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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록스 (On the Rocks, 2020)

아빠와의 큰 대단한 모험이 있으리라 기대했건만 ㅠㅠ '로라'는 출장이 잦은 남편이 어느 날 늦게 귀가해선 어색한 뽀뽀를 하고 다음날 아침 여행 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여자 화장품 가방이 나온다 때마침 아빠가 간만에 인생에 나타나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으니 같이 추적해 보자며 꼬드기자 마지못해 회식 때도 미행하고 멕시코 출장지까지 가게 된다 불륜녀인 줄 알았던 남편 비서는 그냥 여자사람 회사 동료였던 것.. 남편은 단지 아내에게 딸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 싶어 열심히 일했던 것뿐였던 것 *** 영화는 사건의 발단과 해결 보단 아빠와 딸의 대화 속에서 많은 주제를 던지고 있다 남자가 바라보는 여성상 여자가 바라보는 남성상 그 다른 가치에 대한 담론을 제시한다 결국 대화에 초점이 ..

검은 우물 (Kaali Khuhi, 2020)

어느 나라나 우상 숭배와 귀신과 괴담과 지박령은 존재하는 걸까? 인도 한 마을의 검은 우물 소녀 귀신에 대한 이야기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영화가 아니라 피해 상황을 나열하는데 영화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기까지 곧, 이모할머니가 '시방기'에게 마을의 전설을 이야기해주는 것까지 장장 1시간이 걸린다 이야기인즉슨 이모할머니가 '삭시'란 딸을 낳았는데 당시 마을의 몇몇 미신을 믿는 여편네들에 의해 검은 우물에 산 채로 던져진다 이 모든 사달이 남아 선호사상 때문였는데 어쨌든 삭시가 그 피해 여아들을 대표해서 귀신이 되어 마을 사람들은 역병으로 주요 원한이 맺힌 사람에겐 시꺼먼 피를 흘리게 하거나 목을 조르거나 꼬챙이를 꼽거나 해서 죽게 한단 설정이다 결국 마을을 구할 ..

더 리턴 (The Return, 2006)

야간 갓길 정차와 야간 운전 전방주시 태만의 위험성을 말해주고 있다 *** 딸 11살짜리 조안나가 추울까봐 가로등도 없는 옛날 시골길 교차로에서 아빠가 밤에 잠시 정차를 하고 있던 중 강간범에게 칼을 찔린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던 차가 추돌사고를 일으키고 그 피해자 아내의 영혼이 조안나에게 들어간다 조안나는 그때부터 자해를 하며 성장하다가 출장을 간 곳에서 환상을 본다 그 차사고로부터 기억을 잃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추적하는데... 결국 살인범을 찾게 되고 도망가다가 평소 갖고 있던 칼로 되받아 찔러서 피해자 아내 대신 복수를 한다 억울하게 감빵에 간 남편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 영화가 상당히 지루하다 결말까지 가는데 말이다 조안나가 환영을 보는 건 이핼 하겠는데 왜 어려서부터 ..

보랏 속편 (Borat Subsequent Moviefilm, 2020)

엽기 변태 영화이자 페미니스트 영화 *** 카자흐스탄 국익을 위해 미 부통령에게 원숭이를 선물하고자 했던 브랏은 몰래 따라온 딸에 의해 원숭이를 잃고 딸을 대신 바치려 한다 딸은 가부장제와 남성우월주의의 교육만 받았기에 미국에서의 여성 평등에 대해 불신하지만 여러 여성을 만나면서 깨우치게 된다 브랏의 처형을 막기 위해 뉴욕 시장에게 자신의 몸을 바치려던 순간 하루 유모를 해줬던 흑인 여자로부터 딸에 대한 사랑을 비로소 깨달았던 브랏은 딸을 구출하고 카자흐스탄으로 간다 하지만 사형 집행은 되지 않고 알고 보니 카자흐스탄이 우한 폐렴균을 브랏에게 주사해서 전세계에 퍼뜨렸단 음모를 알게 되고 미국 휴대폰 가게 주인이 녹음을 하게 함으로써 브랏은 옛 지위를 얻고 카자흐스탄 내 페미니스트 운동을 벌이고 딸과 함께..

로스트 인 마운틴 (Walking Out, 2017)

1년에 한 번 아빠를 찾아뵙는 아들 아빠는 아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아빠와 자신에 관해 얘기를 해주며 둘은 같이 무스 사냥을 나선다 아빠는 아빠의 아빠 곧, 할아버지를 회상한다 아빠가 점찍어둔 무스는 이미 다른 사냥꾼에게 죽었고 곰 싸움 근처에 갔다가 아들은 새끼 곰에게 손을 물리고 나무를 오르란 아빠의 권고대로 했지만 총기 오발로 아빠의 무릎은 총알이 관통한다 아빠의 가르침 대로 오두막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아빠를 업고 산을 내려오는 길은 험하기만 하다 거의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아빠에게 잡아서 구운 새 고기를 씹어주는 아들... 짠하다.. 결국 힘겹게 힘겹게 민가를 찾은 아들 그리고 업혀있는 아빠 의사가 왕진하지만 아빤 그날 아침 이미 죽어 있었던 것.. 그렇지만 아들은 의사의 유감에 자신은 이미 알..

퀸 앤 슬림 (Queen & Slim, 2019)

일종의 로드 무비다 흑백 인종 갈등을 다루고 있는데.. 엄마 찾아 삼만리 같이 도망길에 갖가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데 어찌 된 게 희한하게도 둘의 신분을 다 알아본다 머릴 스포츠머리로 잘랐는데 말이다.. 호의적인 흑인들.. 흑인이 흑인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 치고 어떻게 흑인 위주로 만나는 우연이 겹치는지 말이 안 된다 그렇지만 막판에 결국엔 흑인의 배신으로 둘 다 비행장에서 총을 맞고 황천길로 간다 허무한 결말.. ;;; 2 / 5

폰티아낙의 저주 (Revenge of the Pontianak, 2019)

폰티아낙은 "원귀"를 의미한다 내용인즉슨 젊은 총각 '칼리드'는 '미나'란 여자를 좋아했는데 부모의 정략결혼과 마을에 대한 위신 때문에 미나를 떠나보내고 미나는 칼리드의 아이를 임신한 채 되돌아온다 그러자 칼리드, 남동생 레자, 동네 친구 라이스는 미나를 낙태시키러 가는데 사실을 알게된 미나는 차에서 내리고 빗속을 뚫고 도망치다가 아이를 유산한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미나는 칼리드가 죽였다고 원망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겠다 한다 이에 격분한 칼리드는 미나의 목을 조르고 미나는 꾀꼬닥 죽는다 이 셋은 미나를 땅에 파묻는다 헌데 죽은 줄 알았던 갓난쟁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칼리드는 죄책감에 열심히 키운다 세월이 흘러 칼리드가 마을 사람들의 축하 속에 새장가를.. 아니 첫 장가를 올린 후 마을에 갖가..

스톰보이 (Storm Boy, 2019)

아내와 딸을 불의의 사고로 잃고 외딴 바닷가에서 아들과 생활하던 차 아들은 사냥꾼에게 몰살당한 뒤 남겨진 펠리칸 새끼 세 마리를 알뜰살뜰 보살핀다 어느덧 이 세 아가들이 무럭무럭 자라 자연으로 돌려보내게 되고 아들이 가장 약하고 작았던 애착이 갔던 '퍼시벌'은 되돌아온다 사냥꾼이 다른 페리칸을 죽이던 날 폭풍이 몰아치고 낚시 갔던 아빠는 풍랑에 휩싸인다 아들은 퍼시벌에게 밧줄 묶인 낚싯줄을 건네 아빠를 구한다 그게 대서특필 됨으로써 보호구역 승인이 떨어지고 마을 사람들의 기부로 인해 기숙학교로 갈 즈음 사냥꾼들은 여전히 새들을 사냥하고 이를 막던 퍼시벌은 사냥꾼 총에 죽는다 이로 인해 되려 보호구역은 두 배로 늘어난다 위 이야기는 그 아들이 굴지의 기업의 회장이 되어서 자연보호를 하려는 손녀에게 들려준 ..

주짓수 (Jiu Jitsu, 2020)

외국 토렌 사이트에 미국애들이 단 우스운 댓글이 기억나는 영화다 "니콜라스 케이지 아직도 살아있냐? 니콜라스 케이지 영화는 거르고 안 본다 토니 쟈 때문에 본다.." 과연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대로 영화계에서 배우로서 생명을 다한 것일까? *** 어쨌든 내용인즉슨 이러하다 혜성이 떨어지는 매 6년마다 사원의 포털을 타고 쌈을 좋아하는 외계인이 9명의 지구 전사들과 싸워져야지만 지구의 생명체를 파괴 안 하고 돌아간다 이에 제일 겁쟁이 같았던 '제이크'를 미끼로 하고 하나 둘 씩 외계인과 맞짱을 뜨는데 외계인은 각종 서양과 동양 권법과 병기술에다가 팔목에선 닌자 표창 같은 것을 날리고 게다가 신체 회복 능력이 있어서 도무지 이길 수 없다 전사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가고 니콜라스 케이지는 오랫동안 미친 척하고 살아..

마약기생충 (Running With The Devil, 2019)

마약이 왜 그렇게 비싼지 이해가 되는 영화 허구인지 실제인지 모르겠지만 중간 전달책과 유통과정이 저렇게 복잡하다면 비쌀 수밖에.. 마약이든 뭐든 원산지에서 사는 것이 가장 싸단 것을 일깨워준다 허나.. 마약이야 목숨 내놓고 하니 비싸다 치고 도대체 한국 농수산물은 왜 아무리 싸도 비싼 걸까? 중간에서 해처먹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는 뜻!! 그리고 아무리 마약이라도 상도를 지켜야지 인명 손상이 안 생긴단 상도덕에 대한 일침을 말해준다 역시 또한 인간도 동물이기에 패거나 고문하면 대개는 답이 나온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인권 운운하지 말고 범죄자를 조져야 함도.. ***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방에 있을 때 나오는 노래가 니콜라스 케이지의 의 것이라 특이하긴 하다 *** 결말은 요원의 복수로 너무 허무하게 니콜..