위를 빗대는 것이 최고의 욕이다. 따라서 Fuck 은 조선욕 "씹"이라 할 수 있다.

  

 

 Fuck : [퍼억] 씹질하다. 빠굴하다. 성교하다. 남녀가 같이 자다.

 Fuck You : [퍼큐] 씹질해라. 조까라. 지라알 하지마라. 엿먹어라. 관둬라.

 Fuck ! :[퍽] 씨바! 조또! 졸라! 젠장!

 Fuck Off ! : [퍽어프] 조까! 그만둬. 닥쳐

 

 

과거 이 Fuck은 최악의 욕으로서 누구에게 하던 맨 앞의 씨바, 조까, 씹질해라 정도의 강도 높은 욕이었다. 물론 지금도 친구나 동료가 아닌 사람에게 한다면 쌈박질 바로 날 정도의 욕임에 분명하지만 서서히 사용빈도가 잦아지고 연령층도 낮아지고 하층 계급에서는 아예 욕도 아닌 단어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걸로 직성이 안 풀리자 더욱 심한 욕을 생산해 낸다. 마치 조선욕 '개시바색히'처럼 말이다. 물론 모욕감은 업그레이드 된다.

 

 

 

 Mother Fucker : [마더뽀커] 니애미씹할넘, 니미럴, 엄마랑 잘 넘.

 Dog Fucker : [덕뻐커] 개씹할 넘, 강아지랑 하는 넘, 나쁜 넘.

 Dick Head, Fuck Head : [딕헤드,뻑헤드] 씨바대구리, 존만한 색히, 새대가리.

 Uncle Fucker : [엉클뻐커] 니애비씹할 넘, 호모색히, 개자식.

 Fucking Asshole : [뻐킹애쓰홀] 씹할색히, 씹할똥꼬녕, 나쁜 엉덩이구멍.

 Fucking Bastard : [뻐킹베스털] 씹할호로색히, 씹할개색히, 나쁜자식.

 

 

위의 표현 역시 최고의 모욕감을 선사하며 이제 곧 쌈박질이 터지겠구나 하는 상황을 상상하면 되겠다. 그리고 한 단계 낮은 욕인 동물(개)을 연결시키거나 신체의 일부를 연결시켜 다양한 욕을 재생산 해낸다. 역시 이것도 똥꼬 털 다섯 올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심한 욕이다.

 

또 마더뽀커 아래에 있는 욕들이 형용사 뽀킹과 결합에 모욕감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거고 이 형용사 뽀킹은 어느 곳이나 들어갈 수 있다.

 

그럼 이 Fuck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데미지를 주는 욕인지 영화를 통해 심화학습을 해보자. <빌리 엘리어뜨>다.

 

 아이 : Are you alright? 
 무슨일이야~ ?? 

 빌리 : It's the waste of Fucking time. 
 시간만 좃나게 낭비했네. 

 아이 : Don't be upset. it's just a stupid audition. 
 진정해~ 걍 오디션일 뿐인데 뭘~ 

 빌리 : Fuck Off! 
 닥쳐! 

 아이 : it's alright. there is always next year... 
 괜찮아~ 항상 다음 기회가 있잖아... 

 빌리 : Look! (후려갈김) Fuck Off! You Bent Bastard! 
 내 눈 봐바바! (퍼억~) 닥쳐! 이 보갈새꺄! (갈보를 뒤집은 보갈은 게이, 호모를 폄하하는 조선욕)

 

 


이 대화에서 등장하는 뽀킹은 졸라 열받은 빌리의 감정이 폭발하는 "강조"로서의 액센트 뿐 아니라 욕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당 영화의 쥔공 빌리의 환경이 서민 노동자의 아들로서 뽀킹이나 뻑어프 등을 거리낌없이 사용한다는 것에서 저 시골짝 입심 거친 아이들의 졸라, 시바거림으로 대치되어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빌리는 어리버리 한방 맞은 범생하고는 거리가 먼 서민의 아이이고 그래서 범생은 한마디의 타부슬랭도 하지 못했다. 따라서 당연히 이 장면에서는 서민의 언어와 제도권의 언어가 대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마지막에 빌리가 퍼붓는 욕중에 Bent bastard라는 표현은 게이가 아닌 사람에게 했다간 걍 총 맞거나 게이에게 했다간 칼침 맞을 무서운 표현이다.

"구부린"이란 뜻의 형용사 Bent는 여기선 "호모색히"인데 게이 두명이 성행위를 할 때 한 남자가 허리를 구부리고 작업에 들어간다는 그림을 상상해 보면 저 표현이 얼마나 상무식한 표현인지 감이 오시겠다.

 

그럼 빌리는 게이의 성행위를 알고있단 말인가? 맞은 아이가 게이 성향이 있어서 뽀킹이나 쉿 등의 표현 대신 게이를 빗댄 Bent라는 욕을 사용한 것이 아니다. 빌리의 게이 친구 챨리도 칠렐렐 팔렐레 치마입고 빌리와 대화할 때는 역시 "Fucking Hell~" 하며 거친 표현을 달고 다닌다. 즉 저 장면에서 감독은 빌리의 환경과는 다른 제도권 범생과의 계급차를 빌리의 욕지거림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뽀킹핼~ 은 Oh my God, Jesus Christ같은 감탄부사의 최상급 욕지거림)

 

<빌리 엘리어뜨>가 이 지경일진대 하물며 성인등급을 받은 영화들 중에 의도적으로 욕을 사방에 낑군 영화들은 더더욱 심각하다. 성인 애니 <사우스파크>는 빌리보다도 어린 초딩 1, 2년 아색히들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부우며 10대, 20대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관객은 모두 정신없이 나오는 타부슬랭에 넋이 나갔고 영화의 재미는 겁대가리 상실한 아이를 통해 대리 시바거림의 쾌감을 얻으면서 따따블이 된다.

 

<사우스파크>의 명곡 Uncle Fucker를 직역한다.

 

 



 <Uncle Fucker>

 

 Shut your fcuking face uncle fucka

 조까는 소리 그만해 니(작은)애비씹할넘아~

 

 You're a cock sucking ass licking uncle fucka

 자쥐 빨고 궁뎅이 핥는 씹할넘아~

 

 You're an uncle fucka, yes its true

 넌 니애비씹할넘이야. 맞아 사실이야~

 

 Nobody fucks uncles quite like you

 아무도 너처럼 삼촌이랑 빠굴은 안 해~

 

 Shut your fucking face uncle fucka

 조까는 소리 그만해 니애비씹할넘아~

 

 You're the one that fucked your uncle, uncle fucka

 삼촌이랑 빠굴 하는건 너 뿐이야. 니(작은)애비 씹할넘~

 

 You dont eat or sleep or mow the lawn,

 먹지도 않고 잠도 안 자고 잔디도 안 깍고,

 

 You just fuck your uncle all day long

 하루종일 삼춘이랑 빠굴만 하네~

 

 (방구 뿌우웅~)

 Hmm! 

 (뿌우웅~)

 (laughing )

 (아하하하, 뿌우웅~) 

 

 What's going on here?

 무슨 일이야?

 

 (뿌우웅~) 

 

 People: Oooooooh!

 우우우우우~

 

 Fucker fucker uncle fucka fucka fucka fucka fucka

 씹숑! 씹숑! 니애비 씹할 씹숑! 씹숑! 씹숑!

 

 Shut your fucking face uncle fucka

 조까는 소리 그만해 니(작은)애비씹할넘아~

 

 uncle fucka

 니애비씹할넘

 

 You're a boner biting bastard uncle fucka

 넌 봉신 깨무는 개색히 니애비씹할넘야~

 

 You're an uncle fucka I must say

 넌 니애비씹할넘야~

 

 Well you fucked your uncle yesterday (laughing)

 너 어제 삼춘이랑 빠굴떴잖아, 우하하하

 

 Uncle fucka... thats

 삼춘뻐커는 말야...

 

 U-N-C-L-E fuck you Uncle Fuckaaaaaaaaaaaaa tonight...

 니, 애, 비, 씹, 할, 넘. 조까! 오늘밤도 빠아아아아 굴!

 

 ...Suck my balls!

 내 붕알이나 빨아라!

 

자식을 둔 부모들은 망연자실 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십대와 이십대는 뒤로 넘어가며 박장대소를 했고 영화강호 거장 테리 길리엄은 애니 베스트 10에 당 영화를 넣으며 검열과 제도권 꼰대를 향한 씨부렁의 극치를 아색히들의 천진한 표정으로 선사하는 놀라운 코메디라고 극찬했다. 글타. <사우스파크>는 제도권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시바거리고픈 욕망을 채워주는 훌륭한 성인 만화인 것이다.


 양욕의 지존 Cunt [컨트], Twat[트왓]

 

성행위를 빗댄 욕뿐 아니라 성기를 빗댄 단어도 절대로 타부시되는 욕이다.

얼마나 모욕감이 큰지는 게시판에서 검색덜 해보시라. 특히 컨트와 트왓은 마더뽀커 관련 욕을 능가하는 지존의 위치에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용납 안되며 공공장소서 했다간 모든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심장이 벌렁벌렁 뛰는 단일 단어로서 최악의 표현이다. 절! 대! 하지 마시라. (하지 말라믄 더 하고 싶은 너거덜 졸라 걱정이다. 정말 총 맞는다 응?)

 

 

 Cunt : [컨트] 씹보지, 갈보년, 여성의 거기, 은밀한 곳. 
 Twat : [트왓] 컨트와 동일.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가장 일반적 단어로 pussy[푸씨]가 대표적이고 남성은 penis[페니쓰]다. 하지만 야설이나 뽈노 잡지를 보면 "육봉", "방망이", "뜨거운 용솟음", "옹달샘", "깊은 숲속 동굴" 등등의 비유로 자쥐 보쥐를 대치하지 않던가.

물론 영어도 비슷하다. 모욕감을 줄이기 위해 또는 저 단어에 익숙한 동지끼리 즐기는 방편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런 문학적인(?) 표현을 절라 많이 사용한다. 이때는 욕의 기능을 조금 상실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최악의 욕이 되기도 한다.

 

 Slut : [슬럿] 창녀, 거시기, 나쁜 년 
 Hair Pie : [헤어파이] 털 숭숭 난 파이. 
 Lips : [립스] 입술이란 뜻이지만 여자의 엉덩이를 가르키며 She has nice lips 하면 아무도 입술을 보지는 않는다. 
 Snatch : [스내치] 거시기, 옹달샘. 
 Beaber : [비이버] 비밀스런 울창한 숲, 물론 여성의 성기. 
 Wee Wee : [위위이] 짬지. 성기의 귀여운 표현. 
 Boob : [붑] 젖, 여성의 갑빠. 
 Bitch : [비취] 암캐, 개년, 나쁜년, 기지배. 

 wanker : [웡커] 딸딸이 치는 넘(년), 한심한 넘, 미친 넘. 
 Dick : [딕] 자쥐, 방망이, 거시기, 남성의 성기 ex) Dick Head. Suck your Dick. 
 Cock : [컥] 귀두, 남성 성기의 일부. ex) Fucking Cock Sucker 
 Ball, Peanuts : [볼] 뿡알, 구슬, 종. 
 Meat puppet : [밑퍼핏] 육봉, 거시기. 
 Bag, Basket : [백,바스킷] 붕알주머니. 
 One Eyed Willie : [원아이윌리] 눈 하나 뿐인 윌리. 윌리라는 이름의 자쥐. 
 Bell End : [벨앤드] 귀두, 자쥐끝, 종 모양 그거.

 


 

컨트와 트왓 그리고 슬럿은 성기관련 욕중에 단일 단어로는 최고의 모욕감을 선사한다. 그러면 다시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저 트왓을 확인해 보자. 역시 이번에도 <빌리 엘리어뜨>다. 파업 중인 노조의 투쟁현장으로 망치를 들고 나가는 빌리의 형 토니는 자신을 막는 아버지와의 대화 중에 감히 이 살벌한 욕을 섞는다. 

 

 

 아버지 : They are already after you, for Fuck's sake..you are no good to us in jail.....Go back to the bed both of you...  
 걔네덜 너 벌써 쫓고 있잖아. 빌어먹을.. 감옥에 있는 아들은 가족에게 좋을 것 없어..... 침대루 돌아가자! 
 
 토니 : Fuck you!... (중략) 
 집어치우세요!... (중략) 
 
 토니 : What the Fuck are you going to do about it. Since mam died, You are nothing but a useless Twat!  
 옘병할, 아버지가 뭘 어떻게 할 건데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아무짝에 쓸모 엄는 씹보지였다구요!  
 
 퍼어억~ (아버지 후려 갈긴다.)  
 
 아버지 : (빌리를 보고) What the Fuck are you looking at!!! 
 우라질, 뭘 보는거얌마! 
 

 

토니가 아버지에게 뽀큐 했다고 여기서 "조까" 이렇게 되지는 않겠다. 왜냐면 이미 영화를 통해 그 동네는 개나 소나 뽀큐를 "치아라~" 내지는 "그만둬" 정도의 의미전달로 당사자와 듣는이가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니와 아버지는 이미 이성을 약간 잃을 만큼 흥분 했으므로 두 대화의 뽀킹에는 "우라질" 정도의 시골짝 욕지거림으로 표현되어야 적당하다는 거다.

 

바뜨, 욕쟁이 토니는 한대가 아니라 맞아 죽을 만한 Twat을 사용하는 순간 모든 양넘 관객은 허어억~ 하며 등짝이 싸늘해지는 경험을 했더랬다. 아부지 보고 보쥐라니... 이 부분은 어떤 조선욕으로도 대치하기 무서운 상황과 욕이었음이다.

 

뒤지게 패도 시원찮을 판에 아버지는 단 한대를 후리고 괴로운 표정을 한다. 아, 시바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이여...

 

또 그 형에 그 동생이라고 빌리도 아부지에게 욕을 한다. 레슬링이나 권투는 안하고 똥꼬 벌어지게 발레연습 하는 빌리를 발견한 아부지, 역쉬 말 한마디에 뽀킹 두마디 섞어가며 발레조까론을 펼치자 빌리는 이렇게 말한다.

 

 

 빌리 : I hate you! You are a bastard! 
 아버지가 미워요! 정말 싫다고요!

 

 

오...이 무신 할리퀸에나 나올법한 번역이더냐. 양욕 Bastard는 마더뽀커에 밀려 모욕감이 줄어들었지만 역시 '호로자식'이라는 뜻의 욕이고 아버지는 그 동네가 아무리 욕천국이라 해도 걍 빡도는 상황이었음이다. 마치 우리가 어느 순간 언넘이 "뷰웅신~(idiot)" 했는데 이성을 상실하듯 말이다.

따라서 저 상황에서는 당근 아버지에게 어느 정도 모욕감을 줄 수 있는 번역이 되어야 한다. 역시 빌리도 뒤지게 맞을 뻔하지 않았는가. 못해도 이 정도 번역은 해야쥐.

 

 

 빌리 : 아부지 미워! 이 꼰대야!!!  

 

 

<빌리 엘리어뜨>를 보면 빌리는 천진하고 순진하고 유머감각 만빵인 아이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위에서 보았듯이 Fucking Hell~, For Fuck's Sake, Bent Bastard 등의 상급 시바거림을 입에 달고 다니는 입심 졸라 거친 탄광촌의 아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물론 이건 그의 욕이 아니더라도 알아먹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 거친 표현이 있었다면 더욱 맛깔나고 정감있는 캐릭터가 되었을 것이다. (영화 <홈얼론> <해리포터>의 아이들을 상상해 보라) 게다가 빌리는 발랑 까진 아이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선생이 발레학교 가라고 하자 그가 졸라 비관적으로 투덜대던 자동차 안에서의 대화 중 일부다.

 

 

 선생 : Oh~ for Fuck's sake, if you wanna piss about with your mates, that's fine with me...  
 이런 빌어먹을, 너 나한테 그렇게 질렸다면 관둬~ 난 괜찮으니까... 
 
 빌리 : (도리어 언성을 높이며) Oh Don't Lose Your Blob!!!  
 생리 히스테리 집어치우세요! 
 
 선생 : (놀라며) Blob? 
 생리??? 

 

 

영국에서만 사용되는 단어 Blob은 40대 이상 북미 관객을 제외하고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저 뜻을 이해한 성인 관객(특히 여성)은 졸라 엉성한 해석을 남편과 아이에게 해주며 죽상을 하고 말았다. 이유는 Blob 은 사전적으로는 a fluid mass - 지저분한 물 자국 정도이지만 성적 연상을 자동으로 시키면서 여성의 생리를 비꼬고 놀리는 단어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은 화들짝 벙깐 표정으로 되물어보고 둘은 절라 음흉한 미소를 짓지만 사실 직역하면 저 문장은 거의 "싸지 마세요" 라는 야설 수준의 뜻이고 그 나이의 아이에겐 나올 수 없는 표현에 선생도 웃어 넘기기는 도저히 어려운 모욕적 표현이다. 그 동네니까 걍 넘어갔지 런던이었으면 복날 개 패듯, 예배당 종치듯 맞았으리라.

 

<빌리 엘리어뜨>를 자꾸 예로 든 이유는 당 영화를 본 양넘들이 가지게 되는 빌리의 인상과 번역본을 본 국내 영화팬이 가지게 되는 빌리의 인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까발리려 함이다.

 

빌리에게 시바거리고, 존나거리는 번역이 어색하다고 느끼는 독자가 있다면 그 이유는 빌리가 초딩 5년 정도의 아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단언컨데 빌리가 사용하는 복해불러리는 도심의 아이가 사용할 수 엄는 수준의 표현이 대부분이다. 이 영화의 다른 재미는 바로 꼬마 빌리의 걸쭉한 표현을 들으며 탄광촌 노동자 가족의 사실감을 십분 체감할 수 있다는 바로 그 점이다. 

 

 

 <그 외의 양욕들>

 Faggot : [패것] 남자 게이. (모욕감 최고의 동성애자 관련 욕)
 Dike : [다익] 여성역의 레스비언 남성역은 butch 
 Poof : [푸프] 남자 게이. (북미는 패것, 영국은 푸프. 둘다 심한 욕임.) 
 Bear : [베어] 살찐 남자 게이. 
 Aunty : [언티] 나이 많은 게이 
 Sausage Jockey : [쏘세지자키] 여성역의 게이. 

 

 

이상의 표현들은 서양의 역사 깊은 동성애자를 빗대는 욕들이다. 과거에는 누구에게라도 저 단어를 썼다간 몰매 맞기 딱이었지만 동성애자 인권운동이 시작된 이후 점차 모욕감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다익과 버치, 푸프 등은 동성애자 사이에선 친밀감의 표현으로 사용된다. 마치 친구끼리 시바거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 외에 바보, 봉신, 쪼다란 어감의 idiot, dork, nerd, scumbag, choad 등이 있고 동물을 비유하는 욕으로 주로 남자는 pig, 여자는 cow에 빗대어 욕을 하며 상황에 따라선 최악의 욕지거림이 될 수 있다.

 

역시 <빌리 엘리어뜨>를 예로 들면 선생은 빌리를 발레학교에 보내기 위해 토니와 아버지를 설득하러 오지만 토니는 그 전날 빵서 고생하고 열 받아 있는 차에 이렇게 퍼붓는다.

 

 

 토니 : I've been in a Fucking cell all night and you come around here talking Shit!...make me a Fucking Scab for the rest of his life.... For all we know you are some Fucking Nutter...and I'll Smack you a Mid-Class Cow!

 난 우라질 감빵서 밤새 뺑이 치고 왔더니 지금 무슨 똥 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중략) 날 평생 조까튼 배신자 광부로 만들려는 거야? ... 확실한 건 당신은 졸라 미친뇬이란 거야!.... 이 중산층 암소 년아! 가만 안 놔두겠어! (nutter = 미친년)

 

 

여성을 Cow에 비유하는 건 젖소의 유방에다가 특별하게 큰 붕알을 빗대서 여성의 성기를 비유하며 모욕감을 주는 것이므로 역시 여성에게는 졸라 빡도는 욕이다. 그리고 또한 밤새 파업투쟁으로 지친 토니의 상태와 살벌한 계급갈등을 정확히 보여주는 욕이 아니던가. 따라서 토니는 의심의 여지엄씨 본 우원회가 제정 한 "F.D.M.A - (Fucking Dammed Mouth Award) 저주받은 주댕이 상" 후보에 가뱝게 올랐다는 후문이다. 
 

 자막의 씨바거림을 허하라! 

욕지거림 특히 뽀킹의 번역을 생략함으로서 잃어버리는 감동은 본 위원회 시뮬레이숑 프로그램 에이씹디씹 계산 결과 약 7.87513 프로 정도가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빌리 엘리어뜨>의 경우를 따진다면, 당 영화의 욕지거림 생략번역으로 인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인 탄광촌의 졸라 거친 입심은 희석이 되었고, 빌리 또한 우리 서민의 아이처럼 졸라와 시바를 입에 달고 다니며 '씹 할'이 제도권에서 어느 정도로 나쁜 표현인지 조또 모르면서 그저 어른 욕지거림을 흉내내는 순진발랄깜찍한 아이의 캐릭터인데도 그런 성격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야그다.

 

개봉전 당 영화가 성인등급으로 발표되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으나 우짠 일인지 날이 갈수록 등급이 낮아지는 괴현상이 생겼는데, 영화가 너무 쌈박했다는 것과 더불어 거리에 나가면 이젠 초딩도 중딩도 씨바거리고 알꺼 다 안다는 사실 때문에 결국 13세(북미)로 결정나기에 이르렀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울나라 자막 번역에서도 어느 정도 상황에 따라 시바거림을 넣었어야 감동은 더 했을 꺼다.

 

또 <사우스파크>는 의도적으로 아색히들의 입을 통한 황당한 욕지거림으로 그 동안 괄약근 쥐어짜며 막혀있던 검열폭파의 욕망을 '어디까지 망가지나 함 해보자'라며 똥꼬를 터뜨리는 것이 목적인 작품이니 당근 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씨바거림으로 제공을 해야 명랑번역이 되지 않겠는가 말이다.

 

성인등급이면 성인들 필 꽃히게 해야지, 이경영이형, 문성근이형, 송강호형은 살벌한 욕들을 졸라 잘하면서 양넘들은 우찌된 게 은행강도질 하면서도 개색히, 소색히, 씹색히는 커녕 제기랄, 개자식만 나불대는 바른생활 강도들만 만든단 말인가.

영화 <펄프픽션>, <트레인스포팅> 전부 조폭 킬러나 마약쟁이 강도 등의 인물들인데 우리 걸쭉한 욕이라도 본적 있던가?

 

뽀킹을 전부 씨바로 하자는 게 아니다. 인물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서는 충분히 씨바가 될 수도 있고 옘병할이 될 수도 있고 제기랄이 될 수도 있음이고 서민층으로 갈수록 강도는 지금보다는 살벌하게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 본 우원회의 주장이다.

<펄프픽션>의 레스토랑 강도장면.  
 

 

 강도1: Everybody be cool. This is a robbery!  
 전부 조용히 해. 강도다! 

 강도2 : Any of you fuckin' pricks move and I'll execute every one of you motherfuckers! Got that?  
 좆도 한 색히라도 움직여봐. 니미씨이팔 다 죽여 버릴테니까! 알았어?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해보자.

이렇게 하면 혹시라도 예술에 흠집이라도 갈까봐 걱정하시는 꼰대들이 계시다면 딱 한마디만 해드리겠다.

 

엿 먹어라. 씨바. 

****************************************************************************************

출처 : 딴지일보 2002.1.17.목요일 딴지 영진공 특수영상물 검열위

http://www.ddanzi.com/ddanzi/section/club.php?slid=news&bno=4466

이게 원출처이나...

기사 삭제로 이분이 용케 어떻게 구해놓으셨는지 재펌을 한다.

이분의 블로그는...

http://hungry.tistory.com/40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자막을 만들 때 분명히
오역 및 문의사항은 이 블로그로 해주십사 했건만...

그 아무도 내 자막으로 영화를 본 사람 중에
오역 지적 및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단 것인가?

내가 그렇게나
완벽하게 번역을 했단 말인가?

쉽게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말엔 생명불을 끄다란 말은 없다.
내가 창조해낸 말이다.

생명줄을 끊다는 말은 있어도 말이지...
음성인식 자동 등화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해서
불가피 지어낼 수 밖에 없었던 말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말이 있다고 생각할까?


다른 이들이 번역한 영화에서 주석을 본다
정말 보기 귀찮고 거북하다
내 것도 그랬을 것이고

이 한계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스톡옵션이란 말은 그냥 풀어서 번역했다.
많이들 아는 말이지만
난 풀어서 했다

그랬듯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낼 순 없을까?

전문성을 
은어(일정 집단내에서 속하는 용어)와
용어를 대사 내에 스며들게 할 순 없을까?

쓰잘데기 없는 
외래어 나부랭이로 치장하는 무책임한
프로든, 아마추어든 그네들의 짓거리가 아니고
정말 피부와 마음에 와닿는 그런 번역은 할 순 없을까?

그 한계를 벗어나고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1.06 19:06

    영화 받아보구 들렸습니다.. 해석 깔끔하게 잘하시네요 ^^ 좋은 번역에 감사드립니다.. 나그네가..

    • 2010.11.09 17:29

      제가 더 감사드려야지요....그 영화 자막을 하고선 지금까지 골백번 생각해봐도 주석의 난제가 풀리질 않구...
      제가 주석으로 얼마나 영화 보시는데 방해를 했을까 걱정이 되는 걸요...
      번역은 하고픈데 요즘은 현실의 어두움과 휑함으로 도무지 맘의 여유가 없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지난 영화 기억해주시고 격려해주심 너무 감사드리구...송구스럽네요.
      담에 혹 다른 작품한다면 더욱 힘써 정성껏하도록 할께요...명왕님과 같은 분들께 실망시켜드려선 안되겠기에요.
      아...날이 너무 추워지고 있어요. 건강하시구 하시는 일마다 때마다 다 잘되시길 바래요..행복하세요^^

영화를 보면 가끔 의미 전달이 안되는 번역을 자주 볼 수 있다.
대충 번역했단 뜻이고
그냥 그 번역은 아니 해석은 그 문장안에 머물렀단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번역이 영화의 인물의 그 말한마디 한마디, 곧 
캐릭터가 살아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라면...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런 중간중간 무의미한 그냥 외국어를 옮겨 놓는 식은 마치...
길을 가다 돌부리에 발을 부딛혀
그렇게 아프지 않아도 휘청거리는 것이며
삽질을 할 때 보이지 않는 땅 속에 아주 작은 단단한 
돌맹이든 쇠붙이든 그 뭐든 그런 것으로 온몸에 힘이 쫙빠지게 되는 원리와 같다.

근 하룻동안 마무리 작업, 곧
말 수를 줄이고, 더욱 우리말 답게 하고,
오역을 없애는 과정 중에 자꾸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it's every man for themselves 
왜, 이 말을 화이트가 하고 나서...
여자들에게 no offense라고 했을까?

그 이유는 다음 해당 포스트에서 이어 나가기로 하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영화는 정말 지겹도록 봤다.

보통사람이 보지 못할 횟수, 갯수..
수천...

천재라서...픽션의 작가라서...
이거 뭐 결론이 어떻게 나겠지란
상상 가늠은 내겐 아직 멀었지만

그런 상상과 가늠을 하는 부류에 속하고 싶진 않다.
다만..

적어도 내가 본 영화에서 
엇!
저게 본 건데...
라고 촌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정도면 족할 듯하다.

패러디든
오마주든
기억의 잔상의 심리학적 이유든
그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의 기억의 잔상..

어쨌든..

인간은 한계가 있다.
세상의 모든 삶을 살펴볼 수도 알 수도 없다.
다만...
자신이 알고자 했던
아니...
자신이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될 수 밖에 없던 
자신 만의 경험의 깨어지기 힘든 그릇이다.

신이 보기엔 투명한...
아무리 감추어도 보여지는..

그걸 들추어 내면 인간은 잔인하다 한다.......
신적인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다 한다......

그게 차이다...
신과 인간의 차이...

인간은 신을 탓하고
신은 콧웃음 친다

인간은 신에게 대항하지만
신은 무마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바벨 탑 그늘 아래서...
그 시대에 있지도 않았던 나는
이렇게나...그 후유증을 겪는가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리가 현실에서 살아갈 때
말이란 것을 한다...
자신이 배웠던 
자신이 겪었던
자신이 보고들었던
말을 하게 된다.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기억을 하고
기억을 못한채 그 순간...

결국 말이란...
삶의 덩어리요
살아있는 것이요
영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엔 
살리는 것은 영이요 죽이는 것은 의문이니라
란 말씀이 있다.
뜻인 즉
많은 바리새인이 그랬고
지금도 많은 기독교인들도 그러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해라 하지말라란 교리나
그냥의 말씀에 대한 해석을
영에 의해서...
성령에 의해서 하란 말씀이며
의문
곧, letters 문자가 아니란 것이다.

이 말씀이 꼭
기독교에 
나아가 타 종교에
국한된 것일까?

난 아니라고 본다.

번역을 할 때...
그 대사의 문자 
곧 의문
곧 그 사탄과 같은 어둡고 크고 무지막지하고 막돼먹은
축자적으로 해석해야된단 족쇄를 
번역할 때 자신에게 채우는 수가 많다.

실제론
현실에선
그런 말을 쓰지 않으면서
왜? 무엇때문에?
자꾸 그런 대사, 자막에 매이는 것일까?

삶을 살아갈 때도
자신의 삶을 제 3자적 관점에서 보아야할 때가 많고
그 필요성이 있듯이
번역이란 것도 그렇다

그 의문
그 문자의 마수에서 벗어나야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 인물은 
살아있게 되고
그래야 비로소 그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

벗어나야한다.
축자적으로 해석 오류에서 벗어나야한다.

오늘도 바벨탑의 그늘에서 허덕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단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아래의 것들을 파악해야한다.

1. 등장인물들의 성별, 성향, 배경, 말투 등 분석
사람마다 성별, 성향, 배경 등에 따라 말을 쓰는 수준이나 표현이 틀리다.
똑같은 영어단어라도 사람에 따라 우리나라말로는 한자어가 될 수도, 고유어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home 이런 것이 있다 치고 배우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면 댁이나 가정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겠고...그렇지 않다면 그냥 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2. 높임말의 낮춤말의 변화의 유무에 따른 시점 파악
관계가 일정하다면 계속적인 높임, 낮춤이 일관되게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란 그 인연과 친분에 따라 높였다가 낮출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낮췄다가 높일 수도 있다.
그런 변화가 있다면 그 시점이 어디인지를 잡아내야한다.
물론 조각조각 개별 문장 번역에 들어가면서 재파악은 필수다.

3. 줄거리 제대로 파악
줄거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번역의 흐름이 엉뚱한 데로 갈 수 있다.
영화에는 복선이란 것이 있고...
인생에는 운명이란 것이 있다...
인물이 어떻게 변하고 어떤 상황에 처해질 것인가
어느 정도로 번역해서 기대감을 갖고 영활 보게 할 것인가
제대로 파악해야한다.

4. 전문용어
내용의 배경이 어느 정도며...
인물의 하는 일과 관여된 일이 무엇인가에 따라
전문용어가 많이 튀어나온다.
어느 정도의 조사시간이 소요될 지를 파악해야하고..
어느 정도 풀어줄 것인가....아니면
전문용어 그대로를 표현하게 할 것인가를 정해야한다.

5. 영감을 기억하자
개개별의 문장 번역을 할 땐 
숲을 보질 못하고 나무를 보기가 쉽고
땅을 파는데 너무 깊이 파면 함몰되기가 쉽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좋은 표현을 기억하든
적어놓든지 하자...
나중엔 기억이 안날지도 모르니...

6. 관객의 대상을 파악
영화의 장르와 내용을 보면 관객층이 나온다.
영화를 기획할 때 주관객층을 두고하 듯이 
번역도 그러해야한다.
번역하면서 표현의 수위, 번역단어의 난이도의 수위를 결정해야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주 관객층을 파악하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학교를 다닐 때 성문기본, 종합 이런 것을 볼 때
배운 것이...

직역, 의역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의역이 그냥 뜻에 맞게 우리말 답게 풀어내는 거고 
번역도 그 안에 들어가는 최종의 단계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이 두 구분보다 세가지로 구분하고 한다.
곧, 직역, 의역, 번역
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의역안에 번역이 들어갈지는 모르나..
번역은 창조이다..그래서 줏어 들은 얘기지만
독일 철학자 슐레겔은 "번역이 반역"이란다..

그 사람이 뜻한 바가 정확히 뭔지는 알아보지 않겠지만...
내가 느끼는 것도 같고 그게 그말이 잘 표현해주고 있지 않을까?

번역은 반역, 언어의 유회로서 그 의미를 정확히 드러낸다.
내가 생각하는 다른 표현은 창조이다.

의역은 본문의 뜻에 따라가기 급급한 것이라면
번역은 그것을 뛰어 넘는 것이며..
본문의 뜻을 더 정확하게 하고 더 아름답게 하며
어떨 땐 없는 것을 있게 만드는 것이기에..

창조라고 생각한다.

또 다르게는 번역이 창조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번역을 해보면 사전을 뒤진다.
사전을 뒤져보면 단어는 나오지만..뜻이 없다.
뜻이 나와 있어도 아주 우리말 스럽지 못하다.
이럴 때는 그 원작자가 말하고자 하는,
그 캐릭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더 나아가 더욱 우리말 답게
표현 뿐만 아니라 의미가 더 와닿고 살갑게 해줘야한다.

직역은 쉽다, 의역도 쉽다...
번역에 비하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경의 언급 [편집]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사람들은 동쪽으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야훼께서 땅에 내려 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 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두었다.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을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 창세기 11장 1-9절 (공동번역),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이것은 내가 알아주는 영화라 번역을 했다.
그게 개봉하는 줄도 하고 있는 줄도 하려는 줄도 관심도 없었고

언싱커블, 폴리는
남이 알아주는 것이라
난 몰랐지만 뭔가 싶어서 번역을 시작했고
나도 알게된 경우였다.

하지만...이제...
남이나 내가 알아주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알아주는 영화를 번역하고 싶다.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르 마냥
미인도의 최규환 그 친구의 역할의 그 인물마냥
난 천재도 아니고
이 방면에 재능이 특출나지도 않지만

애정이 아닌
애증으로

이 번역이란게 
내게 주어진 선물이라면
세상의 빛그림자 아래로 
조금의 새끼손가락이고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솔직히...이미도고 나발이고 간에..
돈 받고 일하는 그 사람들의 수준을 믿을 수가 없다.

헌데도 마치 교주마냥 떠 받드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영어? 정말 개나 소나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그걸 얼마나 우리말 답게 하는 것이다.

영어 좀 잘 알고...
해석 빨리 하고 하면 프로일까?
고수일까?

난 아니라고 본다.

진정한 프로란(돈을 받고 안받고에서 프로 아마추어를 나눈다면 할 말 없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프로..곧 전문가란 뜻으로 본다면...)
영어 뿐만 아니라...해당 언어를 얼마나 정확하게 더 나아가서 원 시나리오
원 대사 보다더...영화를 가치롭게 우리말 답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럼 무어가 필요할까?
영어실력? 해당 외국어 실력?
물론 그건 번역에 있어서 오역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계적인 부분이다.
그건 앞으로 번역기가 더 발전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로보트, 번역기가 하지 못할 부분이 바로
인간의 감성, 감정, 생각 등이다.
그걸 우리말 답게 하는 것이 번역자의 몫이다.

돈을 받고 하든 취미로 하든 
진정한 번역가는 영어나 해당언어 실력보다
한국어에 능통해야한다.
작가가 되어야한다.
뭐도 아닌 것들이 작가란 타이틀 쓰고
번역작가넵 외화번역 작갑넵 하는 꼴이 우스운 실태다...

결론!!!
해석이란 기계도 할 수 있다.
번역은 인간만 할 수 있다.
인간은 살고 있는 곳의 언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어떻게 표현 해야하는 줄 안다.
그 아는 것을 넘어서는게 작가다...

연줄과 운으로 점철된 한국 영화 번역계에
콧웃음과 조롱을 보낸다...

진정한 번역하는 사람은...
영어도...해당 언어를 몰라도 된다..극단적으로..
자신이 사는 나라의,
자신이 번역하고자하는 언어의 나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진정한 번역자이다...

그게 내 생각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8 자를 맞추어 내기가 어렵다.

9자 정도로 되는 것같다.

하나의 문장이라도 다음 줄을 써서 16자로 맞추어봐야한다.

아무리 가로자막이 유행하고 여유롭다고 해도...

시조처럼 그 운율에 맞추고 싶다.

그게 능력이 아닐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삶을 살면서 걸림돌이란게 있고
거쳐야할 역경이란게 있지만...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보이지 않는 가상세계인 티스토리!!!

들어오는 관문이 너무 좁더군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천국으로 이를지니...

천국인지 지옥인지는...
모르겠지만...

넓은 길에서 좁은 길을 찾아 왔습니다.
초대장 주신 다이키리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그분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고
저런 인간 왜 줬나 하는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삿짐 풀려면 함참이겠지만...
그래도 드려야할 말씀이 이기에 드립니다.
Posted by 잔인한 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버튼 1 ... 8 9 10 11 12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